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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학, 경찰투입 反戰시위 해산 나서…'親이·親팔' 폭력충돌도

美대학, 경찰투입 反戰시위 해산 나서…'親이·親팔' 폭력충돌도 "뉴욕부터 LA까지 최소 32개대 참여"…강경대응에도 시위 지속 뉴욕시립대·컬럼비아대에서만 약 300명 체포…UCLA, 임시 휴업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1960년대 말 베트남 전쟁 종전을 요구하며 미국 대학가에서 들불처럼 일어났던 반전 시위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을 계기로 2024년에 재현되는 양상이다. '진앙'인 컬럼비아대가 위치한 동부의 뉴욕에서부터 서부의 로스앤젤레스(LA)까지 최소 32개 캠퍼스가 참여한 가운데 가자전쟁 반대 시위가 번져 나갔다. 특히 '표현의 자유' 논란 속에 학기말과 졸업 시즌을 앞두고 학교 당국이 시위대 해산을 위해 경찰 투입을 요청하고,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시위대와 경찰이 곳곳에서 충돌했다. 대학 측의 이런 강경 조치에도 시위는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 대학에선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에 맞서 친이스라엘 세력의 맞불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고, 이들 세력 간 폭력 충돌사태까지 뒤엉키면서 대학이 임시휴업에 들어가는 등 대학가는 혼돈에 빠지고 있다. ◇ '시위꾼 개입 의혹' 속 뉴욕서만 300명 가까이 체포 1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LA타임스, AP통신 보도를 종합하면 가자지구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격화하며 긴장감이 고조된 미국 컬럼비아대와 뉴욕시립대에 전날밤 경찰이 진입해 시위자들을 체포하며 강제해산에 나섰다. 경찰은 '시위 거점'으로 꼽히는 컬럼비아대 해밀턴홀을 비롯해 야영 캠프 주변에서 밤샘 농성을 펼치던 109명을 붙잡았다. 이들의 혐의는 재물손괴와 무단침입 등이 적용됐다. 해밀턴홀은 1968년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본거지 역할을 했던, 컬럼비아대 학생 시위의 상징 같은 건물이다. 미국 언론들은 체포된 사람 중 학생이 몇 명인지, 캠퍼스를 출입할 수 없는 외부인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뉴욕시 당국과 학교 당국자들은 "외부 선동자들이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욕시립대에서도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173명이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내 공권력 행사에 대해 컬럼비아대 학생을 비롯한 현지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한 만행"이라고 성토하고 있다. 실제 시위대는 건물 밖에서 "자유, 자유"를 외쳤고, 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도 "학생들을 놔줘라"라며 고함을 질렀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그들(시위 주동자)은 우리 도시를 혼란에 빠뜨리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위는 미국 동부 뿐만아니라 중부, 서부 지역에 위치한 대학 등 사실상 전역으로 확산한 상태다. 미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15분 현재(미 동부시간 기준) 반전 시위와 관련한 움직임이 있는 대학 캠퍼스를 최소 32곳으로 집계했다. ◇ UCLA선 친이스라엘계 시위대·반전 시위대 충돌…대학, 임시휴업 4월의 마지막 날 밤 뉴욕을 중심으로 집중된 시위의 스포트라이트는 노동자의 날 새벽 LA로 옮겨갔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는 이날 0시께부터 친이스라엘계 시위대가 친팔레스타인계 반전 시위 캠프에 난입해 바리케이드 철거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서로 밀치고, 발길질하고, 상대방에 둔기를 휘두르는 등 약 2시간 동안 폭력 충돌사태까지 빚었다. 현장에서는 쓰레기 더미가 공중으로 날아다니고 누군가 폭죽을 터뜨려 화약 냄새가 나는 등 아수라장이 연출됐다. 반전 시위대는 후추 스프레이를 쏘며 대항하기도 했다. 상황이 격화하면서 부상자도 속출했다. LA타임스는 현재 취재진이 피를 흘리는 등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을 여럿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헬멧과 시위진압 장비를 착용한 경찰이 시위대를 천천히 분리하면서 폭력 사태를 진압했고, 날이 밝자 캠퍼스는 평온을 되찾았다. UCLA는 이날 수업을 취소하는 한편 학생과 주민들에게 시위대 충돌 현장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학교 도서관과 로이스홀 등은 일시 폐쇄됐고, 캠퍼스에는 경찰(LAPD) 대기조가 배치됐다. 중부의 매디슨에 있는 위스콘신대학에서도 경찰이 진입해 교내에서 텐트농성을 벌이던 학생을 수십명 체포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컬럼비아대를 비롯한 뉴욕 일부 대학에도 현재 경찰력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컬럼비아대 교수들은 이날 체포된 학생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캠퍼스 내 경찰력 배치를 비판하기 위해 거리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뉴욕 대학 내 경찰 배치'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 여부 질의에 "캠퍼스 건물을 점거한 사람들은 평화적 시위를 할 권리 권한을 넘어섰다"며 "건물을 강제로 점거하는 건 평화적이지 않다"고 답했다고 NYT는 전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4-05-01

AI용 전력 확보하라…MS, 재생에너지 개발에 14조원 투자

AI용 전력 확보하라…MS, 재생에너지 개발에 14조원 투자 증가하는 전력 수요 대비 AI 기업들 앞다퉈 에너지에 투자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재생 에너지 개발에 100억 달러(13조8천9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를 위해 MS는 글로벌 대체 자산 투자사인 브룩필드 애셋 매니지먼트(이하 브룩필드)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데이터 센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AI와 데이테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MS와 브룩필드는 이번 계약은 동종 거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브룩필드는 이 계약에 따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MS를 위해 10.5기가와트(Gigawatt)의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와트는 1초 동안 소비하는 전력 에너지로, 기가와트는 10억 와트다. 이번에 양사가 체결한 10.5기가와트는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시장인 북버지니아주의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3.5기가와트)의 3배 규모다. 반도체 및 배터리 제조 확대와 차량의 전기화, 여기에 AI가 출현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웰스파고 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총 전력 소비량은 2030년까지 20%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향후 전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AI 기업들은 앞다퉈 에너지 공급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AI 발전의 제약은 전력"이라며 현재 전력망이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MS는 지난해 5월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와 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28년부터 핵융합 발전을 통해 매년 최소 50MW(메가와트)의 전기를 공급받기로 했다. 핵융합 발전을 통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헬리온 에너지는 챗GPT 개발사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2021년 3억7천500만 달러를 투자한 기업이다. 올트먼은 최근 태양광 스타트업 엑소와트(Exowatt)에도 2천만 달러(280억원)를 투자했다. 테슬라는 인도에 잉여 전력을 저장해뒀다가 쓸 수 있는 전력저장 장치 '파워월'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종

2024-05-01

[뉴욕유가] 배럴당 80달러선 밑으로 급락…7주 만에 최저

[뉴욕유가] 배럴당 80달러선 밑으로 급락…7주 만에 최저 (뉴욕=연합뉴스) 정선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가 7주 만에 80달러선을 밑돌았다. 수요 부진 우려와 함께 주간 원유 재고가 증가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막바지 단계로 진행되면서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2.93달러(3.58%) 급락한 배럴당 79.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하락폭은 지난 1월 8일 이후 최대폭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2.89달러(3.35%) 급락한 배럴당 83.44%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막바지로 가면서 유가는 급격히 레벨을 낮췄다.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하마스에 가자지구 휴전안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텔아비브에서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인질들을 귀환시키는 휴전을 지금 당장 해야 한다는 데 결연하다"며 "휴전이 성사되지 않는 유일한 이유는 하마스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블링컨 장관에게 "우리는 휴전 합의에도 관심이 있지만 하마스를 소탕하겠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며 라파 침공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보도됐다. 아직 하마스 측이 검토한 휴전안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대표단은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 휴전 및 인질 협상 개요에 대한 하마스의 답변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에너지 재고가 증가한 점도 유가 하락에 한 몫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전략비축유를 제외한 미국의 상업용 원유 비축량은 지난주 730만 배럴 증가한 총 4억6100만 배럴을 기록했다. 휘발유 수요는 4주 동안 하루 900만 배럴 이하로 감소했다. 지난주 일평균 휘발유 수요는 하루 850만배럴로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경로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견조한 가운데 소비자 신뢰도가 하락하고,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둔화되고 있는 만큼 유가 수요가 부진해질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이와 함께 연준은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 둔화의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내린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는 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4-05-01

머스크, 테슬라 충전인력 해고후 "속도 늦출 것"…업계 '날벼락'

머스크, 테슬라 충전인력 해고후 "속도 늦출 것"…업계 '날벼락' 북미서 테슬라 충전소 활용하기로 한 전기차 업체들 우려 '전기차 전환' 주력해온 바이든 행정부에도 타격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충전망 담당 인력을 대부분 해고하고 충전소 확장 속도를 늦추겠다고 선언하면서 전기차 업계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북미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대다수 업체가 테슬라의 충전기 연결 방식인 'NACS'를 채택하고 테슬라 충전소 '슈퍼차저'를 함께 활용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충전망 확장이 늦춰지면 다른 업체들도 전기차 보급에 속도를 내기 어렵게 되고, 전기차 전환에 힘써온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도 타격을 입게 된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최근 테슬라의 충전(슈퍼차저) 인프라 담당 책임자인 레베카 티누치와 그의 밑에서 일해온 약 500명의 슈퍼차저팀 인력의 거의 전부를 해고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전날 엑스(X, 옛 트위터)에서 관련 입장을 밝혔다. 그는 "테슬라는 여전히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다만 새로운 위치에 대해서는 더 완만한 속도(slower pace)로 추진하고, 기존 위치의 100% 활용과 확장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테슬라의 충전기를 활용하려는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잠재적으로 손상할 수 있으며, 바이든 정부의 재선 캠페인 와중에 그의 전기차 정책 추진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정부는 전기차 확대를 위해 2022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만들어 보조금을 지급하고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NEVI' 프로그램에도 75억달러(약 10조4천175억원)를 배정해 업계를 지원해 왔다. 또 전기차를 만드는 자동차 업체들은 충전기 연결 방식을 두고 기존의 미국 표준인 CCS 규격과 이미 미국 전체 충전망의 60%가량을 점유한 테슬라의 NACS 규격 사이에서 고심하다 테슬라의 NACS 방식을 함께 채택하기로 했다. 가장 큰 업체인 포드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는 자사의 차량에 NACS 규격을 탑재할 뿐만 아니라 테슬라의 충전소를 함께 이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머스크가 테슬라의 충전망 확장 속도를 늦추겠다고 발표하자 업계 관계자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GM은 전날 성명에서 "테슬라 슈퍼차저 팀의 변화와 그 잠재적 영향에 대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더 이상의 새로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슈퍼차저 네트워크의 공급업체인 불렛EV 차징설루션의 공동 CEO인 안드레스 핀터는 전날 "슈퍼차저 네트워크의 계약자로서 우리 팀은 (테슬라 충전망 담당 인력 해고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테슬라는 이미 연방 정부의 NEVI 프로그램에 따라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말했다. 핀터 CEO는 머스크가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충전망 담당 팀을 재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비용 절감에 집중하는 가운데 이제는 경쟁업체들과 차별화하는 요소가 아닌 충전망 사업에 중점을 두지 않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에스컬렌트의 부사장 KC 보이스는 "업계가 이미 NACS를 채택한 지금, 머스크는 슈퍼차징(충전) 부문을 전략적인 해자(경쟁업체들과 크게 차별화한 요소)라기보다는 비용 센터로 인식하는 것 같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머스크가 충전 인프라를 외부에 매각하려 한다면 상당한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BMW, GM,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등 6개 업체와 손잡고 북미 지역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자체 충전망 구축에 나선 바 있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4-05-01

美, 러시아 군수산업 지원한 中 본토·홍콩 기업들 제재

美, 러시아 군수산업 지원한 中 본토·홍콩 기업들 제재 블링컨 국무장관 중국 다녀오자마자 제재 가동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수행에 도움을 준 중국 본토와 홍콩 소재 기업들에 제재를 가했다.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자국 방위산업에 투입할 물자를 획득하도록 도운 제3국 기업과 개인, 러시아 군수산업과 생·화학무기 프로그램에 관련된 개인과 기관 등 총 300개 이상의 대상을 신규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10여곳 이상의 중국 본토와 홍콩 기업이 포함됐다. 재무부는 "미국과 많은 국제 파트너는 러시아의 군수 산업 기반에 중요한 물자를 제공하는 중국 및 다른 제3국 단체들에 대해 특별히 우려한다"며 "이러한 지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계속할 수 있게 하며, 국제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지난달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계기에 러시아 군수 사업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물자 지원을 중단시킬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중국이 나서지 않으면 미국이 직접 나설 것이라며 해당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경고한 바 있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4-05-01

美연준, 금리 5.25~5.50%로 6연속 동결…"인플레 여전히 높다"(종합)

美연준, 금리 5.25~5.50%로 6연속 동결…"인플레 여전히 높다"(종합) "최근 물가 목표 향한 추가 진전 부족…인플레 리스크에 고도로 주의" 연준, 양적 긴축 속도 조절…"월별 국채 상환 한도 250억 달러로 축소"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현행 연간 5.25~5.50%로 또 동결했다. 연준은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으며 최근 둔화세가 정체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시점 및 횟수 등에 대한 시장의 신중론이 더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 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까지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이어온 연준은 지난해 9월 이후 이날까지 6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번 결정과 관련,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라면서 "고용 증가세는 여전히 강하며 실업률은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최근 몇 달간 위원회의 물가 목표인 2%로 향한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또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다"면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고도로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highly attentive) 있다"고 밝혔다. 연준의 이런 평가는 3월 회의 때와 비교해 "최근 물가 목표인 2%로 향한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했다"는 표현이 추가된 것이다. 이는 최근 경제 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연준이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 2월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월 대비 3.5% 오르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신중론이 커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16일에도 "최근 지표는 올해 현재까지 2% 물가 목표로 복귀하는 데 추가적인 진전의 부족(lack of further progress)을 보여준다"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수준을 필요한 만큼 길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연준은 지난 3월 회의 때는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을 4.6%(중간값)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당시에는 연내 3차례 정도 금리인하가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최근에는 시장에서 신중론이 커지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올해 한차례 정도의 금리 인하만 예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6월부터 양적긴축(QT) 속도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6월부터 월별 국채 상환 한도를 월 6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축소해 보유 증권의 감소 속도를 줄일 것"이라면서 "기관 부채 및 주택저당증권(MBS)에 대한 월 상환 한도는 350억달러로 유지하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상환액은 국채에 재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대차대조표 축소라고 불리는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을 가리킨다. 연준이 QT 속도를 줄이기로 한 것은 그만큼 유동성을 흡수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한편 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로 한국(연 3.50%)과 금리차는 역대 최대 수준인 최대 2%포인트가 유지됐다. solec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병철

2024-05-01

美백악관, 대학가 '親팔·反이' 시위에 "소수가 혼란 유발"

美백악관, 대학가 '親팔·反이' 시위에 "소수가 혼란 유발" 바이든, 7일 홀로코스트박물관서 연설…"反유대주의 언급"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대학가에서 격화·확산하는 친팔레스타인·반이스라엘 시위에 대해 "소수의 학생이 이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인들은 법 안에서 평화적으로 시위할 권리를 가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7일 홀로코스트 희생자를 기리는 박물관에서 반유대주의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라고 장-피에르 대변인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장기화 속에 다수 민간인 희생을 낳은 이스라엘의 전쟁 수행 방식에 대한 비판이 반유대주의로 변질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조기 휴전 필요성과 민간인 희생에 대한 우려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시작으로 7개월 가까이 진행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과정에서 가자 지구 내 민간인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미국 대학가에서는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대학에선 경찰 투입을 요청하는 등 공권력을 동원해 시위대를 강제해산·체포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4-05-01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대구 꺾고 2위 점프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를 꺾고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인천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북에 3-0 승리를 거뒀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에 그쳤던 인천(승점 13)은 5위로 4계단 올라섰다. 반면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울산 HD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전북(승점 10)은 부진을 거듭하며 순위가 8위까지 떨어졌다. 강원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정재희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강원FC를 4-2로 물리쳤다.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 행진을 달린 포항(승점 21)은 선두로 올라섰다. 강원(승점 12)은 2연패에 빠져 6위가 됐다. 시즌 5~7호 골을 터뜨린 정재희는 김천 상무에 입대한 이동경, 이상헌(강원·이상 7골)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울산이 대구FC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 질주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승점 20 고지를 밟았다. 울산은 3위 김천(승점 20)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다. 대구(승점 8)는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에 그쳐 최하위로 추락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광주FC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3-1로 물리쳤다. 광주(승점 9)는 7경기 만에 승리를 챙겨 최하위에서 벗어나 11위가 됐다. 제주(승점 10)는 4연패에 빠지며 9위에 머물렀다. 피주영(akapj@joongang.co.kr)

2024-05-01

'이강인 벤치 시작-음바페 선발' PSG, UCL 준결승 1차전 BVB전 선발 라인업 공개

[OSEN=정승우 기자] 이강인(23, PSG)은 일단 벤치에서 시작한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잠시 후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원정팀 PSG는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킬리안 음바페-우스만 뎀벨레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중원에 선다. 누노 멘데스-뤼카 에르난데스-마르퀴뇨스-아슈라프 하키미가 포백을 꾸리고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킨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홈팀 도르트문트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선다. 니클라스 퓔쿠르크가 홀로 득점을 노리고 제이든 산초-율리안 브란트-카림 아데예미가 공격 2선에 선다. 엠레 잔-마르셀 자비처가 중원을 채우고 이안 마트센-니코 슐로터벡-마츠 훔멜스-율리안 뤼에르손이 포백을 세운다. 골키퍼 장갑은 그레고어 코벨이 낀다.  PSG는 지난 17일 '거함' FC 바르셀로나를 6-4로 제압했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스페인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합산 스코어 5-4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두 팀 모두 1차전 결과를 뒤집으면서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진출 뒤 PSG는 세 경기를 치렀다. 22일 올랭피크 리옹을 상대로 홈에서 4-1 승리를 거뒀고 25일엔 로리앙 원정서 4-1로 승리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간 PSG지만, 도르트문트전을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강등권' 르 아브르와 3-3으로 비겼다. PSG는 28일 오전 4시 홈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리그1 31라운드 르 아브르와 경기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뒤이어 31라운드에 나선 AS 모나코가 올랭피크 리옹에 패배하면서 PSG는 빠르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3연패이자 통산 12번째 리그 우승이다.  PSG는 이미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와 맞붙었다. 조별리그 F조에서 도르트문트와 이미 경쟁했다. 지난해 9월 홈에서 치른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는 후반 4분 터진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 킥 선제골과 후반 13분 들어간 아슈라프 하키미의 추가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다음 맞대결은 지난해 12월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치른 조별리그 6차전. PSG는 이 경기에서 후반 6분 카림 아데예미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고 후반 11분 워렌 자이르-에머리의 동점 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은 도르트문트의 홈구장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다. 해당 구장은 81,365의 관중이 들어서는 유럽에서 가장 큰 구장 중 하나다. 홈 열기는 그 어느 팀보다 뜨겁기로 유명하다. 1차전에서 득점을 만들어야 2차전을 포함한 180분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 패배하지 않았지만, PSG는 전체 2승 2무 2패를 거두면서 도르트문트에 밀려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가장 큰 변수는 '주심'이다. UEFA는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경기 주심이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테일러 주심은 영국 국적의 심판으로 지난 2010년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심판으로 활약했다. 올해로 벌써 14년째 주심을 보고 있다. 테일러 심판은 UEFA의 엘리트 자격증을 보유한 심판이다. 특히 지난 2021년 6월 열린 유로 2020 대회에서 덴마크-핀란드전 주심으로나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심정지 사고를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해 많은 칭찬을 받기도 했다.  문제는 그가 경기 중 벌어지는 선수들의 신경전, 몸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는 거친 행동을 제대로 제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축구는 네트가 없는 종목이기에 몸을 부딪쳐가며 진행되기 때문에 선수들의 몸싸움엔 일관된 판정 기준이 필요하다. 테일러는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을 잘 통제하지 못한다. 또한 테일러는 관점에 따라 일관되지 못한 판정으로도 말이 나오는 편이다. 대부분의 선수가 그렇겠지만, 테일러와 이강인은 악연이다. 때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테일러 심판은 주심으로 나섰다. 이 경기 테일러는 경기 종료 직전 한국이 얻어낸 코너킥을 진행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주어진 추가시간은 모두 지나간 상황이라 규정상 문제는 없었지만,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실질적인' 추가시간을 부여했다. 이에 부합하지 않는 결정이었다. 한국과 가나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 가나 선수 일부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일정 시간 정상적으로 경기가 진행되지 못했다. 하지만 테일러 주심은 칼같이 경기를 끝냈다. 당시 강력하게 항의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은 퇴장당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포르투갈과 맞대결을 관중석에서 지켜보기도 했다. 일관되지 못한 판정과 미숙한 경기 운영으로 '악명' 높은 테일러 심판의 판정에 따라 PSG와 도르트문트의 1차전 경기 결과가 갈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reccos23@osen.co.kr 정승우(soul1014@osen.co.kr)

2024-05-01

AMD·슈퍼마이크로 실적 영향에…엔비디아 주가 5% 급락

AMD·슈퍼마이크로 실적 영향에…엔비디아 주가 5% 급락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주가가 1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후 1시 18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5.72% 떨어진 814.60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2%가량 하락 출발했으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이날 엔비디아의 하락은 전날 발표한 미 반도체 기업 AMD와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부진한 실적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AI 칩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경쟁자로 평가받는 AMD는 지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살짝 웃도는 데 그쳤다. 또 AMD는 올해 AI 칩 매출 전망치를 올해 35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올려잡았다. 그러나 이는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38억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가의 전망치 39억 달러를 밑돌았다. 이 업체는 엔비디아로부터 AI 칩을 공급받아 서버에 탑재하는 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이다. AMD와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실적과 전망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오는 22일 공개되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투자정보 매체 인베스터미디어는 "AMD와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소식으로 투자자들은 곧 발표될 엔비디아의 수익 보고서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 매체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약 한 달 후에 나올 예정이어서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AMD 주가는 9.48% 급락했고,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주가는 16.34% 폭락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종

2024-05-01

[고침] 국제(구글, 뉴스코프와 AI 콘텐츠 계약…"연 최대…)

[고침] 국제(구글, 뉴스코프와 AI 콘텐츠 계약…"연 최대…) 구글, 뉴스코프와 AI 콘텐츠 계약…"연 최대 600만달러 지급"(종합) 오픈AI·MS, 시카고 트리뷴 등 美 8개 언론사로부터 피소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구글이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인 미국의 뉴스코퍼레이션(이하 뉴스코프)과 AI 콘텐츠 이용 및 제품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정보통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코프는 미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발행하는 다우존스와 미국 대형 출판사 하퍼콜린스, 영국의 더 타임스, 호주 유로 방송 등의 모회사다. 구글은 자사의 AI 모델을 강화하기 위해 WSJ 등 뉴스코프 매체의 콘텐츠를 이용하고 관련 AI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구글이 뉴스코프에 연간 500만∼600만 달러(83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이 매체는 계약 내용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또 이번 계약은 구글과 뉴스코프 간의 오랜 파트너십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뉴스코프 측은 "구글과 사업 전반에 걸쳐 다수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면서도 AI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은 없었다고 말했다. AI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AI 기업들은 뉴스 매체의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앞서 지난 29일 콘텐츠 이용과 AI 기능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픈AI는 앞서 미국 통신사인 AP통신, 독일 매체 악셀 스프링거, 프랑스 르몽드, 스페인의 프리사 미디어와도 유사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이날 저작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미국의 8개 신문 매체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뉴욕 데일리 뉴스, 시카고 트리뷴, 올랜도센티넬 등 8개 언론사는 이날 챗GPT와 코파일럿이 "언론사의 저작권이 있는 수백만 개의 기사를 허가나 대가 없이 도용했다"고 주장하며 뉴욕 남부 지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챗GPT는 오픈AI가 개발한 생성형 AI이고, 코파일럿은 오픈AI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MS의 생성형 AI다. 이들 언론사는 모두 플로리다에 있는 투자회사 알덴 글로벌 캐피털이 소유하고 있다. 오픈AI는 "우리는 뉴스 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전 세계 많은 뉴스 기관과 파트너십과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와 MS는 지난해 12월에는 저작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뉴욕타임스(NYT)로부터는 소송을 당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종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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