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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단속 피하려 운전석 옆 정교한 마네킹 "사람인줄ㅎㅎ"

카풀레인 단속을 피하려고 운전자의 옆자리에 마네킹을 세워두고 운전하다 적발된 남성이 누리꾼들의 뜻밖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카풀레인은 운전자 포함 두 명 이상의 탑승자가 있는 경우에만 운전할 수 있는 별도의 차선으로 좀 더 일찍 목적지에 도달하고자 하는 운전자들이 이용하는 차선이다.   운전자 옆에 인형이나 마네킹을 두고 카풀레인을 혼자 운전하는 수법은 순찰대원들이 익히 알고 있는 수법이다. 그러나 산타페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속 마네킹의 정교함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적발된 운전자는 마네킹에 후드를 입히고 목을 뒤로 젖힌 후 선글라스까지 씌워 완벽하게 순찰대의 눈을 속였다. 실선 차선에서 차선변경을 시도한 운전자를 단속하기 위해 순찰대가 해당 차량을 멈춰 세웠고 의도치 않게 운전자가 카풀레인을 부당하게 이용하고 있는 것을 순찰대가 알게 됐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순간 저 마네킹이 래퍼 스눕독인 줄 알았다" "너무 정교하다" "웃기다" 등의 댓글을 올렸다.  박준한 기자 [park.junhan@koreadaily.com]카풀레인 마네킹 카풀레인 단속 운전자 포함 누리꾼들 사진 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2024-04-26

美, 우크라에 8조원 무기 지원 추가 발표…"지원 속도 높일 것"

美, 우크라에 8조원 무기 지원 추가 발표…"지원 속도 높일 것" 오스틴 국방 "러, 북·이란 지원 아니었다면 훨씬 나쁜 상태" 신규 지원에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HIMARS·무인기 등 포함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60억달러(약 8조2천억원) 규모의 무기를 지원한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UDCG) 화상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지원 방침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는 UDCG 2주년을 맞아 개최됐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여했다. 오스틴 장관은 회견에서 "신규 지원에는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을 포함해 무인기 시스템과 대규모 포탄, 미사일이 포함된다"며 "이번 지원으로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약속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별도의 자료를 통해 지원 내역에 패트리엇 미사일 이외에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과 첨단지대공미사일시스템(NASAMS)용 미사일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또 "우리의 동맹들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동참할 것"이라며 "연락그룹 참여국들은 무인기와 포탄, 전차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패트리엇 미사일 추가 지원과 관련해선 "일부 동맹국과 추가 지원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부 유럽의 카운터파트들과 이 문제에 대해 일대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패트리엇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는 요격 미사일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무기체계를 필요로 한다"며 "패트리엇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여러 가지다. 우리는 지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스틴 장관은 특히 회견에서 북한과 이란 등이 러시아와 군사적으로 밀착하며 러시아의 군사력이 배가되고 있다고 지목했다. 오스틴 장관은 "러시아가 현재 위치에 있을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이 북한과 이란과 같은 나라에 의존하기 때문"이라며 "그것이 아니었다면 그들의 상태는 훨씬 나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현재 탄약 및 무기 생산을 높이고 있고, 북한과 이란으로부터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이번 지원으로 필요한 자원을 제공받는 것과 동시에 자원 생산을 위한 역량을 확충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의회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608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포함해 이스라엘과 대만 등에 대한 안보 지원 예산법안을 처리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24일 이 법안에 서명·공포함에 따라 이들 예산은 곧바로 집행에 들어갔다. 미국은 새로운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활용해 지난 24일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 규모의 무기와 장비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kyung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희

2024-04-26

파리올림픽 성화 아테네서 인수…5월 8일 마르세유 도착

파리올림픽 성화 아테네서 인수…5월 8일 마르세유 도착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2024 파리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환하게 비출 성화가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이양됐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토니 에스탕게 파리올림픽 조직위원장은 26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역사 유적인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그리스 올림픽위원회로부터 성화를 인수했다. 지난 16일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성화는 11일간 그리스 전역에서 진행된 봉송 의식을 마치고 이날 오후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프랑스 성화 인수단에게 전달됐다. 에스탕게 위원장은 "화려하면서도 보다 책임감 있는 올림픽을 개최해 보다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이벤트가 우리 시대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6만명을 수용하는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은 1896년 제1회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이 열린 근대 올림픽의 상징적인 장소다. 수천명의 아테네 시민들과 관광객이 스타디움 객석을 메운 채 성화 인수 행사를 축하했다. 성화는 아테네에 있는 주그리스 프랑스 대사관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27일 프랑스의 대형 범선 벨렘호을 타고 바다를 건너 5월 8일 개최국 프랑스의 남부 항구도시 마르세유에 도착한다. 올림픽 요트 경기가 열리는 마르세유항에는 성화 도착을 지켜보기 위해 약 15만명의 관중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성화는 68일 동안 1만여명의 주자가 참여해 프랑스 전역 64개 지역을 지나며 봉송된 뒤 7월 26일 파리올림픽 개회식장 성화대에 점화된다. 파리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00년, 1924년에 이어 이번이 100년 만이자 세 번째다. 파리올림픽은 7월 26일 개막해 8월 11일까지 17일간 열린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창용

2024-04-26

교황, G7 정상회의 참석한다…伊총리 "AI 세션 초청"(종합)

교황, G7 정상회의 참석한다…伊총리 "AI 세션 초청"(종합) "교황의 G7 참석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26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6월 중순 자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안사(ANSA),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날 총리실을 통해 낸 영상 메시지에서 "교황이 인공지능(AI) 실무 세션에 참여할 것"이라며 "교황이 G7의 작업에 참여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청을 수락해준 교황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교황의 참석은 우리나라와 G7 전체에 영광"이라며 "교황의 참석이 AI에 대한 윤리적, 문화적 규제의 틀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임자들과 비교하면 기술에 정통하고 미래지향적인 교황으로 평가받는다. 교황은 AI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면서 AI가 인류의 평화를 위협하는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올해 1월 1일에는 제57차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담화 주제를 'AI와 평화'로 정하고 AI는 농업과 교육, 문화의 혁신과 삶의 수준 향상, 형제애와 사회적 우애를 증진하는데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이 기술이 윤리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강제력 있는 국제 조약을 체결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멜로니 총리의 발표 이후 교황청 공보실은 교황이 G7 정상회의의 AI 관련 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서방 7개 선진국 그룹으로 구성된 G7 정상회의는 6월 13∼15일 이탈리아 동남부 풀리아의 보르고 에냐치아 리조트에서 열린다. G7은 매년 돌아가며 의장국을 선정하고 의장국의 재량에 따라 G7 외 다른 국가 정상이나 국제기구 지도자를 초청한다. 올해 의장국은 이탈리아다. 멜로니 총리는 올해 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외에도 아프리카 개발 지원과 AI 등을 주요 의제로 삼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창용

2024-04-26

美국무장관 "중국의 美대선 개입시도 보아왔다…신속 차단할 것"

美국무장관 "중국의 美대선 개입시도 보아왔다…신속 차단할 것" CNN 인터뷰…대학가 '친팔 시위'에 "시위 자체가 反유대주의적은 아냐" "이스라엘 무기지원 중단 고려할 수 없어…중동정책, 美 이익과 가치 반영"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이 미국의 선거에 개입해온 증거들을 보아왔다면서 차단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까지 3일간 중국을 방문했던 블링컨 장관은 이날 보도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말해 우리는 (중국이 미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논쟁의 여지는 있지만 개입까지 하려 하는 시도들의 증거를 보아왔다"며 "우리는 최대한 빨리 차단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우리 선거에 대한 중국의 개입은 우리가 매우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는 것이며, 우리로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며 "그래서 나는 그들이 (미국 선거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다시 듣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중국이 미국 선거 개입 노력을 이어가면서 미국 사회의 분열을 활용하는 데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 대선에 개입하지 말 것을 요구했고, 시 주석도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발언은 미국이 대선을 6개월여 앞두고 중국의 '공작' 가능성을 고도로 경계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 방위 산업에 대한 중국의 지원에 우려를 전달하고, 그런 지원이 계속될 경우 이미 세자릿수에 달하는 중국 법인·개인에 대한 제재가 확대될 수 있음을 알리는데 이번 방중 협의 기회를 활용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중국이 멈추지 않으면 우리는 더 많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까지 동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 같은 입장을 시진핑 국가주석과 왕이 외교부장에게 전달했다고 소개하면서 "우리는 그들이 조치할 것을 기대하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가 행동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러나 이번 협의에서 중국 측은 자신들의 대러 수출품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러시아의 성공은 중국에 달려 있지 않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블링컨 장관은 소개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미국 대학에서 확산하고 있는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대해, 일부 반유대주의 표현들이 등장하긴 했지만 본질적으로 시위들 그 자체가 반유대주의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또 시위대의 요구대로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중동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정책은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어떻게 하면 가장 잘 반영할 수 있을지에 천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4-04-26

나토 사무총장 "러시아 정보활동 경계해야"

나토 사무총장 "러시아 정보활동 경계해야" 슈피겔 "러, 독일 극우정당 '선언문' 작성"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간) "동맹 내에서 러시아의 은밀한 활동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근 독일과 영국에서 잇따라 적발된 러시아 간첩 사건을 언급하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런 스파이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저지하지는 못할 것이다. 동맹국을 상대로 한 이런 방식의 적대적 행위에 대해 긴밀히 조율해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에서는 지난 22일 독일 내 미군기지를 정탐하고 파괴공작을 꾸민 혐의로 독일계 러시아인 2명을 체포됐다. 영국 검찰은 이날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그룹에 포섭돼 우크라이나와 연계된 런던의 상업시설을 상대로 방화 공격을 조직한 혐의로 20세 남성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극우 독일대안당(AfD) 소속 유럽의회 의원인 막시밀리안 크라(47)는 러시아 선전세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최근 보좌관이 중국 스파이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크라 의원을 심문한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독일 검찰도 그가 러시아와 중국 측에서 금품을 수수했는지 예비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같은 당 소속 페트르 비스트론 독일하원 의원도 체코에 사무실을 둔 러시아 선전매체 '보이스 오브 유럽'에서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독일 매체 슈피겔은 러시아 정부가 2022년 9월 AfD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자국과 관계 개선에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구상했다고 보도했다. 슈피겔은 자체 입수한 자료를 근거로 러시아의 유럽 담당 선전부서가 러시아계 독일인 차별금지 조치와 함께 러시아와 갈등을 불러온 독일 정치인들을 비판하는 내용의 '선언문'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4-04-26

MS·구글 실적 발표에…'AI 칩 선두' 엔비디아 주가 5.8% 급등

MS·구글 실적 발표에…'AI 칩 선두' 엔비디아 주가 5.8% 급등 AI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 기대…알파벳 10.3%·MS 주가 2.6%↑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주가가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급등하고 있다.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낮 12시 55분(서부 오전 9시 55분)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5.84% 상승한 874.61달러(1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이긴 하지만, 지난 19일 756.06달러까지 하락했던 것에 비해 일주일 만에 100달러 이상 오르며 900달러선 탈환도 눈앞에 두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의 이날 급등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실적 발표 다음 날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끌고 있다. 이 두 기업의 실적은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 칩의 공급과 AI 수요의 지속 여부에 대해 어느 정도의 해답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MS와 알파벳은 생성형 AI를 자사 제품과 클라우드 서비스에 탑재하며 2022년 11월 챗GPT에서 비롯된 AI 열풍을 주도해 오고 있다. MS와 알파벳의 지난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와 27% 성장하며 AI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와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자사가 개발한 AI 칩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등의 최신 제품도 사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MS는 "이번 분기에 자본 지출(capital spending)이 증가하고, 내년 회계연도에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벳의 경우 지난 1분기 자본 지출이 시장 전망치(99억 달러)를 훌쩍 넘은 120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 매 분기 투자도 이 이상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본 지출은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에 투입되는 비용을 의미하는데, 앞으로 이 부문에 대한 투자를 더 늘리겠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24일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역시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올해 자본 지출 전망치를 수십억 달러 올려 잡았다. 이에 엔비디아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윌리엄 블레어의 애널리스트 제이슨 애더는 "AI 수요가 공급보다 앞서면서 일부 공급 차질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에 설비 투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엔비디아와 같은 업체에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알파벳 주가는 10.3% 급등 중이고 MS 주가도 2.6% 올랐다. 반면, 전날 10.5% 급락했던 메타 주가는 0.4% 내림세를 나타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종

2024-04-26

테슬라 오토파일럿 리콜 후에도 충돌사고 20건…美 당국 조사

테슬라 오토파일럿 리콜 후에도 충돌사고 20건…美 당국 조사 203만대 대상으로 작년 SW 업데이트 적절성 검토…"위험 여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말 대규모 리콜을 통해 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한 뒤에도 관련 충돌 사고가 다수 발생하자 미 교통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6일(현지시간) 이 기관의 차량결함조사국(ODI)에서 지난해 12월 테슬라가 진행한 오토파일럿 리콜 조치의 적절성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NHTSA는 이날 공개한 서류에서 테슬라의 리콜 후에도 해당 기능과 관련해 20건의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 대상 차량은 오토파일럿이 장착된 2012∼2024년형 모델Y·X·S·3과 사이버트럭을 포함해 총 203만대가량이다. 앞서 NHTSA는 테슬라 차량이 오토파일럿 작동 중 응급 차량 등과 충돌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2021년 8월부터 조사를 벌인 뒤 이 기능의 오용 가능성을 지적했다. NHTSA는 당시 조사 결과 "운전자의 시스템 오용이 명백한 역할을 한" 최소 13건의 충돌 사망 사고를 확인했으며, 운전자의 이런 시스템 오용이 "예견할 수 있는"(foreseeable) 것이었다고 이날 설명했다. 테슬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 12월 미국에서 판매된 거의 모든 테슬라 차량을 대상으로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하는 리콜을 진행했다. 운전자들이 오토파일럿 작동 중에도 계속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경고 기능을 추가하고, 운전자가 주의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을 경우 시스템 작동을 해제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하지만 NHTSA는 이날 "리콜 후 개선된 사항의 일부를 소유자가 채택하는 데 동의가 필요하고, 운전자가 그것을 쉽게 되돌릴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테슬라 측이 말했다"고 전하면서 이것이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또 테슬라가 작년 말 리콜에서 공개한 것과 별도로 오토파일럿 업데이트를 추가로 배포했다면서 이런 업데이트가 리콜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도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토파일럿은 차량이 차선 내에서 조향·가속·제동을 자동으로 할 수 있게 하는 기능으로, 자율주행 시스템보다는 낮은 단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 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해결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면, 그런 회사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그것을 할 것이고, 이미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실적 발표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사흘 연속 상승한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장이 열린 직후 전장보다 1% 넘게 떨어졌다가 오후 1시(미 동부시간) 기준으로는 0.8% 안팎으로 소폭 상승했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4-04-26

이천수 "정몽규 사퇴해야…한국 축구 10년 밑으로 꼬라박아"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었던 황선홍 감독과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함께 뛰었던 전직 축구선수 이천수가 황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그리고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전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정 회장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2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준결승에서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졌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어온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을 9회에서 중단했다. 이천수는 이날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 '리춘수[이천수]'를 통해 "나도 올림픽에 나갔었는데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며 "정몽규 회장, 정해성 위원장, 황선홍 감독 세 명이 정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뒤 황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긴 정 회장을 향해 "이런 결과가 나올까 봐 그러지 말라고 한 것인데, 이건 정몽규 회장이 무조건 책임져야 한다"며 "정몽규 회장이 지금까지 한 일은 한국 축구를 10년 이상 밑으로 꼴아 박은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무조건 사퇴해야 한다. 사람을 잘못 쓴 것 또한 책임"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그래야 다시 미래가 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날려버린 사람들은 싹 다 쳐내고 다 바꿔야 한다. 정말 큰 죄를 지었다"라고 했다. 한국의 본선 진출 좌절이 불러온 파장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한축구협회(KFA) 게시판에는 본선 불발 소식에 분노한 축구 팬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경기 결과를 전한 KFA 소셜미디어 게시물에는 2시간여 만에 1만여 개의 댓글이 올라왔다. 지난달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에 매진해야 할 황선홍 감독을 A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한 결정에 대해 비판하거나 KFA 수장인 정몽규 회장의 책임을 묻는 반응이 대다수다. 그간 KFA에 쓴소리해온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정 회장을 향해 "한국 축구 그만 망치고 나가라"며 "먹튀 클린스만에게 물어줘야 할 위약금은 당신이 부담하라"고 비판했다. KFA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개를 숙였다. KFA는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해 축구 팬, 축구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위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저희 대한축구협회에 총괄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선수와 지도자 육성, 대표팀 운영 체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내 더 이상 오늘과 같은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지혜(han.jeehye@joongang.co.kr)

2024-04-26

7이닝 무실점 KKKKKKKK! 푸른 피의 에이스, “최고의 포수 (강)민호 형의 리드대로 던졌을 뿐”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의 완벽투가 빛났다.  원태인은 지난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2피안타 2사사구)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원태인에 이어 김재윤과 오승환이 1이닝씩 지웠다. 삼성은 키움을 3-0으로 꺾고 주말 3연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시즌 4승째를 거둔 원태인은 경기 후 SBS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제 경기에서 지고 이곳에 와서 오늘은 연패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할 수 있어 기분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원태인은 지난해 키움을 상대로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86으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9일 사직 롯데전 이후 4연승을 달렸다. “작년에 키움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이곳에서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첫 패를 당했는데 오늘 설욕하고 싶었고 4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국가대표 출신 포수 강민호의 만점 리드도 돋보였다. 원태인은 “체인지업이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강)민호 형도 (체인지업이 좋지 않다는걸) 느꼈는데 슬라이더와 컷패스트볼의 비율을 높였다. 역시 최고의 포수답게 리드를 잘해주셨다. 저는 민호 형의 리드대로 던졌을 뿐”이라고 자신을 낮췄다. 강민호는 “오늘 태인이가 단 한 번도 고개를 흔들지 않았다”고 푸른 피의 에이스의 완벽투에 박수를 보냈다.  원태인은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지만 만족할 만한 투구 밸런스는 아니었다고 아쉬워했다. 포수 강민호와 정민태 투수코치의 조언 덕분에 7회까지 소화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원태인은 ‘가장 고마운 사람이 누구냐’는 물음에 “너무 많은데 아버지(원민구 전 경복중 야구부 감독)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항상 저를 위해 많이 노력하시는 거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정민태 투수 코치님과 권오준 불펜 코치님께서 제가 선발 준비하는 동안 제게 모든 걸 맞춰주시려고 한다. 그래서 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박진만 감독은 “에이스 원태인의 오늘 피칭을 보며 탄성을 자아낼 수밖에 없었다. 훌륭한 투구였다”며 “올 시즌 경기 후반부 불펜 투수들의 피칭을 보면 마음이 든든한 적이 많았는데 오늘 8회와 9회 김재윤과 오승환의 투구를 보며 같은 느낌을 가졌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손찬익(sunday@osen.co.kr)

2024-04-26

베트남 '서열4위' 국회의장 전격사임…최고지도부 넷 중 둘 공석(종합)

베트남 '서열4위' 국회의장 전격사임…최고지도부 넷 중 둘 공석(종합) "규정위반…당규와 국가법에 따라 책임졌다"…'부패'에 연루된듯 정치적 안정성 우려 커져…외신 "외국인 투자에 영향 있을 수도"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베트남 권력 서열 4위이자 차기 최고지도자 후보로 거론돼왔던 브엉 딘 후에(67) 국회의장이 전격적으로 사임했다. 지난 달 권력 서열 2위인 국가주석이 물러난 데 이어 국회의장까지 사직, 베트남 최고 지도부 4명 중 2명이 공석 상태가 되면서 베트남의 정치적 안정성을 둘러싼 우려가 커진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VN뉴스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임시 회의를 열어 후에 의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후에 의장은 중앙위원회와 정치국에서도 모두 물러나기로 했으며, 그의 후임은 발표되지 않았다 공산당은 성명에서 "브엉 딘 후에 동지의 규정 위반과 단점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초래되고 공산당, 국가, 그리고 그 자신의 평판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그가 "당의 규정과 나라의 법에 부합하게 지도자로서 책임을 졌다"고 덧붙였다. 그간 후에 의장은 2026년 임기를 마치는 권력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79) 공산당 서기장의 뒤를 이을 차기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혀왔으나, 이번에 낙마했다. 앞서 지난 20일 그의 보좌관인 팜 타이 하 국회사무처 차장이 직권남용으로 사적 이득을 취한 혐의로 공안부에 체포됐다. 공안부는 하 차장의 체포가 하노이 소재 건설·부동산 기업 투언안 그룹의 입찰 관련 뇌물 등 비리 사건 수사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수 년간 베트남에서는 '불타는 용광로'로 불리는 대대적인 부패 척결 캠페인으로 정부 고위 관리와 기업 고위직 등 수백 명이 기소되거나 물러났다. 특히 지난 해에는 권력 서열 2위인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이 본인 휘하 다수 공직자의 비리에 책임을 지고 전격 사임했다. 이후 그의 후임이자 차세대 지도자로 간주됐던 보 반 트엉 국가주석도 지난 달 당 규정 위반 등 혐의로 돌연 물러났다. 지난해에만 반부패 캠페인으로 최소한 공산당 당원 459명이 붙잡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공산당 서기장, 국가주석, 총리, 국회의장 등 4명은 '4개의 기둥'으로 불리며 베트남 공산당 집단지도체제의 최정점을 이룬다. 하지만 이 중 2명이 공석이 되는 사태가 빚어지자 차기 권력 구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한층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정 바람을 주도하는 또 럼(66) 공안부장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처럼 베트남 최고 지도부 내에서 격변이 잇따르자 베트남의 외국인 투자 유치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지난 달 베트남 내 외국 상공회의소들이 베트남에서 사업하는 외국 기업인 65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투자 대상으로서 베트남의 가장 큰 매력을 정치적 안정성으로 꼽기도 했다. jh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4-04-26

러 기준금리 연 16% 유지…석 달 연속 동결

러 기준금리 연 16% 유지…석 달 연속 동결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6.0%로 유지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 회의에서 2·3월에 이어 석 달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은 약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준금리 동결 이유를 설명했다. 또 4월 연간 인플레이션을 7.8%로 추정하면서, 목표인 4%에 도달하려면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 긴축 통화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과 그로 인한 임금 상승, 소비자 지출 회복과 대출 증가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중앙은행은 올해 평균 기준금리를 15∼16%,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5∼3.5%로 전망했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중앙은행 총재는 "연말까지 16%를 유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지만 경제가 좀 더 균형 잡히면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는 것이 기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연 7.5%였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12월까지 연 16%로 대폭 인상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4-04-26

죽어가는 엄마에서 태어난 가자지구 아기 나흘만에 사망

죽어가는 엄마에서 태어난 가자지구 아기 나흘만에 사망 삼촌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세상 떠나…아빠와 함께 묻어"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치명상을 입은 엄마의 뱃속에서 응급 수술로 태어난 미숙아가 나흘 만에 결국 숨졌다. 26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임신 30주이던 산모를 제왕절개 수술해 태어난 아기 사브린 알루가 전날 가자지구 라파에 있는 에미리트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 미숙아를 돌보던 이 병원 응급 신생아실 책임자 무함마드 살라마는 "아기는 호흡기가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태어났고 면역 체계가 매우 약해 결국 숨졌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피란민이던 사브린 알사카니는 지난 21일 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머리와 복부에 상처를 입고 위독한 상태로 라파의 쿠웨이트 병원 응급실에 도착, 제왕절개 수술로 아기를 출산한 직후 사망했다. 1.4kg의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의 이름은 엄마를 따라 '사브린'으로 지어졌고 이후 라파의 에미리트 병원으로 옮겨져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아 왔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습으로 주택 2채가 타격을 받으면서 알사카니의 남편과 네살난 딸 등 일가족을 포함해 총 19명이 사망했다. 알루의 삼촌 라미 알셰이크는 "알루가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세상을 떠났다"며 "오늘 알루 시신을 아빠 슈크리의 무덤에 함께 묻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남단 국경도시인 라파를 하마스의 마지막 보루로 지목하고 지상 작전을 준비하며 이곳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약 140만명의 피란민이 몰린 라파에서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엄청난 인명피해가 예상된다며 이스라엘을 만류하고 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현민

2024-04-26

베트남 '서열4위' 국회의장 전격사임…최고지도부 넷 중 둘 공석

베트남 '서열4위' 국회의장 전격사임…최고지도부 넷 중 둘 공석 부패척결 일환…"규정 위반…당규와 국가법에 따라 책임졌다"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베트남 권력 서열 4위이자 차기 최고지도자 후보로 거론돼왔던 브엉 딘 후에(67) 국회의장이 전격적으로 사임했다. 지난 달 권력 서열 2위인 국가주석이 물러난 데 이어 국회의장까지 사직, 베트남 최고 지도부 4명 중 2명이 공석 상태가 되면서 베트남의 정치적 안정성을 둘러싼 우려가 커진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VN뉴스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임시 회의를 열어 후에 의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후에 의장은 중앙위와 정치국에서도 모두 물러나기로 했으며, 그의 후임은 발표되지 않았다 공산당은 성명에서 "브엉 딘 후에 동지의 규정 위반과 단점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초래되고 공산당, 국가, 그리고 그 자신의 평판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그가 "당의 규정과 나라의 법에 부합하게 지도자로서 책임을 졌다"고 덧붙였다. 그간 후에 의장은 2026년 임기를 마치는 권력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79) 공산당 서기장의 뒤를 이을 차기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혀왔으나, 이번에 낙마했다. jh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4-04-26

태도 바꾼 바이든 "트럼프와 기꺼이 토론하겠다"

태도 바꾼 바이든 "트럼프와 기꺼이 토론하겠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대결이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토론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온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와 토론하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하워드 스턴 라디오 쇼' 인터뷰에서 진행자 스턴이 '트럼프와 토론하겠냐'고 질문하자 "그렇다, 어디선가, 언제 할지는 모르지만 난 기꺼이 그와 토론하겠다"고 답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하겠다는 입장을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 후보 토론에 대해 '트럼프의 태도에 달렸다'는 식으로 모호하게만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참모와 측근 일부는 대선 후보 토론을 주관하는 단체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 규칙을 따르지 않아도 제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며 그간 토론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고 NYT는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4일 미국 주요 방송사와 AP통신 등 10여개 매체는 두 대선 후보의 토론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언제, 어느 장소든, 아무데나"라고 적는 등 바이든 대통령을 토론 참여를 압박해왔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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