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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복귀' 문수아, 故문빈 언급 눈물 "무대 진짜 보여주고 싶은 사람" [Oh!쎈 현장]

[OSEN=장우영 기자] 그룹 빌리 문수아가 활동 복귀 후 첫 팬콘서트에서 친오빠이자 아스트로 멤버 故문빈을 언급했다. 빌리는 4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첫 완전체 단독 팬콘서트 'Your B, I'm B (Belllie've You)'를 개최했다. 이번 팬콘서트는 빌리가 지난 2021년 데뷔 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여는 팬콘서트로, 문수아, 수현이 활동에서 복귀한 뒤 가지는 완전체 무대로 기대를 모았다. 팬콘서트 말미, 빌리는 7인 완전체로는 처음으로 ‘DANG!’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를 마친 뒤 막내 하루나는 “7명이 (완전체로) 무대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 두 멤버가 쉬는 기간을 갖는 동안 다른 언니들도 불안하고 생각 많았을텐데 돌아와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DANG!’ 무대를 완전체로 처음으로 소화한 문수아는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많다. 쉬고 있는 동안 빌리를 잘 지켜줘서 고맙고, 멤버들의 무대를 보면서 많이 힘이 됐다. 7명이 단단하게 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팬콘서트에 서게 됐는데 영광이다”고 말했다. 특히 문수아는 “이 순간이 너무 꿈만 같다. 버킷 리스트 중 하나가 빌리만의 콘서트를 하는 거였는데 제가 다시 돌아왔을 때 7명 완전체로 처음으로 하는 무대가 첫 팬콘서트여서 뜻이 있다”며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마음을 정리해서 빌리브(팬덤명)들에게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고, 7명이 보여주는 게 큰 목표였다. 찾아와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수아는 “이 무대를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었지만 진짜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며 故문빈을 언급,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문수아는 “그 사람이 멀리서, 혹은 아주 가까이서 저를 응원해주고 제가 이렇게 다시 여러분들 앞에서 웃고 멤버들과 같이 무대 할 수 있게 힘을 넣어준 것 같아서 고맙단 말 전해주고 싶다. 더 멋있는 모습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테니 많이 응원해줬으면 좋겠다. 앞으로 지켜봐달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故문빈은 지난 2023년 4월 19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故문빈의 비보 후 문수아는 두 번의 활동 중단 시기를 가졌다. 휴식 기간을 가지며 건강 회복에 집중한 문수아는 지난달 12일 건강 상태가 크게 호전됐고, 활동 복귀에 대한 의지와 전문의 소견을 바탕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elnino8919@osen.co.kr)

2024-05-04

"11번 이제 쓰지 마시죠" 산초, BVB에 '은인' 로이스 등번호 '영구 결번' 요구

[OSEN=정승우 기자] 제이든 산초(24)가 마르코 로이스(35, 이상 도르트문트)를 향한 예의를 요구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제이든 산초는 마르코 로이스의 등번호 11번을 영구 결번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3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과 로이스는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로이스와의 특별한 시간은 여름에 끝을 맺는다. 도르트문트의 오랜 리더 로이스는 이번 시즌 후 종료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 그는 2012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뒤 오늘날 축구에서 볼 수 없었던 충성심을 보여줬다"라고 알렸다. 도르트문트는 "어린 시절부터 총 21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낸 그는 구단에서의 시간을 마치고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라고 덧붙였다. 로이스는 지난 2012-2013 시즌 묀헨글라트바흐를 떠나 도르트문트로 돌아온 뒤 줄곧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로이스는 화려한 드리블 능력과 적재적소에 찔러넣는 패스, 수려한 외모 등 '슈퍼스타'로서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췄다. 특히 박스 안에서 논스톱으로 마무리하는 슈팅은 그의 전매특허다. 로이스는 10년여의 세월 동안 도르트문트에서 뛰며 팀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떠올랐다. 구단을 상징하는 선수가 됐지만, 이야기의 마지막에 다다랐다. 은퇴는 아니다. 로이스와 도르트문트는 둘 사이의 관계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에 '임대생' 산초가 구단에 특별한 요구를 전했다. 로이스의 등번호 11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한 것. 영구 결번은 프로 스포츠에서 팀에 크게 기여하거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는 선수 혹은 관계자를 기리기 위한 행위로 등번호, 혹은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숫자를 다른 선수에게 부여하지 않고 팀 내에서 영구히 사용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산초에게 로이스는 특별한 존재다. 지난 2017년 그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구단에 합류했을 당시부터 로이스와 합을 맞췄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어려운 시간을 겪자 로이스가 직접 손을 내밀었다. 보도에 따르면 2023-2024시즌 돌입 전 도르트문트와 맨유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산초를 만난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복귀에 대해 이야기했다. 비록 당시엔 이 설득이 먹혀들지 않았지만, 이후 산초는 임대 이적으로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도르트문트 임대 복귀 당시 산초는 "라스베가스에서 그는 나에게 도르트문트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그는 '네가 준비되면 언제든지 내가 여기 있다'라며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산초는 "난 무언가 일이 잘 해결되지 않을 땐 도르트문트가 있고 그 곳 사람들은 나를 알고 있다는 점, 그들은 나를 여전히 지지한다는 점이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4일 스카이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산초는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도르트문트 구단 계정을 태그, "우린 로이스의 번호 11번을 영구 결번해야 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산초는 로이스가 보낸 시간과 업적을 제대로 기리고자 하는 모양이다. 영구 결번을 요구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서 매우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내 인생의 절반을 이 곳에서 보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어렵고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매일 이 곳에서의 시간을 즐겼다. 시즌이 끝나면 작별 인사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 원하는 목표가 있고 마지막 경기에 전적으로 집중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로이스는 "우리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를 이루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팬들 한 명 한 명의 응원이 필요하다. 오랜 세월 나를 지지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이른 작별 인사를 마무리했다. /reccos23@osen.co.kr 정승우(reccos23@osen.co.kr)

2024-05-04

‘권상우♥’ 손태영, 사춘기 子 눈치 살살 “말 안 걸어야 해.. 빨리 놔주고파”(뉴저지 손태영)

[OSEN=임혜영 기자] 손태영이 미국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2일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에는 ‘(단골 네일숍부터 동네 마트까지) 손태영의 미국 동네 일상 vlog’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손태영은 팬들이 궁금해한다며 네일숍에 가서 손톱 관리를 한다고 밝혔다. 손태영은 “어릴 때부터 손톱 긴 게 싫어가지고 항상 짧게 깎는다. 무용할 때도 길면 불편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자신과 잘 맞으면 평생 단골을 한다며 의리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어 손태영은 딸과 함께 자신의 단골 네일숍을 방문했다. 딸과 함께 네일아트를 받았으며 라벤더 가루를 넣은 따뜻한 물로 족욕을 즐기기도 했다. 손태영은 네일아트를 받으며 담소를 나누기도. 네일숍 사장님은 손태영의 채널 구독자라며 아이들이 아빠인 권상우와 쿵짝이 잘 맞는다고 평했다. 손태영은 맞다고 공감하며 "아빠 생각 많이 한다. 오랜만에 보면 어리광 부리고 떼쓰는데 자기 아빠 아프다 이러면 걱정한다”라고 설명했다. 네일숍 사장님은 아이들은 크면 부모의 품을 떠난다고 말했고 손태영은 빨리 놔주고 싶다며 장난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손태영은 자신의 옆에 와서 얼쩡거리는 딸을 향해 “저 때가 제일 예쁘다. 9살이다. 여자애들은 사춘기가 빨리 오려나”라고 애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네일숍 사장님이 사춘기에 대해 언급하자 손태영은 “룩희도 그러더라.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 하더라. 첫째 사춘기를 넘기다 보니까 내가 말 안 걸고 걔가 말할 때 대답해 주는 것만 하는 게 훨씬 (도움이 된다)”라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했다. /hylim@osen.co.kr [사진] ‘Mrs.뉴저지 손태영’ 임혜영(hylim@osen.co.kr)

2024-05-04

황선홍호에 패했던 일본, U-23 아시안컵 우승

일본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8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정상을 탈환했다. 일본은 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벡과의 2024 AFC 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야마다 후키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일본은 2016년 대회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벡은 두 대회(2022·24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엔 일본의 주장 후지타 조엘 치마가 수상했다. 득점왕은 4골을 터뜨린 이라크 공격수 알리 자심이 받았다. 이라크는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했다. 3위까지 본선에 직행했다. 일본은 우승하는 과정에서 단 1패만 기록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에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한국은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했다. 올림픽 출전도 좌절됐다.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파리올림픽 D조에서 파라과이, 말리, 이스라엘과 만나게 됐다. 우즈베키스탄은 C조에서 스페인, 이집트, 도미니카공화국과 상대한다. 이라크는 아르헨티나, 모로코, 우크라이나와 C조에서 경쟁한다. 4강에서 이라크에 패해 대회 4위를 차지한 인도네시아는 오는 9일 예정된 기니(아프리카)와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피주영(akapj@joongang.co.kr)

2024-05-04

세븐틴 원우, 뿔테 왕자님으로 등장 "난 애옹이야"('셀폰코드')

[OSEN=오세진 기자] 세븐틴 원우가 익명의 상대의 도발에 여유롭게 받아쳤다. 4일 공개된 셀폰 코드 채널에서는 '[세븐틴 원우] T1급 겜잘알 형님(?) 도발에 걸려든 전애용'이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이 올라왔다. 블라인드 톡으로 코드메이트를 찾는 해당 영상은 누군지 모른 채 메시지를 보내는 숏폼이다. 원우는 자신의 코드메이트에게 "나랑 관심사가 비슷했으면 좋겠고, 평소 스트레스를 게임으로 푸는데, 네가 꼭 게임을 잘했으면 좋겠어. 우리 꼭 보자!"라며 영상 편지를 남겼다. 원우는 코드 메이트에게 "난 애옹이야. 취미는 게임이야"라며 인사를 건네며 설레는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익명의 상대는 "너보다 게임을 잘할 것 같다는 자신이 있다"라는 도발에 원우는 당황스러운 듯 웃었다. 이에 원우는 "조심해? 미안 형"이라고 고분고분 답하는 듯했으나, 곧이어 원우는 "그런데 그렇게 말하는 것치고 진짜 잘하는 사람 못 보긴 했어. 믿어도 되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상대방은 "어 형이야"라며 여유롭게 눙쳤고, 이에 원우는 "귀엽다"라는 말을 하며 저도 모르게 배시시 웃음을 터뜨려 보는 이로 하여금 설렘을 안겼다. 이에 네티즌들은 "잘생겼다", "세븐틴 원우가 얼굴 담당인가요", "티원 동생이랑 진짜 대화한 거 알면 놀라겠다", "티원인 거 알면 원우 진짜 좋아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원우가 출연한 '셀폰코드' 본 영상은 오는 5월 6일 오후 6시 30분에 공개된다. /osen_jin0310@osen.co.kr [사진] KODE 코드 채널 오세진(osen_jin0310@osen.co.kr)

2024-05-04

"진이 다 빠졌다"...박태하 감독의 너털웃음 "또 극장골, 어디서 오는 힘인지 모르겠어"[포항톡톡]

[OSEN=포항, 고성환 기자] '태하 드라마'는 계속된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또 한 번 마지막 순간 미소를 지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4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4 11라운드에서 종료 직전 터진 김종우의 극장골에 힘입어 전북 현대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포항은 또 한 번 추가시간에 강한 면모를 자랑하며 10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동시에 승점 24점으로 한 경기 덜 치른 울산 HD(승점 23)를 제치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홈팬들 앞에서 4경기 만에 거둔 승리이기도 하다. 반면 전북은 잘 버티고도 마지막 순간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연패에 빠진 전북은 승점 10점에 머무르며 8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짜릿한 승리를 거머쥔 박태하 감독은 "진이 다 빠진다"라며 너털웃음을 지은 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오늘 경기는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끝까지 열심히 뛰어준 덕분이다. 특히 교체 투입된 5명 모두 팀 승리에 많은 힘이 되었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어줘서 정말 고맙다"라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 다음은 박태하 감독과 일문일답. - 또 추가시간에 득점했다. 이렇게 막판에 강한 이유가 뭔가. 모르겠다. 이 힘이 어디서 오는지 정확히 답은 못 드리겠다. 하지만 선수들 간의 끈끈한 팀워크와 훈련장 등 여러 환경에서 오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땀과 노력, 이기겠다는 간절함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 조르지가 침묵을 깨지 못했다. 조르지는 골을 넣고 안 넣고를 떠나서 계속 믿을 수밖에 없다. 골 외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끝까지 믿고 기용할 생각이다. 표현은 안 하지만, 아마 본인도 조급함이 있을 것이다. 오늘 슈팅 동작을 보니 조급함이 보이기도 했다. 아직 어린 선수고, 완전체가 아니다. 아직도 발전하는 선수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고 꾸준히 기용하다보면 득점할 거라고 생각한다. - 황인재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 정도면 국가대표로 노려봄직 하지 않나. 나도 충분히 국가대표에 갈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 감독이 누가 선임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경기력을 보면 인재도 충분히 경쟁할 만한 선수다. - 유럽 축구 경기를 자주 챙겨본다고 했다. 특별히 보고 나온 팀이 있나. 좋은 경기 있으면 챙겨본다. 특정 팀을 챙겨보는 건 아니다. 좋은 장면이 나오면 나름대로 우리 팀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으려 한다. 우리가 해볼 수 있는 장면이 나오면 조금 변형해서 접목하고 있다. - 김종우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감독님 사랑한다'라고 했는데. 답장을 해주자면. 나도 사랑한다. 종우가 그런 이야기를 하다니. 부끄럼이 많은 선수인데 그런 얘기를 하면 내가 감동받는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선수들에게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훈련장에서 즐겁게 재밌게 하는 분위기를 이어나가자고 했다. 그런 분위기가 실제 경기장 안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이제 다음 경기는 홈에서 열리는 제주전이다. 시간이 조금 있다. 이틀 정도는 휴식을 줄 생각이다. 이번 경기와는 또 다른 경기다. 신중하게 준비할 생각이다. - 홈에서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할 뻔했다. 부담이 있었을 것 같은데. 부담이 없지 않아 있다. 홈에서 승점 관리가 앞으로 선두권을 유지하는 데 큰 영향을 준다. 승점 1점만 가져오게 되면 영향이 크다. 오늘 마지막에 승점 3점을 가져와서 그간의 아쉬움이 해소됐다.  /finekosh@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고성환(finekosh@osen.co.kr)

2024-05-04

K리그1 울산, 5만 관중 몰린 상암벌서 서울에 1-0승

프로축구 울산 HD가 5만 관중 앞에서 FC서울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11라운드 홈경기에서 서울을 1-0으로 꺾었다. 울산의 외국인 스트라이커 마틴 아담이 후반 46분 페널티킥 결승 골을 터뜨렸다. 5연승을 달린 울산은 승점 23 고지에 오르며 리그 2위를 지켰다.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23)와는 승점 2 차이다. 반면 서울은 안방에서 치른 울산전에서 최근 10경기 동안 4무 6패에 그쳤다. 서울(승점 12)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7위에 머물렀다. 어린이날 연휴 첫날인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5만2600명의 구름 관중이 모여들었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 단일 경기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서울은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개막전에서 5만1670명을 끌어모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 단일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는데, 이날 이 기록을 갈아 치웠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순위는 또 뒤집힐 것"이라며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리그를 마라톤에 비유하며 "2∼3위를 유지하는 것도 괜찮다"고 했다. 홍 감독은 "와이어 투 와이어로 2년 연속 우승했는데, 굉장히 힘들다. 지금 순위도 충분하다"며 "마라톤도 42.195㎞를 계속 맨 앞에서 달리면 바람을 다 맞아 힘들지 않나"라고 말했다. 포항은 후반 49분에 터진 김종우의 '극장골'을 앞세워 전북 현대를 물리치고 선두를 지켰다. 박태하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전북에 1-0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10경기 무패(7승 3무)를 이어갔다. 새 감독 선임이 늦어지는 가운데 6경기째 박원재 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임한 전북은 2연패에 빠지며 승점 11로 8위에 머물렀다. 피주영(akapj@joongang.co.kr)

2024-05-04

'5차 방류' 日후쿠시마 원전 주변서 하한치 초과 삼중수소 검출

'5차 방류' 日후쿠시마 원전 주변서 하한치 초과 삼중수소 검출 오염수 방출구 인근 해수서 L당 29㏃…"WHO 식수 기준보다는 크게 낮아"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도쿄전력은 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주변에서 전날 채취한 바닷물에서 검출 하한치를 초과하는 삼중수소(트리튬)가 나왔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전날 확보한 해수 표본 중 하나의 삼중수소 농도가 L(리터)당 29㏃(베크렐)로 확인됐다. 오염수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 검출 하한치는 L당 약 10㏃로 알려졌으며, 이보다 낮으면 따로 수치를 발표하지 않는다. 교도통신은 "세계보건기구(WHO) 식수 기준인 L당 1만㏃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정한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배출 기준은 L당 1천500㏃이다. 이 표본은 채취 장소 중 오염수가 나오는 방출구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얻은 것이다. 이곳을 제외한 3곳에서 수집한 다른 표본에서는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 하한치를 밑돌았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19일 5차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방류는 오는 7일 종료될 예정이다. 원전 주변 해수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 하한치를 초과한 것은 이전 방류 회차에는 간혹 있었으나, 이번 방류 기간에는 처음이다. 도쿄전력은 원전으로부터 3㎞ 이내 지점에서 L당 350㏃을 넘는 삼중수소 수치가 나오면 원인 조사를 시작하고, L당 700㏃을 초과하는 삼중수소 수치가 확인되면 방류 중단 여부를 판단한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4-05-04

스웨덴서 유로비전 개막 앞두고 또 쿠란 소각

스웨덴서 유로비전 개막 앞두고 또 쿠란 소각 팔레스타인 지지 대규모 집회 예고…노르웨이·덴마크 경찰 투입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유럽 국가대항 가요제 '유로비전' 개막을 앞두고 개최지인 스웨덴에서 쿠란(이슬람 경전) 소각 시위가 또 벌어졌다. dpa통신과 독일 슈피겔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저녁 스웨덴 말뫼에서 한 남녀가 쿠란을 불태우고 소셜미디어(SNS) 틱톡으로 이를 생중계했다. 말뫼의 유로비전 행사장 인근에서는 팔레스타인 국기를 불태우는 일도 있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스웨덴에서는 지난해도 쿠란을 밟고 불태우는 등 시위가 벌어져 이라크를 비롯한 이슬람권 국가들과 스웨덴 사이 외교 분쟁으로 번졌었다. 독일에서는 지난 3월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 지시로 스웨덴에서 총기 테러를 하려고 계획한 아프가니스탄 국적자 2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스웨덴은 지난해 쿠란 소각 시위 당시 보복 우려에 테러 위험등급을 격상했다. 그러나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소각 시위 자체를 금지하지는 않고 있다. 유로비전은 결승전 중계 시청자가 2억명 넘는 유럽 최대 팝 음악 축제다. 올해 대회가 개막한 4일부터 우승자를 뽑는 11일까지 개최지인 말뫼에 10만명 넘게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는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계획되는 등 긴장감 속에 열리고 있다. 스웨덴 경찰은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에 최대 2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덴마크와 노르웨이 경찰 인력을 지원받아 대비하고 있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자국민에게 여행경보를 발령하고 자국 대표로 출전하는 에덴 골란(20)에게는 공식 행사 일정 이외에는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골란은 지난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을 연상시키는 '10월의 비'라는 제목의 곡으로 참가하려다가 정치적 중립을 어겼다는 지적에 제목과 가사를 바꿨다. 스웨덴과 덴마크 등 일부 국가 음악인들은 대회를 개최하는 유럽방송연합(EBU)에 이스라엘 참가를 금지하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열린 2022년 대회에서는 우크라이나 6인조 밴드 '칼루시 오케스트라'가 우승했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4-05-04

"60여년내 가장 젖은 4월"…파키스탄, 이례적 폭우로 143명 사망

"60여년내 가장 젖은 4월"…파키스탄, 이례적 폭우로 143명 사망 지난달 평년 수준의 약 3배 내려…농작물도 큰 피해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지난달 파키스탄에 이례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14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파키스탄 당국이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기상청은 지난달 강우량이 59.3㎜로, 평년 평균(22.5㎜)의 약 3배에 달했다며 "이는 1961년 이후 가장 습한 4월"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발루치스탄주 강우량이 평년 수준을 437%, 카이버 파크툰크와주가 137% 초과했다. 이처럼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사라 말릭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NDMA) 대변인은 지난달 낙뢰와 주택 붕괴 등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전국적으로 14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많은 비와 우박으로 인해 농작물도 큰 피해를 당했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기상청은 이례적인 많은 비가 기후 변화로 인한 것이라며 "기후 변화는 우리 지역의 불규칙한 기상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달은 평년과 같은 수준의 강우량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은 통상 6∼9월 몬순 우기에 많은 비가 내린다. 2022년 우기 때는 국토 3분의 1이 물에 잠기는 최악의 홍수로 약 1천700명이 숨지고 이재민 3천300만명이 발생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당시 대홍수로 약 300억 달러(약 40조8천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한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의래

2024-05-04

[속보] 하마스 대표단 카이로 도착…“휴전협상, 상당한 진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표단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휴전·인질 석방 협상을 위해 4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고 AFP통신이 이집트 국영 매체 알카헤라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알카히라 뉴스는 이날 하마스 대표단 도착 소식과 함께 이집트 정보기관과 연계된 익명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집트의 중재자들이 대부분의 쟁점에 대해 합의된 공식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전날 성명에서 카이로에 대표단 파견 방침을 전하며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카이로로 간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하마스 정치국장인 이스마일 하니예도 이집트의 압바스 카멜 국가정보국(GNI) 국장에게 ‘긍정적 입장’으로 새 휴전협상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전날 카이로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휴전 협상에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 가자 전쟁 일시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다는 게 미국 정부 당국자들의 판단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6일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 측에 새 휴전협상안을 전달했다. 전문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중 여성과 노인, 환자 등 33명을 이스라엘 교도소의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900명과 맞교환하고 약 40일간 휴전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마스를 궤멸하겠다며 지금껏 영구 휴전을 거부하던 이스라엘이 ‘지속 가능한 평온의 회복’을 논의할 수 있다며 한 발짝 물러서면서 타협의 여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일단 휴전이 성사되면 영구 휴전과 관련한 추가 협상이 개시될 수 있다고 주요 외신들은 전망했다. 한영혜(han.younghye@joongang.co.kr)

2024-05-04

전현무X박나래X이장우, 바디 프로필 '성공' 후기 "생각 이상으로 섹시했어" ('GQ')

[OSEN=최지연 기자] 방송인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가 바디프로필 성공 후기를 밝혔다.  지난 3일, 패션 매거진 GQ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최초 공개'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 '팜유즈'의 바디프로필 도전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영상 속 이장우는 "건강한 바디프로필을 한 번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팜유즈'의 대장정의 첫 순간을 기억했다. 이에 박나래는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이장우가 바디프로필을 언급했을 때 그때 기분은... 한마디로 사고였다. 예기치 못한 사고"라고 기억해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는 "막연하게 언젠가 한 번은 해보자 했는데 이렇게 하게 됐다"고 공감했다. 이어 박나래는 "가장 신경 쓴 신체 부위는 등인데 작아서 잘 티가 안 나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하체 부분이 있다. 정말 추성훈 못지 않을 정도로 갈라져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이장우는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되게 많았다. 야식을 맨날 먹었는데 확 끊으니 쉽지 않더라"고 전했다.  평소 술자리를 좋아한다고 알려진 박나래도 "친구들 못 만났을 때 (힘들었다)"고 말했고, 전현무는 "GQ 촬영 일주일 전에 라면이 너무 먹고 싶어서 모 방송국 대기실에 있는 컵라면에 물을 나도 모르게 부었다"며 "여태 한게 있는데 이러면 안 되지 싶어서 면은 놔두고 국물만 마셨다"고 말해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셋은 "장우야, 야식 잘 참았다", "(나래야) 오랜만에 열정적으로 불 태웠다. 멋지더라. 생각 이상으로 섹시했어", "(현무야) 잡지 나오면 네가 네 돈으로 많이 구입해서 여기저기 자랑을 하거라"라고 스스로에게 말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GQ' 영상 walktalkunique@osen.co.kr 최지연(walktalkunique@osen.co.kr)

2024-05-04

'이제는 리버풀 킬러' 손흥민, UCL위해 5G 연속골 도전... 300G 출전은 덤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리버풀전에서 프리미어리그 300경기 출전에 도전한다.  BBC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6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릴 2023-2024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토트넘-리버풀의 맞대결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BBC는 손흥민이 리버풀전에 나서면 만들게 될 기록에 대해 설명했다.  BBC는 "손흥민은 자신의 300번째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이는 토트넘에서 뛰었던 주요 선수 중 위고 요리스(361경기), 해리 케인(320경기)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리그 299경기에 출전해 역대 프리미어리그 출전 순위 15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프리미어리그 통산 119골을 넣었고 61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에서 뛰는 현역 선수 중엔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이다. 손흥민은 자신보다 1년 먼저 토트넘으로 이적한 수비수 벤 데이비스보다 리그에서 3경기 많이 뛰었다. 지난 2015년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쳤다.  이적 첫 시즌 손흥민은 부침을 겪으며 당시 아르헨티나 영건 에리크 라멜라와 주전 경쟁을 하는 등 고전했다. 사실 첫 시즌 직후 리우 올림픽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독일 볼프스부르크 유턴을 고려할 정도였으나 고심 끝에 정면돌파를 선택했고 이는 손흥민 축구인생에서 신의 한 수가 됐다. 손흥민은 두 번째 시즌부터 승승장구했다. 2016년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를 받은 그는 2016-2017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8개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자리 수 골에 성공했다. 2021-2022시즌엔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득점왕을 차지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올 시즌도 손흥민은 기록을 만들고 있다. 토트넘에서만 9시즌을 뛰고 있는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주장이 됐다.  지난 시즌 주장단인 요리스와 케인이 떠나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로운 주장으로 손흥민을 임명했다. 손흥민은 지난달에도 대기록을 작성했다. 지난달 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 소속으로 각종 공식전 4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구단 채널을 통해 "우리의 캡틴인 손흥민이 구단에서 4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한 14번째 선수가 됐다"며 이를 축하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 등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 그를 축하하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 손릉민은 지난 3월 루턴 타운전에서 리그 15골을 기록하며 토트넘 통산 160골을 기록했다. 토트넘 역사 최다골 5위 기록이다.  따라서 리버풀전에 출전하면 300경기 기록을 만드는 손흥민은 치열한 모습을 선보여야 한다.  올 시즌 초반 치열한 공격을 선보이며 프리미어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던 토트넘은 손흥민이 중심이었다. 하지만 최근 주춤하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4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런던 라이벌인 아스날과 첼시에 연속으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손흥민은 3경기에서 유효 슈팅을 1개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했고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득점했지만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손흥민의 부진과 함께 토트넘도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린 4위 아스톤빌라와의 격차를 7점 차로 좁히지 못하고 있다. 4위 빌라는 남은 리그 3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4위를 자력으로 확정할 수 있다. 따라서 토트넘은 리버풀부터 일단 꺾어야 한다.   BBC는 "손흥민은 리버풀과의 최근 4번의 리그 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며 "리버풀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5경기 연속 골을 넣은 선수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의 레스터 시티 제이미 바디뿐이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연패 탈출을 위해서는 리버풀 킬러 손흥민이 나서야 한다. / 10bird@osen.co.k   우충원(10bird@osen.co.k)

2024-05-04

박보검, 밑도 끝도 없이 잘생겼다···하루만 미남이 되고 싶어

[OSEN=오세진 기자] 배우 박보검이 청량한 미소를 자랑했다. 4일 박보검은 별 다른 멘트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브이로그를 촬영하는 듯 고프로 카메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박보검은 뒤로 유럽의 전경을 두고 있지만, 사실 배경은 그가 걸친 옷의 분위기를 더할 뿐 고풍스러우면서도 뚜렷한 이목구비가 오히려 더 선명하다. 건물 내부를 살피는 박보검의 뒷모습은 '왜 뒷모습까지 완벽하지' 싶을 정도로 떡 벌어진 어깨며 점퍼에 둘러싸여 있어도 탄탄한 몸매를 짐작케 한다. 박보검은 근래 가수 션과 함께 선행 마라톤을 뛰며 아름다운 외모에 건강한 마음을 자랑하기도 했다. 뿔테 안경이 박보검은 캐릭터 옆에서 장난꾸러기 같은 미소를 짓고 있다. 그러나 미남이 미소를 지으면 그것이 무엇이 되었건 간에 일단 웃음이 나기 마련이다. 박보검의 센스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순서 시작 자체가 박보검의 미모에 있다는 뜻이다. 미남은 흐려도 미남이었다. 가방 사진을 찍어 올리려고 했지만 대리석 벽면에 비친 박보검의 뚜렷한 이목구비는 물론, 맺힌 데 없이 선이 뚜렷하고 핏줄까지 완벽한 박보검의 손이 괜스레 마음을 울리도록 비치고 있다. 끝없는 미모의 축복은 대리석의 비치는 박보검을 어떤 신화에 물에 비친 미남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진짜 밑도 끝도 없이 잘생겼다", "유럽이 안 보여", "파주 영어 마을 단지에서 찍어도 될 거 같은데요", "이 정도면 유럽 브랜드가 한국 알아서 와 줘야 함", "아니 뭔 하늘보다 박보검 얼굴이 더 맑음", "미세먼지라고는 한 톨도 없는 그의 미모" 등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편 박보검은 영화 '원더랜드'의 출연을 결정했다. 상대역은 수지로 알려졌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박보검 채널 오세진(osen_jin0310@osen.co.kr)

2024-05-04

김종민, 진짜 결혼할까..여친 언급에 발끈 “뭐! 말하면 알아?” (‘놀뭐’)[Oh!쎈 포인트]

[OSEN=김채연 기자] 김종민의 여자친구가 또 다시 언급됐다. 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왕종석, 소인지/작가 최혜정)에서는 봄 소풍을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멤버들은 ‘놀뭐 가족들’이라고 불리는 김광규, 김종민, 제시, 데이식스 영케이와 함께 소풍을 갔다. 이날 유재석은 멤버들에 봄 소풍을 위한 회비를 걷겠다고 알렸다. 조건은 먼저 50대가 10만원,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가 있는 경우 10만원이라고. 이때 김종민이 동공지진을 보이자, 유재석은 “여자 친구 있냐”고 물었다. “누가요”라고 발끈하는 김종민에 이미주가 “여자 친구 있지 않냐”고 몰아갔다. 김종민은 “뭐!”라고 큰 소리를 냈고, 이를 본 김광규는 김종민의 가슴에 손을 대고 “심장이 뛰고 있다. 얼굴이 빨개졌다. 거짓말을 못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른 출연자들이 궁금증을 드러내자 김종민은 “말하면 알아?”라고 아무말을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종민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결혼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김종민은 게임을 하던 중 “여자친구 있는 사람 일어나”라는 말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딘딘은 “일어날 때 굳건한 표정을 봤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김종민의 조카까지 “삼촌이 여자친구가 있는 것 같다”고 답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해 김종민의 여자친구 유무에 관심이 몰린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김채연(cykim@osen.co.kr)

2024-05-04

장기용=우울증, 수현=뚱뚱..천우희가 구원할 수 있을까? ('히어로는')

[OSEN=박소영 기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천우희가 복씨 패밀리 입성 첫날부터 다이내믹한 신고식을 치른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연출 조현탁, 극본 주화미,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제작 글앤그림미디어·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 측은 오늘(4일) 첫 방송을 앞두고 복씨 패밀리와 도다해(천우희 분)의 범상치 않은 환영 파티 현장을 공개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다. 세상 흔한 현대인의 고질병에 걸려 흔치 않은 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과, 우연인 듯 운명처럼 얽히는 한 여자의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 속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색다른 세계관을 완성할 믿고 보는 제작진들의 만남은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SKY 캐슬’에서 독보적 연출을 선보인 조현탁 감독과 ‘연애 말고 결혼’ 등을 통해 공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을 선보인 주화미 작가가 의기투합해 색다른 판타지 구원 로맨스를 선보인다. ‘낭만닥터 김사부’ 등으로 대중의 절대적 신뢰를 받는 강은경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다. 여기에 클래식부터 영화 음악, 대중가요 등 끝없는 음악적 확장을 이어온 정재형이 음악 감독으로 합류해 드라마 팬들을 더욱 설레게 한다.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사진은 도다해와 복씨 패밀리의 다이내믹한 첫 만남이 담겨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들 복귀주(장기용 분)는 우울증에 걸려 ‘타임슬립’ 능력을 상실했고, 딸 복동희(수현 분)는 몸이 무거워져 비행 능력을 상실, 손녀 복이나(박소이 분)는 초능력이 나타날 기미가 없다. 현대인의 질병에 걸려 초능력을 상실한 가족의 앞날이 캄캄한 복만흠(고두심 분) 역시 불면증에 걸려 예지몽이 흐릿해진 상황. 도다해는 그런 ‘복씨 집안의 실세’ 복만흠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고 좀처럼 발 딛기 어려운 복씨 패밀리 저택에 초대된다고. 그러나 환대는커녕 범상치 않은 복씨 가족들의 살벌한 눈빛에 도다해는 좌불안석이다. 분위기를 풀어보려는 듯 애써 미소를 지어 보이는 도다해지만, 복귀주와 복동희는 못마땅하다는 듯 경계를 멈추지 않는다. 도다해의 복씨 패밀리 입성기는 ‘우당탕’ 위기의 연속이다. 엄순구(오만석 분)에게 업혀 실려가는 복만흠, 넋이 나간 도다해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는 복이나의 교차는 심상치 않은 사건을 짐작케 한다. 과연 이날 파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복만흠이 가족을 일으킬 구원자로 도다해를 ‘픽’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진은 “오늘(4일) 방송되는 1회에서는 복귀주와 도다해, 그리고 복씨 패밀리가 운명적 만남을 갖는다. 비밀 많은 초능력 가족, 그리고 도다해의 반전이 시작부터 흥미진진할 것”이라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한편,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오늘(4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박소영(comet568@osen.co.kr)

2024-05-04

“방탄소년단 정부 훈장 취소하라”…문체부 민원 이관·사재기 조사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둘러싼 음원 사재기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민원이 관련 기관으로 이관돼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방탄소년단에게 수여된 문체부 장관 표창을 취소해달라는 민원도 접수됐다. 4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앞서 이와 같은 민원을 지난 2일 접수해 산하 기관이자 음원 사재기 신고 창구를 운영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에 이관할 계획이다. 콘진원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문제가 제기된 빅히트 뮤직(하이브)에 답변서를 요구한 뒤 때에 따라 문체부를 통해 수사기관 등 협조요청으로 이를 면밀히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또 문체부가 2016년 10월 방탄소년단에게 한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여한 문체부장관 표창을 취소해달라는 민원도 지난 3일 해당 기관에 접수됐다. 민원인은 “(문체부는) 사업 성과에 따라 장관포상 대상사업과 유공자를 엄격하게 선정하고, 포상 적격성 검토를 위한 사전심사를 철저히 해야 하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엄정한 심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BTS의 사재기 의혹은 ‘공정 경쟁’이라는 민주주와 법치주의 질서를 훼손시킨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상훈법 제8조(서훈의 취소 등) 제1항제1호, 정부표창규정 제18조(표창 취소의 절차) 제1항에 따라 문체부는 표창 취소를 신속하게 검토해야 한다 판단된다”고 밝혔다. 해당 민원을 접수받은 문체부는 사실관계를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음원 사재기 의혹은 2017년 1월 발생한 공갈협박 사건 판결문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방탄소년단 앨범 편법 마케팅에 대한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A씨는 당시 “불법 마케팅에 대한 자료를 갖고 있다. 돈을 주지 않으면 관련 자료를 언론사에 유포하겠다”는 협박 이메일을 빅히트뮤직에 보내 총 8차례에 걸쳐 57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았다. 이 사건의 판결문에는 ‘사재기’, ‘불법 마케팅’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법원은 “과거 사재기 마케팅을 해준 것밖에 없는데 사재기 마케팅의 빅히트뮤직 측 업무 담당자인 B로부터 거액의 돈이 계속 송금돼 왔다면”, “사재기 마케팅을 빌미로 돈을 갈취하는 것임을 미필적으로나마 알았을 가능성이 크고”, “검찰 조사 당시 피해자로부터 돈이 들어오기 전부터 회사의 의뢰로 속칭 사재기 마케팅을 한 것이 불법이니 그걸 핑계로 돈을 더 받아내겠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등 내용이 있다. 이와 관련 하이브는 “범인의 공갈과 협박에서 언급된 부적절한 마케팅 활동은 범인의 일방적 주장이며, 편법 마케팅은 통상적인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을 뜻한다”고 해명했다. 정시내(jung.sinae@joongang.co.kr)

2024-05-04

"이영애처럼 지휘하면 다 도망가요"…엄마 마에스트라의 비결

━ [비욘드 스테이지] 여자경 대전시향 예술감독 배우 이영애의 최근작 ‘마에스트라’는 기대했던 음악드라마는 아니었지만, 남성중심으로 돌아가는 클래식 업계에서 고독한 여성 리더의 포스를 뿜어내는 이영애의 냉철한 카리스마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젠더 파괴의 시대에 아직 ‘남성적 세계’가 좀 있다. 음악에선 대표적인 게 오케스트라 지휘다. 힘자랑을 하는 일도 아닌데 아직 남성 비율이 절대적이다. 한양대 대학원 ‘지휘전공 1호’로 유명 지난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서울시오페라단(단장 박혜진) 시즌 개막작 ‘라트라비아타·춘희’를 4일간 이끈 마에스트라는 여자경 대전시향 예술감독이었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손지훈, 카디프 콩쿠르 우승자 김기훈 등 초특급 오페라가수를 비롯해 200명에 가까운 연주자들이 1900년대 경성 배경으로 옮긴 낯선 무대에서 베르디의 음악을 역량껏 펼칠 수 있게 한 것이 그의 리더십이었다. “각색된 무대가 연주자들에게 쉽진 않죠. 장면이 바뀔 때마다 음악의 템포와 호흡도 다르거든요. 그래도 너무 좋은 가수들을 만나서 즐거웠어요. 사실 교향악 지휘가 훨씬 편하지만, 저는 오페라 지휘를 더 좋아하죠. 많은 분야 사람들과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성공적인 무대를 향해 가는 게 재밌잖아요.” 오페라 공연에선 흔히 오케스트라 피트 위로 솟은 지휘자의 뒤통수가 보인다. 여자경은 뒤통수 대신 열정적인 지휘봉만 보이는 작은 체구다. 한양대에서 작곡을 전공했지만 ‘지휘전공 1호’로 유명한데, 당시 대학원에 없던 지휘과 개설의 계기가 되서다. 그런데 지휘자가 되려고 지휘를 전공한 건 아니라니, 반전의 연속이다. “오페라 때문에 지휘공부를 하게 됐어요. 대학 오페라에 피아니스트로 참여했는데 성악가들 코칭하는 게 재밌더군요. 지도교수님이 오페라를 하려면 지휘를 해야 한다면서, 본인 경험을 살려 커리큘럼을 만들어주셨죠. 여자로서 승산이 있겠냐는 소리도 들었지만, 저는 지휘자가 되려던 게 아니라 지휘라는 학문이 궁금했어요. 오페라 코치나 교단에 서고 싶은 생각이었죠.” 임윤찬의 반 클라이번 콩쿠르 파이널 무대를 지휘하고 눈물을 흘렸던 마린 알솝이 런던 음악축제 BBC 프롬스 폐막 공연 최초의 여성 지휘자로 오른 2013년 이래 세계 주요 무대에서 여성이 약진하고 있다. 성시연·김은선·장한나 등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한국 여성도 꽤 있다. 여자경도 2020년 클래식 전문지 객석이 꼽은 ‘세계의 파워 여성지휘자 16인’ 중 하나다. 하지만 그가 시작한 1990년대만 해도 성공사례가 거의 없었다. “한국에서 배움의 장도 좁은 시절이었어요. 빈에 유학을 간 것도 내가 잘 배워서 좋은 지휘자 육성을 하고 싶어서였죠. 그런데 학교가 아니라 연주 쪽으로만 기회가 이어지더군요. 그렇게 조금씩 알려지면서 여기까지 왔네요.(웃음)” 짧은 커트머리에 화장기 없는 얼굴, 무채색 일상복 차림의 그는 얼핏 중성적으로 보이고, 목소리 톤도 아주 낮았다. 그런데 지휘의 영역이 ‘남성적 세계’라고 인정하면서도 여성이라 특별할 건 없다고 했다. “남자였으면 좀 편하게 했을텐데 하는 생각은 가끔 해요. 출장을 가도 남자들은 짐싸서 가면 되는데 나는 아이의 일주일 먹거리를 다 준비해놓고 가야하니까요. 일하는 엄마들이 다 그럴테죠. 사실 올해 아이가 스무살이 돼서 조금 자유로워졌지, 그동안 애 밥 챙기느라고 쪽공부하면서 살았거든요. 모든 걸 다 직접 해 먹이는 편이라 해외에서 콜이 와도 못갔어요. 일 욕심도 많지만 엄마가 1순위란 생각으로 살았으니까요. 엄마가 지휘하는 거죠 뭐.(웃음)” 엄마의 그림자를 드러내니 솔직히 마에스트라의 카리스마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수십명 연주자를 일사불란하게 단결시키려면 ‘마에스트라’의 이영애나 영화 ‘타르’의 케이트 블란쳇처럼 강인한 이미지 메이킹이 필요한 것 아닐까 싶은데, “나는 포디움 위아래가 똑같다”고 답한다. “‘베토벤 바이러스’란 드라마도 있었지만, 요즘은 그렇게 하면 다시는 콜을 못 받아요. 같은 동료인데 내가 지휘라는 파트를 맡은 것일 뿐, 시키는 대로 하라고 하는 게 지휘자 역할은 아니죠. 소통이 정말 중요하고, 단원들이 동조하지 않으면 움직이지도 않아요. 단원들을 음악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게 지휘자의 카리스마죠. 지휘자 말이 맞다고 느껴야 소리를 내니까. 그러니 포디움 위에서 나 자신이 나올 수 밖에 없어요.” 최근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춘희’ 지휘 같은 악보라도 지휘자에 따라 다른 음악이 탄생하니, 방점은 악보 해석에 찍힌다. 해석의 기준은 “악보의 비밀을 찾아내는 것”이란다. “악보의 70~80프로는 누구나 생각하는 정답이 있고, 나머지 20~30프로를 지휘자 해석으로 제안하게 돼요. 작곡가가 그 시대적 배경에서 악보에 마킹한 것들이 뭘 의미하는지, 남들이 찾아내지 못하는 걸 찾아내서 그대로 실현에 옮기기를 추구하면서 거기에 약간의 내 색채를 입히는 정도죠. 그랬을 때 연주자들이 동조하게 하는 게 지휘자 역량이고요.” 지난해부터 그가 이끌고 있는 대전시향은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10일에는 40년 전 창단 연주를 오마주한 특별 공연으로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 5번을 직접 지휘한다는데, 그의 해석은 뭐가 다를까. “차이콥스키가 교향곡 3악장에 왜 왈츠를 썼을까. 아직 요한 스트라우스가 살아있었고, 파티장에서 왈츠 추는 게 한창 유행이었기에 가져왔겠지 하고 유추를 해봐요. 후원자에게 5번 교향곡이 실패작이라고 털어놨던 만큼 전반적으로 우울한 모티브가 깔려있는데, 3악장만 유독 밝은 이유죠. 그런 걸 알고 접하느냐 아니냐는 사운드를 만들어갈 때 굉장한 차이거든요. 그런 보이지 않는 악보의 비밀에 예민하게 접근할 때 나만의 색채를 입힐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죠.” 그러고보면 지휘자란 센 직업이 아니라 굉장히 섬세한 일이다. 차별화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게 다양한 오케스트라의 존재이유라서다. “예전에야 권위적으로 나를 따르라고 하는 게 카리스마인줄 알았지만, 요즘 그렇게 하면 다 도망가지 누가 따르나요. ‘타르’의 케이트 블란쳇이 멋있긴 해도 2024년에 그렇게 하면 지휘 못해요. 물론 단체를 끌고 갈 때 민주주의를 완전히 내버려두면 하나로 가져갈 수 없고, 1%의 독재가 가미되어야 하는 건 맞아요. 그 1%는 내가 책임을 져야 하고, 그만한 책임감이 있어야 리더라 생각해요. 좋은 건 너희 덕이고 안 좋은 건 내가 책임진다. 그 마음가짐이 없으면 지휘자 자격미달입니다.” 유주현(yoo.ju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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