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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뜨락에서] Power of Jeong(정)

지난 4월 17일 수요일에 딸 부부가 저녁 모임이 있다며 베이비 시팅을 부탁했다. 거의 자정에 가까워서 돌아온 딸아이가 “엄마 정이 뭐야”하고 묻는다. 너무 갑작스러워 대답 못 하는 나에게 그날 모임의 주제는 ‘Power of Jeong’이었다고 한다. KACF(Korean American Community Foundation)에서 연례행사로 해마다 주제를 정하고 Fundraiser Gala Party를 개최하는데, 올해는 미국 TV 채널7 ABC가 proud sponsor로 도와주었다. 이날 행사에는 약 700명의 한국인 2세가 모여 그들만의 세계를 즐기고 축하하는 대향연이었다.     그날 MC를 맡았던 Juju Chang, ABC 뉴스 앵커는 “Power of Jeong is powerful concept that describes bonds keep the community, rooted and inspired to give back together”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그날 참석한 기부자들에게 그들은 진정 Korean American Philanthropy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Philanthropy란 “Love of Humanity, generosity in all its forms, giving gifts of time, talents and treasure to help make life better for other people”이라고 덧붙였다. 한글을 읽고 쓰는 나보다도 더 적절한 해석이라 생각된다. 미국에서 뿌리를 내리고 사는 2세들의 바람직한 ‘Move’에 마음이 든든했다.     정이란 무엇인가 이번 기회에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몇 달 전에 ‘한국인의 DNA’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다. 나름대로 한국인을 한국인으로 만드는 저력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고 싶어서였다. 한국인은 기본적으로 머리가 좋다. 이해가 빠르다. 창조와 모방에 뛰어나다. 손재주가 있다. 근면 성실하다. 이는 모두 나의 경험이다. 정 또한 한국인의 DNA에 포함되지 않을까. 앞으로 한국학자가 학문적으로 논리적으로 한국인의 우수성을 증명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정이란 한국인의 정서이고 한국인의 대표적인 정서 중 하나다. 정은 큰 힘이 될 수도 있지만 때로는 부정적으로 이용될 수도 있다. 정이란 가까운 사람 사이에서 느끼는 따뜻한 마음의 작용이나 움직임이다. 사람이 오랫동안 다른 사람과 지내오면서 생기는 좋아하는 마음이고 가깝게 느끼는 마음이다. 정은 돌을 깨부수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 특히 정이란 주관적이어서 내가 스스로 느끼고 하고 싶고 상대방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내 마음을 표현하는 감정이다. 이런 문화적 바탕이 누적되면 힘이 된다. 할수록 더 끌리고 더 하고 싶은 베풂의 연장이 된다.     정이 많은 사람은 어느 나라에서나 존재하지만, 한국 사람만큼 정이 많은 민족도 드물다. 정이란 ‘우리’라는 개념과 많이 통한다. 다른 나라에서는 찾기 힘든 우리 엄마, 우리 딸, 우리 남편 (일부다처제에서나 가능한 개념), 우리 집 등 개인주의적인 관념을 넘어 우리라는 공동체를 형성해 나가는 것도 정에서 비롯한 문화적 현상이 아닐까. 정의 종류도 다양하다. 고운 정, 미운 정, 인정, 애정, 풋정, 속정 등 찾아보면 한없이 많을 것이다.     딸아이가 막 8살이 되었을 때 부산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시내버스를 타고 대학의 한 교수를 찾아가던 중 마침 자리가 있어 딸아이가 내 옆에 앉아 있었다. 한 할머니가 버스에 올라오더니 딸아이를 들어 당신의 무릎 위에 앉히며 자리를 빼앗고 너 몇 살이니, 이름이 뭐니 하고 물으셨다. 그때 내 딸아이의 표정을 상상해 보시라. 이런 점은 한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으로 지나친 참견이므로 사생활 침해로 오해받을 수도 있다.     자신이 인식하는 상대방에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우선하는 따뜻한 감정이 정이다. 옛날에는 한 집의 잔치는 동네잔치였고 마을 전체 잔치였다. 누구누구 집에 숟가락이 몇 개 있다는 것도 다 알고 지냈던 적이 있었다. 정이란 ‘Love’보다는 ‘Affection’에 가깝지 않을까. 좋아서 끌리는 돌봐주고 싶은 감정이라고 나름대로 생각해 본다. Power of Jeong은 과연 한국인만의 Power다. 정명숙 시인삶의 뜨락에서 power 한국인 2세 community foundation 개인주의적인 관념

2024-05-03

조국 "국민의힘 대표로 한동훈? 땡큐"…이유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향후 당 대표자로서 꼭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 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진행자가 "많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한동훈 (차기) 대표를 원한다는데 조 대표도 원하느냐?"고 묻자 "땡큐입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이 지방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한 번도 만나지 못했는데,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가 되면 안 만날 수가 없기 때문"이라며 "8·15, 4·19, 현충일 등 (공식 기념일)에 무조건 만나게 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국가 의전 서열이 있는데, 의석수대로 앉는다"며 "22대 국회가 열리면 (12석으로 원내 제3당 대표인) 저는국민의힘 대표 바로 옆에 앉게 된다"고 했다. 그때마다 한 전 위원장에게 다가가 "나란히 앉아 질문도 하고 여러 가지 따져볼 생각"이라며 "생방송으로 카메라가 있는 자리에서 '입틀막' 할 수 없지 않으냐.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가 되길)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진행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설문조사에서 한 전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7~2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20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 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대표는 39.3%로 1위, 한 전 위원장은 21.9%로 2위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조사 범위를 한정하면, 한 전 위원장 지지율은 58.1%로 집계됐다(표본오차 95%·신뢰수준 ±2.2%포인트·무선 RDD 100% 전화ARS·응답률 2.4%,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한편 조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임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하면 안 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한지혜(han.jeehye@joongang.co.kr)

2024-05-03

마케팅 + 성적으로 만든 변화 - ‘토요일 경기’에 울산 '원정' 팬 6200명이 나타났다 [오!쎈 상암]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인환 기자] 10년 전 울산 현대 원정석과 지금의 원정석. 결국 축구 구단은 성적과 마케팅이다. 울산 현대가 프로 스포츠로 최고의 업적인 충성심 넘치는 팬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FC 서울과 울산 현대는 4일 오후 2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를 치른다. 9경기서 승점 20(6승 2무 1패)로 한 경기 더 한 포항 스틸러스(승점 21)에 단 1점 뒤진 2위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 라운드서 승리하면서 승점 12(3승 3무 4패)로 7위에 위치한 상태다.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홈팀 서울은 최전방에 박동진, 2선에 임상협과 강성진이 배치됐다. 중원은 김신진-기성용-황도윤이 나섰다. 포백은 이태석-박성훈-권완규-최준이 구축했다. 선발 골키퍼는 백종범. 울산도 4-3-3으로 맞섰다. 주민규-엄원상-루빅손이 공격진을 이뤘다. 여기에 중원에 고승범-보야니치-강윤구가 나섰다. 포백은 이명재-설영우-황석호-김영권이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조현우. 이날 만원 관중의 주역은 역시나 서울. 김기동 감독을 선임하면서 야심차게 시즌 준비에 나선 서울은 거물 외인 제시 린가드까지 영입하면서 K리그 흥행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관중은 나오지 않았지만 오전까지 4만 3000장이 예매되면서 현장 관중 입장까지 치면 무조건 5만명 이상의 입장이 확실시된다. 여러모로 K리그 흥행은 상암벌의 봄인 셈이다. 이날 경기서 주목해야 되는 것은 K리그 인기를 이끄는 서울도 서울이지만 울산의 인기. 최근 2년 연속 K리그 챔피언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울산도 홈에서 2만명 관중을 연달아 돌파하는 등 흥행 열풍에 기여하고 있다. K리그 전통의 강호인 울산이지만 다양한 이유로 인해 관중 동원에서는 그렇게 돋보이는 모습은 아니였다. 그런 울산이 2018년을 기점으로 적극적인 마케팅과 꾸준한 성적을 통해 단단한 팬층마저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원정에서도 울산의 인기가 나타났다. 이날 원정팀 울산을 응원하기 위해 무려 6200명에 가까운 팬들이 뭉쳤다. 울산에서만 버스 10대로 팬들이 올라왔다. 홈이 아니라 원정서도 이런 팬들이 모인다는 것이 최근 울산이 성적뿐만 아니라 팬 기반 마케팅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여줬다는 증거이자 잰힝형인 성과다. 여러모로 역대급 흥행 돌풍이 예고된 2024 K리그. 과연 서울과 울산 두 K리그 리딩 클럽들이 5만명의 관중 앞에서 어떤 명승부로 보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이인환(mcadoo@osen.co.kr)

2024-05-03

男 배드민턴, 세계단체선수권 8강 탈락...인도네시아에 1-3 역전패

[OSEN=공동취재단(중국), 고성환 기자] 한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학균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하이테크 존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33회 세계남자단체배드민턴대회(토마스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를 만나 1-3으로 패했다. 2년마다 열리는 토마스컵은 단체전 최고 권위 대회다. 단식1-복식1-단식2-복식2-단식3 등 총 5게임을 치러 승자를 가린다. 3게임을 먼저 이기는 팀이 다음 라운드로 향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세계랭킹 10위권 안팎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톱 랭커'들이 즐비한 만큼 대표팀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1복식에 나선 서승재-강민혁 조만 승리했고 나머지 경기는 모두 패했다. 1경기 1단식에 나선 전혁진은 안토니 시니수카 진팅에 게임스코어 1-2(21-14 16-21 16-21)로 패했다. 인도네시아가 첫 게임을 먼저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2경기 1복식에선 서승재-강민혁 조가 무하마드 소히불 피크리-바가스 마우라나를 2-0(21-15 21-12)으로 완파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3경기 2단식에서 조건엽이 조나탄 크리스티에게 1-2(21-17 17-21 10-21)로 졌다. 조나탄 크리스티는 세계랭킹 3위로 인도네시아 선수 중 순위가 가장 높다. 4경기 2복식에선 김원호-기동주 조가 파자르 알피안-다니엘 마르틴 조에게 2-0(12-21 13-21)으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서승재와 강민혁은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음에도 최선을 다했다. 경기 후 서승재는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뛰었다. 포인트를 가져갈 수 있는 부분에서 포인트를 못 가져가 타이트하게 경기를 한 것 같다. 만족할 만한 경기력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보완해야할 부분들을 잘 보완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번 토마스컵은 올림픽으로 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과연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췄을까. 강민혁은 "연결되는 동작에서 끊어진다고 생각해 그런 부분들을 조금 더 유연하게 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고성환(finekosh@osen.co.kr)

2024-05-03

한인 김시아 셰프, 뉴욕 요식업계 주목

뉴욕시 최고의 레스토랑 중 하나인 '더 모던(The Modern)'의 한인 여성 김시아 페이스트리 셰프가 뛰어난 요리 솜씨와 창조적인 디자인, 한국 음식에 뿌리를 둔 깊은 맛으로 요식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맨해튼 '더 모던' 레스토랑은 최고 수준의 미국 요리와 프랑스 요리로 미슐랭 투 스타 음식점의 맛과 함께 고객들이 식사를 하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뛰어난 경관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김 셰프는 맨해튼 요리학교 CIA에서 페이스트리를 전공할 때부터 이미 뛰어난 디자인의 마카롱을 만들어 완판은 물론 장학금을 받는 등 일찌감치 재능을 드러냈다.   이후 김 셰프는 '더 모던' 페이스트리 팀에 합류하면서 ▶메인 디저트 ▶각종 아이스크림 ▶커피 아이스크림을 이용한 티라미수 디저트(2023 미슐랭 가이드 베스트3 디저트 선정) 등을 선보여 고객들은 물론 전문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특히 김 셰프는 지난해 구글과 티쉬 등 유명 기업들이 참가한 행사에서 케이크를 만들었는데 버터 크림만을 사용한 새하얗고 심플하고 단순한 디자인의 케이크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김 셰프는 "플라워 케이크를 만들면서 다양한 꽃잎들을 짰던 경험을 되살려 여러 장의 잎사귀들을 하나하나 짜서 얼렸다"며 "그리고 그것을 떼어 케이크 위에 조립해 월계관 모양의 디자인을 완성했는데 고객의 큰 만족을 끌어낸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김 셰프는 이러한 독창적인 스타일의 페이스트리를 만들면서 한국 음식의 조리법에서 영감을 얻고 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것이 ▶모던 다이닝 룸의 프리 디저트(찹쌀 원료) ▶흑임자 미소 아이스크림 등이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요식업계 한인 셰프 뉴욕 페이스트리 셰프 한인 여성

2024-05-03

“불경기 스트레스 날리시고 장애 학생도 후원하세요”

재미부동산협회가 장애 학생 후원을 위한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부동산업계와 한인사회에 활기를 불어넣는 행사로 준비가 한창이다.   재미부동산협회 임원진이 오는 6월 12일 골프대회를 앞두고 3일 뉴욕중앙일보 본사를 찾았다. 재미부동산협회는 2년에 한 번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한인 동포 지원을 위해 개최했던 2022년 대회에 이어 올해는 장애 학생 후원을 목표로 한다.   제이 윤 회장은 “최근 신청 접수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훌륭하다”며 “총 144명이 참가하는 샷건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이번 대회를 소개했다.   행사에는 푸짐한 선물도 준비됐다. 홀인원을 할 경우 BMW X3를 제공하며, 이밖에 한국 항공권과 김치냉장고, TV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니어 핀 남녀 각 1명 ▶하프&하프 남녀 각 1명 ▶장타상 남녀 각 1명 ▶퍼터상 전체 1명 등 7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재미부동산협회는 1996년도에 발족해 올해 28년 된 회원 수 200명의 한인 단체다. 한인 에이전트와 한인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고금리 등의 악조건으로 부동산 경기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각종 세미나와 행사를 개최하며 회원 지원에 애쓰고 있다.   윤 회장은 “협회 모든 임원이 매주 줌 미팅을 개최하는 등 좋은 취지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많이 오셔서 불경기 스트레스를 확 풀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테파니 조 준비위원장은 “수익은 한인 장애 학생들에게 장학금 형태로 전달할 것”이라며 “협회 소속 에이전트 자제를 우선으로 하고, 예산이 충분할 경우 봉사단체에서 추천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회는 6월 12일 오후 1시 롱아일랜드 미들아일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참가 신청은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협회는 이달 말까지 신청하기를 권장했다. 참가비는 150달러다. 참가 신청은 스테파니 조 준비위원장(646-823-8230).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골프 스트레스 불경기 스트레스 장애 학생 재미부동산협회 임원진

2024-05-03

美국무 "민간인 보호계획 없으면 라파 군사작전 지지 못해"

美국무 "민간인 보호계획 없으면 라파 군사작전 지지 못해" "'민간인 보호' 없는 작전 피해, 용납 불가 수준일 것"…이스라엘 견제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인질석방 협상이 중대기로에 선 가운데, 미국 외교 수장이 민간인 보호 대책 없이는 이스라엘이 준비 중인 가자지구 라파 지상전을 지지할 수 없다고 재차 못박았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에서 매케인 연구소 주최로 열린 밋 롬니 상원의원(공화·유타)과 대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를 위한 믿을만한 계획을 요구해왔다면서 "그런 계획이 없다면 우리는 라파로 가는 중대한 군사 작전을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왜냐하면 그것(민간인 보호 계획 없는 라파 군사 작전)이 초래할 타격은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설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직 그런 계획을 우리는 보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블링컨 장관의 이런 발언은 하마스와 인질 석방-휴전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스라엘이 라파 지상전에 곧바로 돌입할 가능성을 미리 견제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인 라파에는 작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후 군사 작전을 피해 몰려든 가자지구 주민 약 150만 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30일 휴전에 반대하는 인질 가족들과 면담에서 "(휴전 협상이) 타결되든 무산되든 우리는 라파에 들어가 하마스 부대를 모두 없앨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블링컨 장관은 "지금 초점은 우리가 이 합의(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 타결)를 할 수 있을지에 집중돼 있다"고 밝힌 뒤 "지금 가자지구 사람들과 휴전 사이에 버티고 서 있는 것은 하마스 뿐"이라며 이스라엘이 제시한 협상안을 수용할 것을 하마스에 촉구했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4-05-03

베트남서 약 500명 반미 샌드위치 사먹고 식중독

베트남서 약 500명 반미 샌드위치 사먹고 식중독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베트남에서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바인미)를 식당에서 사 먹은 고객 500명 가까이가 식중독 증세를 보여 치료받고 있다. 4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뚜오이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한 식당에서 반미를 사 먹고 구토·설사·고열·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가 전날까지 487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321명이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는 퇴원했으나, 11명은 중태다. 또 중태 환자 중 6세, 7세 남자 어린이 2명은 인공호흡기와 투석에 의존하고 있다. 식당 주인은 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30일 반미 1천100여개를 팔았으며, 재료는 근처 상점에서 샀다고 당국에 밝혔다. 식중독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당국은 팔고 있는 반미 제품을 수거해 분석 중이다. 또 이 식당에 영업정지 조처를 내리고 식품안전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예비조사 결과 이 식당 직원 4명은 관련 규정상 거쳐야 하는 건강검진이나 식품안전 훈련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미 샌드위치는 쌀국수와 함께 베트남의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꼽힌다. jh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4-05-03

유령번호판 단속해 차량 193대 압류

팬데믹 기간 급증한 유령번호판에 대해 뉴욕시·뉴욕주가 지난달 단속 강화 드라이브를 건 가운데, 유령번호판 방지 태스크포스(TF) 활동에 따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와 뉴욕시경(NYPD)이 10차 합동 단속에 나선 결과를 발표했다.   2일 MTA는 MTA B&T(브리지&터널)와 NYPD의 지난달 29일, 이달 1일 합동단속을 통해 요금 회피 목적의 유령번호판 차량 193대를 압류, 5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양일간 단속에는 이외에도 ▶뉴욕주경찰 ▶포트오소리티 경찰 ▶뉴욕시 셰리프국 ▶뉴욕주 차량국(DMV)이 단속 주체로 나섰다. 향후 ▶뉴욕시 택시리무진국(TLC)과 ▶MTA 경찰국 하이웨이 패트롤의 참여도 예정돼 있다.   단속은 양일간 ▶퀸즈 미드타운터널 ▶RFK브리지 ▶윌리스애비뉴 ▶3애비뉴 ▶조지워싱턴브리지 ▶홀랜드터널 ▶링컨터널에서 실시됐다. 위반차량에 대해서는 벌금 및 통행료로 양일간 총 122만8000달러 이상이 부과됐다. 소환장은 1381명에게 발부됐다.   에드워드 카반 NYPD 국장은 "TF는 유령번호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3월 중순 단속을 시작한 후 차량 618대를 압류했고, 143명을 체포, 소환장은 4247명에게 발부했다. 현재 남은 미납 통행료 등의 520만 달러 이상의 징수액도 거둬들이게 됐다. 단 한 명의 범법자도 없을 때까지 단속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유령번호판 단속 유령번호판 차량 유령번호판 문제 가운데 유령번호판

2024-05-03

NYPD “대학 반전시위에 외부인 개입”

전국 대학가에서 친팔레스타인 반전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각 대학에 전문 선동가 등 외부인이 개입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일 뉴욕시경(NYPD)은 지난달 30일 컬럼비아대와 뉴욕시립대(CUNY)에서 체포한 282명에 대한 분석을 공개했다. NYPD는 컬럼비아대에서 절도·공무집행 방해·무단침입·무질서 행위 등의 혐의로 체포된 112명 중 80명이 학생이었고, 약 29%(32명)는 컬럼비아대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CUNY에서 체포된 170명 중 60%(102명)는 CUNY와 관계없는 이들이라고 밝혔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학교와 무관한 이들이 캠퍼스에 들어왔고, 학생들에게 불법적인 시위 대항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며 “외부인이 개입되면서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질됐다”고 강조했다.     NYPD는 또 시위 해산 과정에서 압수한 물품 목록과 사진을 공개하고 “이는 학생들의 평화로운 시위가 아니었다”고 발표했다. 물품에는 방독면·망치·밧줄·테러에 대한 책 등이 포함돼 있었다.     뉴욕타임스(NYT)는 경찰 내부 문건을 인용, 전국을 돌며 반정부 시위를 벌여 체포된 경력이 있는 40세 남성도 체포 명단에 있었다고 전했다. NYT는 시위대가 점거했던 컬럼비아대 해밀턴홀 강의실에선 반전 시위와 무관한 마오쩌둥 중국 초대 주석의 혁명 구호 ‘정치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가 적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NYT는 중국·러시아·이란이 반전 시위를 둘러싸고 미 정부에 대한 악의적 보도와 온라인 게시물을 쏟아내며 미 사회의 갈등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미 허위정보 추적 사이트 뉴스가드의 집계에 따르면 3개국의 국영 언론이 지난 2주간 보도한 미 대학가 시위 관련 영어 기사는 400건에 이른다. 또 이들 국가는 X(옛 트위터), 텔레그램 등의 허위 계정을 통해 미국 내 갈등에 관한 콘텐트를 확산시켰다는 설명이다.     한편 NYPD는 3일 뉴욕대(NYU), 뉴스쿨 등에서도 시위 진압을 이어갔으며, 이날도 총 56명이 체포된 것으로 집계됐다. NYPD는 컬럼비아대 해밀턴 홀 점거 과정에서는 한 경찰이 의도치 않게 건물에 총격을 가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반전시위 외부인 대학가 시위 전국 대학가 컬럼비아대 해밀턴홀

2024-05-03

뉴욕시 교육시스템 불평등 소송 재개

뉴욕주 항소법원이 ‘뉴욕시 교육시스템 불평등’ 소송을 기각한 1심 판결을 뒤집으며, 시 교육시스템이 인종차별을 고착화했다는 소송이 재개됐다.   소송의 원고인 청소년 주도의 인종정의단체 ‘IntegrateNYC’와 두 개의 학부모 단체, 공립교 학생들은 “뉴욕시 교육시스템이 영재 프로그램에 인종 차별적인 입학 파이프라인을 암묵적으로 형성해 백인과 아시안 학생들에게 불균형적인 혜택을 준다”며 영재 프로그램 선별과 중고등학교 입시에서 사용되는 ‘영재성 평가’의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뉴욕시 학생들은 이르면 유치원 때부터 일반 초등학교 수업과 특수 영재 수업을 듣는 두 가지 학업 트랙으로 분류되고, 후자에 속한 학생들은 대부분 스타이브슨트고교와 브롱스과학고 등 시에서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률이 가장 높은 특목고에 입학한다. 이때 학생들은 영재반 프로그램에 들어가기 위해 여러 차례의 시험과 인터뷰 등 영재성 평가를 치르는데, 결국 부유하고 정보가 풍부해 평가 준비에 유리한 백인과 아시안 학생들이 프로그램 정원의 다수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뉴욕시 독립예산국(IBO)에 따르면, 2018~2019년 영재 유치원 프로그램에서 백인과 아시안 아동이 차지하는 비율은 해당 인종이 전체 유치원 프로그램에서 차지하는 비율의 두 배를 넘어섰다. 한편 히스패닉과 흑인 아동의 비율은 그들이 전체 유치원 프로그램에서 차지하는 비율의 각각 3분의 1, 4분의 1에 그쳤다. 입학시험을 바탕으로 입학을 결정하는 특목고의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이에 주 항소법원은 “뉴욕시와 주정부가 시험 기반 분류를 통해 유색인종 학생들을 동등한 교육 기회로부터 배제해왔다”며 소송을 기각한 원심판결을 파기했다. 윤지혜 기자특목고 교육시스템 뉴욕시 교육시스템 뉴욕시 학생들 뉴욕주 항소법원

2024-05-03

'득점권 .184' 오타니가 10회 극적 동점타, 못 믿었으면 어떡할뻔...ATL에 끝내기 승 [LAD 리뷰]

[OSEN=조형래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극적인 동점타로 다저스를 패배의 위기에서 탈출시켰다.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최강자들이 맞대결이었다. 최근 들어 라이벌리가 강화되고 있는 두 팀이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앤디 페이지스(우익수) 제임스 아웃맨(중견수) 가빈 럭스(2루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가빈 스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우익수) 아지 앨비스(2루수) 오스틴 라일리(3루수) 맷 올슨(1루수) 마르셀 오수나(지명타자) 트래비스 다노(포수) 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 올랜도 아르시아(유격수) 제러드 켈레닉(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찰리 모튼. 선취점은 애틀랜타가 뽑았다. 1회초 아쿠냐 주니어의 중전안타와 아지 앤비스의 2루수 땅볼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견제에 2루 주자 아쿠냐 주니어가 사라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지만 오스틴 라일리의 중월 솔로포로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는 3회와 4회 차곡차곡 점수를 뽑아 리드를 되찾았다. 3회말 1사. 오타니가 볼넷을 얻어냈다. 프레디 프리먼이 삼진을 당했지만 오타니가 2루 도루에 성공해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윌 스미스의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이 됐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우월 솔로포로 2-1의 리드를 잡았다. 양 팀의 선발 투수는 호투를 펼치며 제 몫을 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애틀랜타 찰리 모튼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가빈 스톤 역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역투로 인생투를 펼쳤다.  그러다 애틀랜타가 8회 동점을 만들었다. 애틀랜타는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아쿠냐 주니어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두 번째 홈런이 극적인 상황에 나왔다.  경기는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무사 2루부터 시작된 기회. 마이클 해리스 2세의 좌익수 뜬공으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올랜도 아르시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었다. 하지만 10회말 1사 2루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극적인 동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3-3에서 다시 연장이 이어졌다. 득점권 타율 1할8푼4리에 불과했던 오타니의 반전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애틀랜타는 연장 11회 점수를 뽑지 못했고 다저스에게 기회가 왔다. 무사 2루에서 선두타자 맥스 먼시는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루수 땅볼로 1후 선행주자가 잡혔다. 1사 1,3루 기회가 이어졌고 앤디 페이지스가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며 승리를 만들었다. 다저스는 시즌 21승13패를 마크했고 애틀랜타는 20승10패에 머물렀다. /jhrae@osen.co.kr 조형래(jhrae@osen.co.kr)

2024-05-03

뉴욕시경-시 교통국 오토바이 운전자 안전 ‘맞손’

뉴욕시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자 수가 지난해 기록적인 수치에 도달하자, 시 교통국·뉴욕시경(NYPD)이 손을 맞잡았다.   3일 시 교통국·뉴욕시경은 맨해튼 원폴리스플라자에서 양기관이 협업해 시내서 증가하는 오토바이 운전 사고와 관련한 대비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무료 안전 교육 및 실습 등이 구체안으로 포함되며,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맨해튼서 뉴욕시오토바이자문위원회가 신입 운전자를 위한 무료 공개 안전 교육도 맡는다.   NYPD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차선 변경 등과 관련한 안전 관리에 힘쓸 예정이며, 이를 위←←한 교육 등은 소셜미디어 NYPD 계정을 통해 공유된다.     이날 양기관은 무면허 운전자가 사망자의 대부분이었다는 점에 착안해 뉴욕주 차량국(DMV)이 모든 형태의 ‘클래스 M’ 오토바이 면허에 대해 이달 1일까지 갱신하길 권했던 것도 강조했다. 자동차 면허인 ‘클래스 D’ 면허로 오토바이를 운행하는 것은 불법이다.   NYPD에 따르면 지난해 시 전역서 관련 사고로 사망자 55명이 발생했고, 이중 27%인 13명만이 면허 보유자였다. 부상은 올해(728명) 기준 전년 동기(548명) 대비 33% 늘었다.     에드워드 카반 NYPD 국장은 “오토바이 운전자는 자신이 도로에 나설 때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의 안전도 스스로에게 달려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항상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규제 속도 및 거리를 유지하며 사각지대에서 주행하지 않아야 한다. 공공안전은 공공책임이라는 것을 주지시킬 것”이라고 했다.   마크 쉬로더 DMV 국장은 “여름이 코앞이라 오토바이가 늘어날 것이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오토바이 뉴욕시경 오토바이 운전자들 교통국 오토바이 무면허 운전자

2024-05-03

"동포 여러분 맛보시라"…北, 평양냉면 대신 내세운 이 음식

북한의 대외 선전용 매체가 ‘평양비빔밥’을 공개적으로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빗장을 풀기 시작한 북한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4일 북한의 대외 선전용 월간지 '금수강산' 5월호에는 평양 락랑박물관 민족식당에서 판매 중인 평양비빔밥이 소개됐다. 매체는 비빔밥에 대해 "전통음식의 하나"라며 "김이 문문 나는 백미밥 우에(위에) 소고기볶음이며 닭알부침, 그리고 갖가지 나물을 보기 좋게 놓아 비벼 먹는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고명으로는 녹두나물(숙주나물), 미나리, 버섯, 불린 고사리, 도라지, 송이버섯 등을 올리고 마지막에는 구운 김을 살짝 뿌린 뒤 맑은 장국과 나박김치, 고추장을 곁들여 낸다고 부연했다. 매체는 평양비빔밥의 역사도 소개했다. 매체는 "평양과 해주를 비롯한 여러 지방들에서는 비빔밥을 명절, 잔칫날, 제삿날 등 여러 가지 의례 행사 뒤 끝에 그리고 큰물(홍수)과 가물피해(가뭄), 전쟁 때에도 흔히 해 먹었다고 한다"라며 "이런 비빔밥은 전국 각지에서 만들어 먹었는데 그 재료와 가공방법에서는 지방과 가정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늘 평양비빔밥은 여러 가지 음식감의 영양소를 골고루 흡수할 수 있는 유익한 건강음식으로 인정돼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들에까지 널리 보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소개와 함께 매체는 "동포 여러분, 조국을 방문하는 기회에 꼭 락랑박물관 민족식당에 들려(들러) 이곳 요리사들의 성의가 깃든 평양비빔밥을 직접 맛보시라"며 선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매체는 '함흥냉면'과 비슷한 함흥농마국수도 소개하며 ""하얗고 가늘면서도 윤기가 도는 국수사리와 감미로운 향기가 풍기는 맑은 육수, 고기와 오이, 실닭알(달걀지단) 등으로 고명한 함흥농마국수는 평안도의 메밀냉면과도 견줄 만한 이름난 음식"이라고 평했다. 또다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2월 평양비빔밥이 '지방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런 고유 음식에 대한 북한의 관심과 선전은 관광객을 유치해 외화 벌이에 속도를 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한 이후, 북한은 러시아에 국경을 열고 관광객을 받고 있다. 이달 2일에는 중국 정부 유학생의 입국을 허용한 바 있다. 한지혜(han.jeehye@joongang.co.kr)

2024-05-03

이승기,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이적 후 첫 비주얼 필름 공개 [공식]

[OSEN=연휘선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새 출발을 선언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3일 오후 6시, 공식 SNS 계정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승기의 새로운 비주얼 필름을 공개했다.  이번 비주얼 필름은 이승기가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새 둥지를 튼 뒤 처음 선보이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승기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매력을 뽐냈다. 블랙 셔츠와 와이드 팬츠를 매치한 댄디룩으로 세련된 남성미를 드러내는 한편, 화이트 컬러 니트와 진을 입고 특유의 부드러운 감성을 어필하기도 했다. 여기에 한층 깊어진 눈빛으로 성숙한 분위기까지 연출하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승기는 2004년 데뷔 후 '내 여자라니까' '삭제' '결혼해 줄래' '되돌리다' 등의 히트곡과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더킹 투하츠' 등의 히트작을 만들어 냈으며 '강심장' '1박2일'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빼어난 활약상을 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만능 엔터테이너로 사랑 받아왔다. 현재 차기작으로 영화 '대가족'을 준비 중이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이승기 외에도 샤이니 태민, 이무진, VIVIZ(은하·신비·엄지), 비오, 하성운, 렌, 허각, 퍼포먼스 디렉터 캐스퍼(Kasper), 카니(Kany), 예능인 이수근이 소속된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탄탄한 기획 및 제작 능력과 신인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K-콘텐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제공. 연휘선(monamie@osen.co.kr)

2024-05-03

현아 "샤이니 키, 밥 만들어주는 연예인 친구" ('놀토')

[OSEN=연휘선 기자] ‘놀라운 토요일’에 가수 지코, 현아, 이무진이 출격한다. 오늘(4일) 방송하는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는 지코, 현아, 이무진이 출연, 꽉 찬 존재감을 뽐낸다.  지코, 현아, 이무진은 화려한 ‘놀토’ 쇼케이스로 분위기를 후끈 달군다. 챌린지 안무로 도레미들을 대통합하게 만든 지코부터 퍼포먼스 퀸의 저력을 드러낸 현아, 귀 호강 라이브의 이무진까지 실력파 솔로 아티스트의 저력을 자랑하는 것. 또한 블랙핑크 제니와 협업한 지코는 작업 비하인드를 귀띔하는가 하면, 현아는 “밥 만들어주는 연예인 친구”라며 키와의 우정을 밝혀 눈길을 끈다.  이무진은 연예인 되기 전과 후의 ‘놀토’ 시청 방법이 달라졌음을 고백해 궁금증을 모은다. “과거에는 받쓰 가사를 먼저 검색했는데, 지금은 끝까지 맞히려고 노력한다”라면서 인생 첫 받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낸다. 이후 시작된 받아쓰기에서 이무진은 출연자와 시청자 모드를 오가는 ‘놀토’ 적응기를 펼친다. 고난도의 받쓰에 “저는 이 바닥에 어울리지 않는다”라며 의기소침한 출연자 모드를 보이다가도 “빨리 가사를 검색해보고 싶다”라는 시청자의 마음도 고백해 웃음을 안긴다.  지코는 제작자 마인드로 날카롭게 받쓰 출제곡을 분석하는가 하면, 남다른 리스닝 실력을 과시해 환호성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피오와 (지)코피(오) 터지는 받쓰 경쟁으로 긴장감을 안기기도. 현아 역시 강단 있게 의견을 제안하고, “정답이 아닌 것 같은데 일단 (강냉이) 한 번 맞고 가자”라며 화끈한 모습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날은 도레미들을 흥분하게 만든 MC 붐의 새로운 힌트, 역대급 설레발로 흑역사를 쓴 신동엽, 3년 만에 문장으로 받쓰 판을 채운 김동현이 재미를 더할 전망. 이 밖에 이날 간식 게임으로는 ‘뮤직비디오 장면 퀴즈’가 출제된다. 현아는 추억의 안무로, 지코는 잔망미 가득한 댄스로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한다. 청색 재킷을 입은 이무진과 한해는 ‘청색지대’를 결성, 완벽한 화음을 선보였다고 해 궁금증을 드높인다.  ‘놀라운 토요일’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 방송한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N 제공. 연휘선(monamie@osen.co.kr)

2024-05-03

롱아일랜드도 교통혼잡료 반대 소송 합류

뉴욕 롱아일랜드에서도 맨해튼 교통혼잡료 반대 소송이 제기됐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교통혼잡료 시행일을 6월30일로 확정한 뒤 제기된 첫 소송이다.   나소카운티 헴스테드 타운은 2일 MTA와 연방고속도로청(FHA)을 상대로 교통혼잡료를 ‘영구 금지’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타운정부는 교통혼잡료의 근거가 제대로 연구되지 않았고,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을 사지로 몰아넣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타운정부는 특히 뉴욕시의 대중교통이 안전하지 않음을 주장했다. 타운 중심에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헴스테드역이 있음을 고려한 주장으로 보인다.   타운정부는 소장에서 “헴스테드엔 합리적인 대중교통 대안이 없다”며 “뉴욕시의 주요 대중교통 수단인 지하철은 너무 위험해서 주지사가 주 방위군을 파견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교통혼잡료는 롱아일랜드 주민들이 부담하는 또 다른 세금일 뿐”이라며 “이 세금이 롱아일랜드에 쓰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계상으로는 올해 들어 지하철 범죄가 감소했다. 뉴욕시경(NYPD) 범죄 통계에 따르면 4월 말까지 올해 지하철에서 신고된 범죄는 66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6건 감소했다.   앞서 뉴저지 주정부 등 6개 단체가 교통혼잡료 저지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에서는 스태튼아일랜드와 교사노조 등이 소송에 합류한 상태다. 헴스테드 타운은 MT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장 최근 단체다.   MTA는 최근 교통혼잡료 수익 일부를 뉴저지주에 배분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후 교통혼잡료 시행일을 확정했지만, 뉴저지주에선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이번 헴스테드 타운의 소송에 대해 MTA는 즉각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MTA는 오는 6월30일부터 교통혼잡료를 시행하기로 확정한 상태다. 저소득·장애인 우대 혜택을 위한 신청을 받고 있으며 교통혼잡료 수익을 활용해 LIRR, 메트로노스 등 통근열차의 요금을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통근열차 개선 비용으로 150억 달러를 쓰겠다고 약속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롱아일랜드 교통혼잡료 교통혼잡료 반대 교통혼잡료 시행일 교통혼잡료 수익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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