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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식 위로 "여러분은 죽을 때까지 그렇게 살 겁니다" [마흔공부⑥]

" 사랑 노래를 못하는 게 제 약점이었거든요. 2024년 드디어 사랑 앨범을 내보네요. " 가수 김윤아(50)는 자리에 앉자마자 상기된 얼굴로 노란 꽃이 만발한 새 앨범을 건넸습니다. ‘관능소설’은 2016년 ‘타인의 고통’ 이후 8년 만에 내놓는 다섯 번째 솔로 앨범입니다. 더블 타이틀곡 ‘장밋빛 인생’과 ‘종언’을 포함해 총 10개의 자작곡을 실었는데요. 사랑의 탄생부터 절정, 위기, 소멸에 이르는 '사랑의 일생'을 파노라마처럼 담아냈습니다. 그는 밴드 자우림으로 데뷔한 1997년부터 지금까지 늘 자기만의 방식으로 청자에게 위로를 건넸는데요. 때로는 뜨겁고 격정적으로, 때로는 서늘하고 덤덤하게 듣는 이의 마음을 어루만졌죠. 흔들리는 40대를 위한 '마흔 공부' 시리즈, 여섯 번째 주인공은 불안이 영혼을 잠식하던 어린 날을 지나 완연한 사랑을 노래하는 김윤아입니다. ✅Part1. 사랑에 끝이 없다면, 그 무엇이 아름다우리 Q : 새 앨범 전체가 사랑 이야기입니다. 누군가의 일기장을 몰래 들춰본 것 같아요. A : 전 사랑 노래를 잘 못 만들고, 못 부른다는 생각이 있어요. 제 약점 중 하나인데요. 그래서 ‘언젠간 앨범 통째로 사랑 노래를 만들어보자’고 벼르고 있었어요. 이번에 그 숙제를 해치운 거죠. 누군가의 일기장을 들춰본 것 같다면, 제가 일을 잘한 거네요. 진짜 있을 법한 사랑 이야기를 상상하며 만들었거든요. Q : 사랑도 다양한 모습이 있잖아요. 어떤 사랑을 전하고 싶었나요? A : ‘독 사과’ 같은 사랑이요. 평탄한 사랑을 음악이나 영화로 만들면 그만큼 지루한 게 없는 거 같거든요. 톨스토이의『안나 카레니나』첫 문장도 이렇게 시작하잖아요. ‘모든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고,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 나름으로 불행하다.’ 사랑도 마찬가지죠. 다 다른 모습으로 파국을 맞아요. 그게 정말 재미있고 맛깔나죠. ‘상처’라는 전리품도 얻고요. 상처가 모여서 성숙한 인격체를 만들어준다고 생각하거든요. Q : 진흙탕에서 굴러봐야 진짜 사랑이란 거죠? A : 굴러야죠! 그래야 사랑의 씁쓸한 참맛을 알아요. 전 그 부분을 알아채 노래로 만들어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장밋빛 인생’에는 이런 가사가 나와요. ‘마지막이 없다면 그 무엇이 아름다우리.’ 사랑이 끝난다는 걸 알기에, 애틋한 거 아닐까요. 애틋한 게 영원히 지속한다면 지쳐서 죽을지도 몰라요. " 화사하던 꽃들도 계절을 따라서 사라지네요/ 다 하지 못했던 사랑이 다만 애처러워 울어요/ 스러져가는 마음 나도 어쩔 수 없어/ 그토록 아리던 나를 모두 잊었네/ 사랑했던 나날은 빛바래져가고/ 이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종언' 가사 中 " 앨범 제목도 ‘관능소설’이라니 어쩐지 야릇하게 들려요. A : '관능' 하면 육체적 쾌락이 떠오르잖아요. 근데 사전적 의미로는 '생물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인체 기관의 기능'을 말하기도 해요. 재밌지 않아요? 에로틱하면서 동시에 생물학적 의미를 담고 있다니. 결국 관능이 없으면 인간은 죽어요. 생명 유지에 필요한 모든 기능이 중지되는 거니까요. 전 이렇게 모순된 개념이 조화를 이루는 걸 소름 끼치게 좋아하거든요. 이 단어에 '소설'을 붙인 거죠. 각 노래가 단편소설처럼 들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Part 2. 김윤아는 영원한 청춘의 시간에 있구나 Q : 다섯 번째 솔로 앨범입니다. 자우림 앨범과 달리, 솔로 앨범은 김윤아라는 뮤지션의 내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A : 사실 솔로 앨범을 낸 계기는 대단치 않아요. 소속사에서 “윤아야, 차 사줄 테니까 솔로 앨범 내자” 한 게 계기였어요. 전 그때 면허도 없었거든요. 덕분에 강제로 면허를 땄죠.(웃음) 그렇게 2001년 1집 'Shadow of your smile'을 덥석 만들었어요. 막상 작업해보니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욕심도 나고. '야상곡'이 수록된 2집 ‘유리가면'(2004)에선 제일 좋아하는 뮤지션인 죠르지 칼란드렐리(Jorge Calandrelli)와 작업도 하고, 하고 싶은 거 다 했어요. 그동안 안 했던 얘기를 찾다 보니 내 안으로 더 들어가게 되더라고요. 3집 '315360'(2010)은 제 이야기로 가득 채웠는데, 제목도 제가 살아온 시간을 뜻하죠. Q : 내 안의 이야기로 곡을 쓰려면 자신을 잘 살펴봐야겠어요. A : 저는 여성이라면 더욱 진짜 원하는 게 뭔지 들여다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보통 자신의 욕망을 억제하도록 사회에서 교육받잖아요. 그럼 어떨 때 행복한지 놓치기 쉬워요. 솔직히 말하면, 전 일하는 시간 외에는 놀 궁리만 하며 지내거든요.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놀까. 시간이 나면 뭘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분들 많더라고요. 그건 내가 뭘 좋아하는지 잘 모르는 거예요. 유한한 삶을 알차게 살다 죽으려면 이걸 깨달아야 하거든요. 내면으로 침잠해보는 것, 살면서 꼭 해보면 좋겠어요. 그걸 다른 말로 명상이라고 하잖아요. Q : 자우림은 1997년 IMF 때 데뷔해서, 온 사회가 힘들 때 '일탈'이란 곡으로 해방감을 줬어요. 친동생이 사기 사건으로 힘들어할 땐 ‘Going home’으로 토닥여주고, 세월호 참사 후엔 '강'이란 곡으로 애도와 위로를 건넸고요. A : 제 음악에서 위로를 발견해 주시는 거, 진짜 감사해요. 저는 그냥 제가 생각하고 느끼는 걸 곡으로 만든 것뿐이거든요. 오히려 여기서 위로를 찾아주니 정말 고맙죠. 이런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게 어쩌면 정답이 아닐까 생각해요. Q : "자우림은 영원한 청춘의 시간에 있구나." 자우림 11집 타이틀곡 'Stay with me'(2021) 뮤직비디오에 달린 댓글이에요. '봄날은 간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새 앨범의 '종언'까지 이토록 쓸쓸하고 처연한 청춘의 노래를 계속 만드는 이유가 있을까요? A : 제가 그런 사람이라서. 저도 똑같이 불안하고 흔들리는 사람이거든요. 그리고 나이 들수록 더 불안하지 않나요. 전 그렇던데. 불안은 없어지고, 생기는 게 아니라 그냥 항상 같이 있는 거예요. 나이와 관계없이 우린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괴롭잖아요. ‘나 왜 여기 있지?’ 같은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으려고 하죠. 아무리 번뇌해도 답이 나오지 않으니 삶이 벅찬 거예요. 인간은 죽을 때까지 흔들리니까. Q : 죽을 만큼 힘들고 무너져버릴 것같이 두려운 적이 있었나요? A : 이번 앨범이 특히 그랬는데요. 치약처럼 짜내고 한계까지 밀어붙였거든요. 말 그대로 미쳐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죠. 근데 이 시기도 다 지나가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힘들 때마다 절 구원한 건 ‘가상현실’이었어요. 책, 영화, 미술 모든 아름다운 가상현실이 제 생명을 구해줬거든요. 모두에게 도피할 곳은 반드시 있어요. 힘들 때마다 그 안에서 쉬고, 힘 채워서 다시 세상에 나오면 돼요. ✅Part 3. 죽을 때까지 키 컸으면 좋겠어! Q : 40대를 막 지나온 사람으로서 마흔은 어떤 시기였나요? A : 40대, 놀기 되게 좋은 시기죠. 일단 술값으로 쓸 수 있는 돈이 있잖아요. (웃음) 저는 나이 들면서 자신을 좀 더 내버려 둘 수 있게 됐어요. 안달 내며 자신을 들볶지 않게 됐고요. 나를 좀 더 이해하고 좋아하게 됐다는 표현이 맞을 거 같네요. Q : 나와 점점 친해지고 있다는 뜻으로 들려요. A : 나이가 든다는 건 계속 성장의 계단을 올라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경험치가 쌓이며 발전하는 '시간의 축적'인 거죠. 그런 면에서 전 5년 전에 냈던 목소리 톤보다, 지금 낼 수 있는 톤이 더 좋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음 앨범은 늘 이전 앨범을 뛰어넘는 앨범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이 시간이 되게 신나요. 모험하는 거잖아요. 죽을 때까지 키 컸으면 좋겠어! Q : 40대가 되면 책임질 게 많아지니까, 불안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A : 제가 저주의 말을 하나 할게요. 여러분, 죽을 때까지 그렇게 살 겁니다. 평생 그 불안이 당신의 친구가 될 거예요. 제가 한 연구 결과를 읽었는데요. 어떤 선택을 했을 때보다 하지 않았을 때 더 크게 후회한다고 해요. 그러니 그냥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어차피 언젠가 죽을 거잖아요. 계속 생각만 하면 뭐해요? 해보고 아니면 관두면 되지. 마음을 따라가세요. 행복을 찾는 거, 그게 인간의 숙명 아니겠어요. Q : 자우림 데뷔 25주년 기념 다큐 ‘자우림, 더 원더랜드’(2023)에서 후배 여성 뮤지션들에게 “나이 먹고 아이를 낳아도 자기 일 계속해가는 좋은 여성 동료가 있다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게 인상적이었어요. A : 또래 여성 뮤지션 중에 활동을 계속하는 분이 거의 없어요. 특히 아이가 생기면 ‘이젠 정말 안녕’이 되는 거죠. 저는 “쟤도 저렇게 하는데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에서 ‘쟤’가 되고 싶어요. 저는 20대도 아니고요,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어요. 그래도 제멋대로 하거든요. 저를 보면서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좋겠어요. 일단 제 일이나 잘하겠습니다! Q : 지금도 어디선가 흔들리고, 깨져서 아파하는 40대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요? A : 여러분, 잘하고 계세요. 인간은 원래 흔들리는 거예요. 거꾸로 말하면 흔들리지 않은 사람은 정체된 사람이에요. 모험하지 않기로 마음먹은 사람입니다. 그냥 흔들리는 땅이 내 땅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도 삶이 끝나는 날까지 계속 신나는 일 만들고, 절 흥분시키는 걸 찾아다닐 거예요. 인생 짧잖아요. 📌 '마흔 공부' 인터뷰 시리즈 40대는 인생의 전반전을 돌아보고, 후반전을 준비할 나이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 시기를 잘 통과할 수 있을까요? 중앙일보 '더, 마음'에서 그 답을 찾는 '마흔 공부' 인터뷰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매주 금요일 '더, 마음' 뉴스레터로 기사를 받아보세요! [구독] https://www.joongang.co.kr/newsletter/themaum 1. "40대, 더 고독해져라"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인생수업 강용수 철학 박사 2. '개저씨' 되기 싫으면 움직여라…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 3. "Z세대 롤모델? 날 왜 좋아하는 거야"…김창완이 말하는 좋은 어른 4. 40대 커리어, 명함보다 이걸 챙겨라…신수정 KT 부사장 5. "나쁜 며느리 돼라" 정신과 의사가 깨달은 것…한성희 정신분석가 6. "나이 들수록 불안? 저도 그래요"...'자우림' 김윤아가 전하는 위로 7. "40대, 화가 많고 우울해지는 이유는"…박상미 심리상담가 8. 이혼 후에도 단단하게 살아가는 법...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 선희연(sun.heeyeon@joongang.co.kr)

2024-04-26

시카고 존 행콕 전망대에 한국 전통색 벽화

시카고의 유명 관광 명소인 존 행콕 센터 전망대에 한국 벽화가 선보였다. 875 노스 미시간 애비뉴(구 존 행콕 센터)의 360 시카고 전망대에는 최근 한인 작가가 그린 벽화가 소개되고 있다.     한인 2세 케이티 정이 그린 이 벽화는 오방색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한국의 전통 색상인 오방색은 백색, 흑색, 청색, 적색, 황색의 다섯가지 색으로 음양오행설에서 풀어낸 순수하고 섞음이 없는 색이다.     정 작가는 이 색을 바탕으로 시카고의 대표적인 네이버후드인 가필드파크와 브론즈빌, 차이나타운 등을 강조한 ‘Locals Only’를 제작했다.    정 작가는 시카고 레익뷰에서 성장한 한인 2세로 어머니가 운영하는 세탁소 겸 수선 가게에서 자라며 바느질을 접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시카고 미대에 진학해 직물을 소재로 한 작품을 다수 창작했다.     정 작가는 “전망대측으로부터 벽화 제작을 의뢰 받고 나서 전망대 공간을 둘러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전망대가 어떻게 시카고의 네이버후드를 강조하고 관광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에 착안해 작은 장식 무늬로 시카고의 주요 네이버후드를 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전통 궁이나 서원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단청 색조로 벽화를 그린 것에 대해 정 작가는 “한국의 전통 색상에서 연유했는데 매우 조화로우면서도 밝다. 많은 한국 건축물과 의상, 음식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며 “항상 우리 주위에 있으면서 내가 우리 조상이나 가족, 문화를 떠올리며 작품을 만들 때 사용했던 색상들이다. 이는 곧 나는 누구이고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를 찾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60 시카고 전망대 작품 이전에도 시카고의 대표적인 음악축제인 롤라팔루자, 페이스북 시카고 사무실에도 벽화를 그린 바 있다.     한편 360 시카고 전망대는 구 존 행콕 센터 94층에 위치하면서 시카고 스카이라인을 1030피트 높이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시카고 야경을 보기에 적합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건물 바깥으로 기울어져 내려다볼 수 있는 관람 기구 ‘Tilt’도 설치되어 있다. 이전에는 보험사의 이름인 존 행콕 센터로 불렸으나 현재는 875 노스 미시간 애비뉴가 이 건물의 공식 명칭이다.     건물은 100층 높이로 1969년 완공될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으며 건축가는 시어스 타워와 마찬가지로 파즐러 칸과 브루스 그래햄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전망대 시카고 전망대 한국 벽화 시카고 스카이라인

2024-04-26

189캐럿 오팔도 나온다…쉽게 볼 수 없는 까르띠에 보물들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의 진수 중앙일보와 서울디자인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전시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Cartier, Crystallization of Time)’이 오는 5월 1일부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까르띠에가 특별 협력사로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6월 30일까지 두 달에 걸쳐 진행된다. 전시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를 대표하는 까르띠에의 예술적 소장품 300여 점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소품으로서의 주얼리를 넘어 유럽 근대 장식미술의 양식과 흐름을 살펴보고 보석 공예의 예술적 가치를 발견해 보는 기회다. 2019년 일본 도쿄국립신미술관에서 처음 열렸던 전시의 재현으로, 국내에서 대규모 까르띠에 소장품 전시가 열리는 건 2008년 ‘까르띠에의 예술’전 이후 16년 만이다. 중앙일보·서울디자인재단 공동 주최 지난 26일 오후, 전시 오프닝 행사가 DDP 아트홀 2관에서 열렸다. 주최사인 중앙일보와 서울디자인재단, 특별협찬사인 까르띠에 등 관계 인사들이 모여 테이프 커팅과 함께 행사 시작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까르띠에와 ‘문화예술에 대한 애정’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했다”며 “이번 행사는 중앙일보와 까르띠에가 공유하는 가치와 비전을 상징하는 하나의 사건”이란 인사말로 의미를 더했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도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DDP는 한국 600년 역사를 간직한 건축물이자 과거와 현재·미래의 시간을 연결하는 공간으로, 시간에 대한 공통적인 맥락에서 전시를 준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지난 35년간 까르띠에가 총 41번에 걸쳐 벌인 세계 곳곳의 전시는 국가 혹은 도시 주도의 공신력 있는 기관 주최로 열렸다. 지난 3월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전시 ‘까르띠에, 이슬람 영감과 모던 디자인’은 루브르 아부다비, 파리 장식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프랑스 뮤지엄이 공동 주최했다. 이번 서울 전시에선 까르띠에의 1970년대 이후 현대 작품 디자인과 더불어 20세기 시작의 초기 작품들과의 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시간’을 축으로 ▶소재의 변신과 색채 ▶형태와 디자인 ▶전 세계를 탐구하는 호기심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까르띠에의 혁신적인 디자인 세계를 탐구한다. ‘소재의 변신과 색채’ 챕터에선 소재와 색채를 통한 까르띠에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창조하기 위한 조망한다. 20세기부터 다이아몬드 광채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장치로 사용했던 플래티늄 활용법부터 다양한 유색 보석을 풍성하게 조합한 ‘뚜띠 프루티(Tutti Frutti, ‘모든 과일’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디자인까지 까르띠에의 하이주얼리에 대한 독보적인 노하우를 확인할 수 있다. 이어지는 ‘형태와 디자인’ 챕터에서는 순수한 선과 형태로 디자인의 본질을 담아낸 ‘에센셜 라인’과 ‘스피어’, 건축 기법을 주얼리에 대입한 ‘뉴 아키텍처’ 등 작품을 통해 주얼리와 무관한 영역에서 어떻게 아름다움의 영감이 탄생하는지 탐색해 볼 수 있다. 마지막 ‘범세계적인 호기심’ 챕터에선 세계의 문화, 동·식물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1000년 나무로 만든 토르소 등 활용 300여 전시품 중 눈여겨 볼 작품도 따로 있다. 재봉틀 회사 ‘싱어 그룹’ 상속녀인 데이지 펠로즈가 1936년 주문·제작한 뒤 자신의 딸에게 물려줬던 ‘뚜띠 프루티 힌두 네크리스’, 그리고 189.345캐럿 오팔을 중심부에 세팅한 2015년 작 브레이슬릿이다. 지금껏 공개가 쉽지 않았던 작품으로, 관람 중 놓치면 안 되는 몇 안 되는 희귀 보석이다. 내부를 어두컴컴하게 연출해 숨 막힐 정도로 관객을 압도하는 전시 공간 디자인은 5년 전 동일한 주제의 도쿄 전시와 마찬가지로 아티스트 스기모토 히로시와 사카키다 토모유키 디렉터가 이끄는 신소재연구소가 맡았다.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돌과 나무 같은 자연 소재와 현대적인 소재를 연구하고 매칭하는 것으로 유명한 곳으로, 이번 전시에선 일본의 오랜 오야석과 1000년 이상 된 나무를 불상 조각 장인이 만든 토르소 등을 활용해 주얼리 작품과 조화를 꾀했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는 중앙화동재단 부설 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과 협력, ‘유산’을 상징하는 한국 전통 소재를 전시장 곳곳에 배치했다. 윤경희(annie@joongang.co.kr)

2024-04-26

하이브-민희진 싸움에 새우등 터졌다…르세라핌 측 "실명 거론 유감"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공방전에 르세라핌의 소속사 쏘스뮤직도 뛰어들었다. 지난 25일 열린 민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방시혁 의장이 뉴진스를 '하이브 1호 걸그룹'으로 데뷔시키기로 약속했으나, 쏘스뮤직 소속 르세라핌을 먼저 데뷔시켰다'는 주장이 나오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 쏘스뮤직은 26일 온라인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당사는 공개석상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 및 무례한 표현과 함께 타 아티스트의 실명을 존중 없이 거론하는 작금의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향후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을 토대로 파생된 악의적인 게시글과 무분별한 억측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당사는 르세라핌에 대한 무분별한 모욕, 허위사실 유포, 성희롱, 악의적 비방과 조롱, 명예훼손 등 악성 게시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판단하여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필요한 법적 대응을 강화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했다. 또 "르세라핌이 타 아티스트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거짓된 주장과 사실이 아닌 내용을 기정사실처럼 내세워 여론을 형성하는 행위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다, 조롱 및 욕설, 아티스트의 인격을 모독하는 게시물, 성희롱 등도 모두 고소 대상이다, 악성 게시물에 대해서는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 채널을 가리지 않고 엄중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민 대표는 25일 법률대리인인 세종 측과 함께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국 콘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뉴진스를 '하이브의 첫 걸그룹'으로 데뷔시킨다는 약속하에 준비하던 중 쏘스뮤직 소속 걸그룹 르세라핌이 먼저 데뷔하게 돼 방 의장과의 대립이 심화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전했다. 이후 하이브는 이날 반박 입장을 통해 "(본인의 별도 레이블에서 데뷔시키겠다는) 민 대표의 의견을 존중하여 쏘스뮤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들(뉴진스) 멤버들을 어도어로 이관시키고, 160억원이라는 거액의 자금까지 지원하며 민 대표가 원하는 방식으로 뉴진스를 데뷔시킬 수 있도록 했다"며 "이 과정에서 회사를 분할하고 계약들을 이전하느라 뉴진스의 데뷔 일정은 하이브의 의도와 무관하게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쏘스뮤직과 민 대표간 R&R 논쟁으로 인해 뉴진스 데뷔 일정이 밀리면서 쏘스뮤직이 준비하는 르세라핌이 먼저 데뷔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한지혜(han.jeehye@joongang.co.kr)

2024-04-26

NCT텐,日 팬 콘서트3회 공연 전석 매진 성황

[OSEN=선미경 기자] 그룹 NCT의 텐(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이 일본 팬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23일 나고야 제프 나고야(Zepp Nagoya), 24일 오사카 제프 남바(Zepp Namba), 25일 도쿄 제프 다이버시티(Zepp DiverCity)에서 열린 ‘2024 TEN FIRST FAN-CON [1001] IN JAPAN’(2024 텐 퍼스트 팬-콘 [1001] 인 재팬)은 총 3회 공연 전석이 매진되었으며, 도쿄 공연은 일본 전국 40개 영화관을 통해 라이브 뷰잉도 진행되어 텐의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로써 텐은 서울, 방콕, 홍콩에 이어 나고야, 오사카, 도쿄 등 일본 3개 도시까지 완벽 접수하며 아시아 총 6개 지역의 팬 콘서트 투어를 성공적으로 완주,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앞으로 펼쳐갈 글로벌 활약을 향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또 텐은 이번 공연에서 솔로 데뷔곡 ‘Nightwalker’를 비롯해 ‘ON TEN’, ‘Shadow’, ‘Dangerous’, ‘Water’, ‘Lie With You’ 등 첫 미니앨범 ‘TEN’ 전곡 무대를 펼쳤으며,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만끽할 수 있는 ‘Paint Me Naked’, ‘夢中夢 (몽중몽; Dream In A Dream)’, ‘Birthday’ 무대 등 다채로운 스테이지를 선사해 열띤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강렬한 ‘New Heroes’ 록 버전과 감성적인 WayV ‘Love Talk’ 재즈 버전을 열창하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 것은 물론, 일본 첫 솔로 공연으로 팬들과 만난 만큼 현지 싱어송라이터 유우리(Yuuri)의 ‘베텔기우스’(ベテルギウス)를 따뜻한 보컬로 들려줘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팬들과 잊지 못할 소중한 순간을 만든 텐은 “우리가 만날 때마다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하다. 다음에 또 오겠다고 약속한다”라는 소감으로 큰 함성과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화려한 공연의 막을 내렸다. /seon@osen.co.kr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seon@osen.co.kr)

2024-04-26

안예은의 우주로의 초대..단독 콘서트 성료

[OSEN=선미경 기자]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자신의 우주로 관객들을 초대했다. 안예은은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단독 콘서트 '먼데이프로젝트 시즌7 : My Universe'(이하 'My Universe')를 진행했다. '먼데이프로젝트'는 평일 공연 활성화를 위한 콘서트로, 공연장을 꽉 채운 관객들의 열기로 안예은을 향한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안예은은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출항'을 시작으로 보편적일 수 있는 희망과 사랑을 안예은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풀어낸 'KAKOTOPIA(카코토피아)', '어쩌다보니' 무대를 선곡, 현장의 분위기를 점차 고조시켰다. 귀로 듣는 납량특집으로 불리는, 안예은만의 감성이 담긴 스릴 넘치고 전율 가득한 무대도 펼쳐졌다. 안예은은 '창귀', '쥐 (RATvolution)', '홍련' 무대를 펼치며 열기를 더했다.  안예은은 또한 많은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은 '야화', '상사화', '능소화' 등 '화' 자 돌림의 대표곡 무대를 비롯해 '홍연'과 '문어의 꿈'을 앙코르 무대로 선사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었다.  공연을 마친 안예은은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즐거웠던 하루로 기억되길 바란다. 모두 건강하세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seon@osen.co.kr [사진]RBW, DSP미디어 제공. 선미경(seon@osen.co.kr)

2024-04-26

이부진∙장미란 나란히 함박웃음…'韓여행 출발점'서 깜짝 투샷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방문위)이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했다. 문체부는 이날 방문위와 인천국제공항에서 '2024 한국방문의 해' 기념 환영주간 개막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장 차관, 이 위원장,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환영주간은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등 황금연휴에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운영한다. 입국 접점인 인천·김포·김해·제주국제공항에 환영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경품 행사와 한국 전통 풍속화를 주제로 한 포토존 등을 운영하는 것이 골자다. 이 외에 쇼핑·숙박 등 31개 기업과 협업해 마련한 다양한 할인권, 기념품 등을 담은 '웰컴백'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영어와 일어, 중국어에 능통한 전담 인력도 배치해 교통과 음식, 쇼핑 등 한국 여행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장 차관과 이 위원장은 개막행사 이후 직접 환영부스를 둘러보기도 했다. 장 차관은 "1~2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작년 동기대비 2배 이상을 기록하며 우리 관광시장도 전보다 빠르게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는 더욱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고 다양한 K-컬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음 달에 주요 지역 관광지와 축제를 연계한 'K-팝 플레이그라운드', 6월에 '코리아뷰티페스티벌'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한국 여행의 출발점인 이곳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따뜻한 환영의 메시지를 전하고 기분 좋은 여행의 시작을 선물드리고자 이 행사를 준비했다"며 "한국을 찾아주신 모든 분이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문체부와 방문위는 중화권 국가의 중추절, 국경절 등과 연계해 오는 9∼10월에도 환영주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혜정(jeong.hyejeong@joongang.co.kr)

2024-04-26

하이브 "민희진 '경영권 탈취'가 농담? 업무일지에 적혀있다" [반박 전문]

하이브가 전날 열린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에서 나온 12가지 주장을 요목조목 반박했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 25일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탈취 의혹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탈취를 시도한 적이 없다며 농담이자 사담이었다고 부인했다. 또 ▶금전적 보상 적었다 ▶내부 고발 메일 답변 없이 바로 감사가 들어왔다 ▶정보자산 반납 안내가 없었다 ▶뉴진스를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으로 데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데뷔 시 뉴진스 홍보를 하지 말라 ▶하이브가뉴진스 홍보에만 소홀했다 ▶주주간 계약이 노예 계약이다 ▶ESG 경영을 하라 ▶대화 시도가 없었다 ▶무속인은 단순 친구다 ▶뉴진스 컴백 시기에 감사한 것은 뉴진스를 아끼지 않는 것이다 등을 주장하며 2시간가량 욕설 섞인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하이브는 26일 "주주가치와 IP 보호를 위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공식 입장문을 배포했다. 다음은 하이브 공식입장 전문. 하이브 26일 공식입장 전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들에 대해 주주가치와 IP 보호를 위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경영권 탈취가 농담, 사담이었다는 주장에 대해 여러 달에 걸쳐 동일한 목적 하에 논의가 진행되어 온 기록이 대화록, 업무일지에 남아 있습니다. 사담은 긴 기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제 3자의 개입이 동반되면 더 이상 사담이 아니라 계획과 이에 대한 실행이 됩니다. 더구나 대화를 나눈 상대인 부대표는 공인회계사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지니고 있으며, 하이브의 상장 업무와 다수의 M&A를 진행한 인물입니다. 또한 회사의 재무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던 어도어의 핵심 경영진입니다. 이런 부대표가 대표이사의 발언을 업무일지에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결코 농담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미 풋옵션 행사로 획득할수 있는 금액을 계산하고, 행동 시기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권리침해소송, 투자사, 여론전 등의 용어가 적시된 문건이 여러 건 발견된 것을 농담으로 치부하고 넘어가려 해서는 안됩니다. 부대표에게 "이건 사담 한 것으로 처리해야 해"라고 지시한 기록까지 있습니다. 2. 금전적 보상이 적었다는 주장에 대해 민 대표는 본인이 '연봉 20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더 정확히는 23년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가 20억원이고 연봉과 장기인센티브는 별도로 책정돼 있습니다. 이는 하이브 본사 및 한국 자회사 구성원 가운데 압도적인 연봉순위 1위입니다. 하이브는 연봉 외에도 막대한 주식보상을 제공했습니다. 주식의 가치는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의 큰 액수입니다. 그런데도 민 대표는 회사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액수를 다시 제시하며 대화를 파국으로 이끌었습니다. 당사는 이런 과정이 경영권 독립의 명분쌓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3. 내부고발 메일에 답변없이 바로 감사가 들어왔다는 주장에 대해 당사는 4월 22일 오전 10시 1분에 A4 6장짜리 분량의 상세한 답변을 보냈습니다(*사진 별첨). 이를 민 대표가 발송 당일 오후 12시경에 답변을 읽은 것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민 대표는 입장문에서도, 기자회견에서도 "답이 안 왔다"고 반복 주장하고 있습니다. 감사는 여러달에 걸친 경영권 탈취시도를 사내외 정보를 통해 인지하고, 경영상 기밀에 해당하는 문서들이 유출된 걸 확인하고 시행한 것입니다. 중대 비위 사안에 대한 감사 일정을 사전 고지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4. 정보자산 반납에 대한 안내가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 감사 절차의 일환인 정보자산 회수를 위해 서울 마포구 소재의 작업실과 자택을 4월 22일 오전 10시에 방문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유선전화와 이메일, 휴대전화 메시지 등으로 수차례 연락했으나 민 대표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반납 시한이 만료된 23일 오후 6시에 어도어의 신 모 부대표를 통해 재차 정보자산 반납 요구했습니다. 신 부대표는 "민 대표가 바빠서 못하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고지도 없이 언론을 통해 정보자산 반납을 알게 되었고, 이를 언론플레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무책임한 거짓말입니다. 컴백을 앞두고 일을 못하게 전산자산을 뺏아갔다는 주장도 거짓입니다. 당사는 반납 받는 즉시 새로운 노트북을 지급하고 기존 자료들을 다운 받아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른 감사대상자들도 새로운 기기를 지급받아 일하고 있습니다. 5. 첫번째 걸그룹으로 데뷔시켜주겠다고 약속했다는 주장에 대해 민 대표에게 22일 보낸 메일에 이미 상세히 답한 부분입니다. 민 대표가 메일이 안왔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자극적이지만 사실이 아닌 주장을, 답변을 봤다면 할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당사는 아래와 같이 상세한 답을 보냈습니다. 〈민 대표는 쏘스뮤직으로부터의 분리 과정에 대해서도 본인 특유의 뒤틀린 해석기제에 기반해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뉴진스가 하이브의 첫번째 걸그룹이 되지 못한 건 하이브가 약속을 안지켜서가 아닙니다. 민 대표는 당시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고 팀을 만들 수 있기를 요청하면서, 본인의 별도 레이블에서 데뷔시키겠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의견을 존중하여 쏘스뮤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들 멤버들을 어도어로 이관시키고, 160억원이라는 거액의 자금까지 지원하며 민 대표가 원하는 방식으로 뉴진스를 데뷔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회사를 분할하고 계약들을 이전하느라 뉴진스의 데뷔 일정은 하이브의 의도와 무관하게 지연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이같은 과정을 민 대표가 스스로 밝힌 적도 있습니다. 민 대표는 2022년 3월 24일 게재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걸그룹 프로젝트는 본인의 계획 하에 진행됐고, 2022년 3분기를 론칭 시점이라고 직접 예고한 바 있습니다. "급한 데뷔는 어린 멤버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모두를 조급하게 하고 싶지 않기에 합리적인 시기인 2022년 3분기를 론칭 시점으로 정했다"는 대답까지 했습니다.〉 6. 데뷔시 뉴진스 홍보를 하지말라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 쏘스뮤직과 민 대표간 R&R 논쟁으로 인해 뉴진스 데뷔 일정이 밀리면서 쏘스뮤직이 준비하는 르세라핌이 먼저 데뷔하게 됐습니다. 두 팀의 데뷔 시점이 연달아 이어져 서로 충분히 홍보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최소 일정기간 홍보기간을 설정하기로 한 것입니다. 또한 르세라핌의 멤버 사쿠라씨의 경우, 하이브와의 계약 전부터 '하이브 이적설'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도어의 데뷔팀을 '신인으로만 구성된 팀'이라고 하면 사쿠라씨가 쏘스뮤직에 합류한다는 사실과 뉴진스 멤버 구성에 대한 정보도 함께 노출될 우려가 있었습니다. 양 팀의 뉴스 밸류를 모두 보호하기 위해 요청을 드린 건이고, 이마저도 중간에 기간을 단축하여 뉴진스의 홍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이미 이메일로 아래와 같은 답변을 드렸습니다. 〈또한, 이처럼 민 대표의 인터뷰가 이루어진 시기는 르세라핌 데뷔(2022년 5월 2일) 두 달 전에 게재된 것으로서 민 대표는 이미 새 걸그룹에 대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홍보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민 대표의 주장은 어도어의 성공을 위해 쏘스뮤직과 하이브가 얼마나 전폭적인 지원과 양보를 했는지를 잘 알고 있는 구성원들의 인식과는 크게 다른 주장입니다.〉 7. 뉴진스 홍보에만 소홀하다는 주장에 대해 이 주장 역시 내부 고발이라며 보내온 메일에 아래와 같이 상세히 답변 드렸습니다. 〈하이브 커뮤니케이션 조직은 뉴진스 PR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년간 뉴진스로만 273건의 보도자료를 작성, 배포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을 위시해 그룹과 개인으로 모두 8개 팀이 활동한 빅히트뮤직의 659건, 세븐틴 등 4개 팀이 활동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365건과 비교하더라도, 결코 '뉴진스 PR에만 소홀하다'고 주장하기 어렵습니다. 당사 PR은 모든 레이블과 아티스트에 대해 차별없이, 최선을 다해 알리고 있습니다.〉 8. 노예계약이라는 주장에 대해 주주간계약상 경업금지 조항은 비밀유지 의무가 있지만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언급했습니다. 경업금지는 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매각한 뒤 동일한 업종에서 창업함으로써 부당한 경쟁상황을 막기 위해 매수자 측이 요구하는 조항입니다. 어느 업종에서나 흔히 있는 조항입니다. 영원히 묶어놨다는 말도 사실이 아닙니다. 민 대표는 올해 11월부터 주식을 매각할 수 있으며, 주식을 매각한다면 당사와 근속계약이 만료되는 2026년 11월부터는 경업금지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민 대표 본인이 "가만 있어도 1000억 번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큰 금액을 보장 받고, 내후년이면 현금화 및 창업이 가능한 조건은 절대 노예계약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일반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파격적인 보상 조건입니다. 심지어 민 대표가 측근들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에도 2025년 1월 2일에 풋옵션을 행사해 EXIT한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습니다. 민 대표가 노예계약이라고 주장하는 계약서상의 매각 관련 조항의 경우 두 조항의 우선 여부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있었고 '해석이 모호하다면 모호한 조항을 해소하여 문제가 되지 않도록 수정한다'는 답변을 지난해 12월에 이미 보냈습니다. 민 대표는 "돈에는 관심없다"고 했지만 논의를 촉발한 핵심 쟁점은 보상의 규모였습니다. 9. ESG 경영을 하라는 주장에 대해 당사는 당사가 추진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ESG 경영활동을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회사가 공들여 추진한 친환경 앨범에 대해 민대표는 "녹는 포카가 말장난"이라고 폄하했습니다. 디지털 앨범의 플라스틱 소재를 종이로, 또 앨범 케이스와 포토카드를 환경 친화적 생분해 소재로 전환하기 위해 회사는 상당한 인력과 비용을 들여야 했습니다. 이를 흔쾌히 수용하고 투자하는 것이 ESG 경영입니다. 당사는 하이브 산하 전체 레이블에 친환경 앨범 적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가장 비협조적인 레이블이 어도어임을 내부 구성원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10. 대화시도가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 하이브는 민 대표와 주주간 계약 변경과 관련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해 왔으나, 민 대표가 내부고발이라고 주장하는 질의가 하이브에 도착한 시점에 논의가 중단됐습니다. 그럼에도 하이브는 민 대표 내부고발이라고 주장하는 문제제기 사안에 대해 성실히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민 대표는 주주간 계약 협의가 진행되는 시기에 오히려 뒤에서 하이브 내부의 변호사와 회계사를 포섭해 주주간 계약 변경과 내부고발형태의 문제제기 방법을 자문받고, 법무법인과 기관투자자 등과 접촉해 경영권 탈취 논의를 해 온 것이 감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11. 무속인이 단순 친구라는 주장에 대해 경영 전반에 세세히 개입하는 외부 인사를 단순 친구라고 볼 수 없습니다. 대화 과정에서 공시되지 않은 임원의 스톡옵션 수량, 잠재 투자자 이름·투자자별 지분율이 기재된 경영권 탈취 구조 등이 오가고 있고, 다양한 경영 이슈에 대해 무속인의 제안에 기반하여 의사결정을 했습니다. 이런 대화 상대를 단순한 지인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중요한 회사 정보를 회사 관계자가 아닌 외부 인사에게 무분별하게 노출하고, 의사결정에 개입하고, 채용청탁도 받은 사실을 회사는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12. 컴백 시기에 왜… 하이브는 뉴진스를 아끼지 않는 것이냐는 주장에 대해 뉴진스의 컴백에 즈음해 메일로 회사를 공격하기 시작한 쪽은 민 대표 측입니다. 포렌식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는 4월부터 여론전을 준비하라는 민 대표의 지시가 적힌 기록도 있고, 노이즈를 만들어 회사를 괴롭힌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 시기에 회사를 압박하면 억지에 가까운 보상 요구안을 회사가 받아들여 줄 것으로 생각한 건 아닌지 되묻고 싶습니다. 정작 아티스트를 볼모로 회사를 협박하고 있는 쪽은 민 대표입니다. 보상안이 받아들여지면 좋고, 받아주지 않으면 관계를 끝낼 빌미로 삼으려 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수년간 민 대표의 반복되는 요구를 수용하고 타협해 왔으나, 이번엔 이러한 요구가 경영권 탈취를 위한 소위 '빌드업' 과정이라는 걸 알게 됐고, 시기와 상관없이 멀티레이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감사에 나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자회견과 인터뷰에서 아티스트를 언급하지 말자고 수차례 제안 드리는 것도 당사가 아티스트의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지혜(han.jeehye@joongang.co.kr)

2024-04-26

르세라핌, 5월 1일 돌아온다

[OSEN=선미경 기자]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의 ‘DAY OFF’가 돌아온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지난 24일 오후 8시에 팀 공식 유튜브 채널에 ‘LE SSERAFIM's DAY OFF Season 4 in JAPAN’(이하 ‘DAY OFF 시즌 4’) 티저를 게재했다.  ‘DAY OFF’는 음악방송 활동이 끝난 후 예고 없이 떠나는 다섯 멤버의 즉흥 여행기를 담은 르세라핌 자체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9월 종영한 시즌 3 이후 7개월 만에 재개되는 ‘DAY OFF’에 벌써부터 전 세계 피어나(FEARNOT.팬덤명)들의 기대가 쏠린다. 이번 영상은 제작진의 깜짝 카메라에 속아 함박웃음을 짓는 르세라핌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멤버들은 열심히 일본 방송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사실 알고보니 이는 ‘DAY OFF 시즌 4’의 시작을 알리기 위한 가짜 연출이었다. 멤버들은 아무런 준비도 없이 당장 여행을 떠나야 한다는 소식에 바닥에 드러누워 버리는 등 순도 100%의 리액션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DAY OFF 시즌 4’에서는 르세라핌의 일본 시골마을 여행기가 펼쳐진다. 티저에는 다섯 멤버가 함께 온천을 즐기고 잠옷 파티를 하며 신나는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말미에는 멤버들이 함께 한 추억을 돌아보며 눈물을 보이는 장면도 포함돼 궁금증을 자극했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이번 시즌에서도 르세라핌의 5인 5색 매력과 끈끈한 팀의 관계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DAY OFF 시즌 4’는 내달 1일 1화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에 르세라핌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다. 르세라핌은 ‘DAY OFF 시즌 4’를 비롯해 비활동기에도 다양한 자체 콘텐츠를 선보이며 팬들과 활발히 소통할 예정이다. /seon@osen.co.kr [사진]쏘스뮤직 제공. 선미경(seon@osen.co.kr)

2024-04-26

손흥민 질문에 발끈한 손웅정 "아들이 용돈? 어디 숟가락 얹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자 축구 지도자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자식은 내 소유물은 아니다”라며 “자식 돈은 자식 돈, 자식 성공은 자식 성공. 어디 숟가락을 얹나”라고 말했다. 손 감독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큰 부모는 작게 될 자식도 크게 키우고 작은 부모는 크게 될 자식도 작게 밖에 키우지 못한다”고 했다. 손 감독은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는 부모를 ‘자식의 앞바라지를 하는 부모’라고 했다. 그는 “(앞바라지는) 아이의 재능하고 개성보다는 본인이 부모로서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고 지금 자기 판단에 돈이 되고 성공을 환호하는 것”이라며 “아이의 행복도 무시하는 등 그렇게 유도해서 갔을 때 내 자식이 30~40대 가서 그 하던 일에 권태기가 오고 번아웃이 온다면, 그 인생을 부모가 대신 살아줄 수 있느냐”고 했다. 손 감독은 아이의 재능과 개성을 찾아주는 것이 제대로 된 부모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의 재능이 뭐고 개성이 뭘까라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져서 최고 빠른 시간 안에 우리 아이의 재능과 개성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생의 스타트 라인에 갖다 놔주는 게 부모 역할”이라며 “일단은 많은 걸 아이들한테 보여주고 많은 걸 경험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손 감독은 손흥민의 사례를 말하며 “(손흥민이)축구를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진짜 하겠느냐, 힘들다. 이거 힘들다. 그래서 세 번을 물어봤는데 하겠다(고 했다)”라며 “그래서 제가 그래, 너희 삶인데(라며 허락했다)”라고 전했다. 손 감독은 ‘아들이 용돈은 주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말에 “아니, 제가 벌었어야지”라며 “자식 돈은 자식 돈, 내 돈은 내 돈, 배우자 돈은 배우자 돈, 자식 성공은 자식 성공, 배우자 성공은 배우자 성공, 내 성공만이 내 성공이지 어디 숟가락을 왜 얹느냐”고 밝혔다. 이어 “숟가락은 얹으면 안 된다. 앞바라지를 하는 부모들이 자식이 잘 됐을 때 숟가락을 얹으려고 하다보니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한다”며 “주도적으로 내 삶을 살아야 한다. 왜 자식에게 눈치 보면서 내 소중한 인생을 그렇게 살아야 하는가”라고 강조했다. 손 감독은 또 “아들인 손흥민 선수가 여전히 월드 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변함 없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그럼 몇 퍼센트나 더 채워야지 월드 클래스냐”라고 묻자 그는 “늘 항상 그렇지만 지금보다 한 10%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시내(jung.sinae@joongang.co.kr)

2024-04-26

'컴백' 에이티즈, 비주얼 변신 美쳤다

[OSEN=선미경 기자] 그룹 에이티즈(ATEEZ)가 다가오는 5월 컴백을 앞두고 첫 번째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에이티즈는 지난 22일부터 공식 SNS를 통해 미니 10집 '골든 아워 : 파트 1(GOLDEN HOUR : Part. 1)'의 첫 번째 개인 및 단체 콘셉트 포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개인 포토 속 홍중은 강렬한 컬러의 헤어로 시선을 붙잡았고, 성화 또한 파격적인 스타일의 헤어를 선보이며 개성을 담아냈다. 윤호는 후드 모자를 뒤집어쓰고 오똑한 콧날을 자랑했으며, 비스듬히 고개를 돌린 여상은 조각 같은 이목구비를 뽐냈다. 이어 샤프한 턱 선과 날카로운 눈빛이 돋보인 산과 다양한 액세서리를 레이어드 한 민기는 특유의 아우라를 뿜어냈다.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우영은 시크한 분위기를 그려냈고, 마지막으로 종호는 링 이어링과 비니를 힙하게 소화해 내며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이번 개인 콘셉트 포토는 뒤에 비친 그림자가 각 멤버들의 모습과 다른 구도를 취하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아울러 오늘(26일) 공개된 단체 콘셉트 포토 속 에이티즈는 붉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신비로운 무드를 물씬 풍겼을 뿐만 아니라 색다른 비주얼 변신으로 신선함을 안기며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줄 콘셉트에 대한 기대감을 선사했다. 에이티즈는 새 앨범 ‘골든 아워 : 파트 1’의 첫 번째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돌입한 가운데, 앞으로도 타이틀 포스터, 뮤직비디오 포스터, 프리뷰 등 다채로운 티징 콘텐츠를 오픈하며 컴백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계획이다. 에이티즈의 미니 10집 '골든 아워 : 파트 1'은 오는 5월 31일 오후 1시에 발매된다. /seon@osen.co.kr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seon@osen.co.kr)

2024-04-26

앨리스 소희, 15세 연상 사업가♥ 결혼·은퇴 "김소희로 제2의 인생" [종합](전문)

[OSEN=연휘선 기자] 걸그룹 앨리스 멤버 소희가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나기로 해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26일 오후 앨리스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관계자는 OSEN에 "앨리스의 소희가 남자친구와 결혼한다. 곧 전속계약이 만료되는데 재계약을 하지 않고 결혼과 동시에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앨리스 멤버 소희는 지난 2017년 SBS 오디션 예능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가수다. 당시 'K팝스타6'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그는 같은 해 신인 걸그룹 앨리스 멤버로 정식 데뷔했다. 지난해에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에 출연해 연기 경험도 쌓았다.  더욱이 소희는 1999년생으로 올해 불과 만 25세인 바. 최근 사회적 추세와 다르게 빠른 나이에 결혼해 가정을 꾸리려는 앨리스 소희의 행보가 팬들은 물론 대중의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더욱이 그의 피앙세가 소희보다 15세 연상의 사업가로 알려져 놀라움을 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소희는 SNS를 통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자필 손편지를 통해 심경을 밝힌 그는 글에서 "항상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우리 팬, 블리스 여러분들. 그리고 아끼는 친구 지인 분들께 직접 말씀드려야 할 소식이 있어 진심을 담아 적어본다"라고 운을 떼며 "에게 큰 힘이 되어준 사람을 만나게 됐다. 이제는 서로에게 너무나 소중한 존재가 되어 그분과 결혼을 하기로 약속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 소식을 전하는 것이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갑작스러워서 놀라셨을 팬, 블리스 여러분들 친구 지인을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이 든다. 이제 앨리스 소희가 아닌 김소희로 제2의 인생을 살아보려고 한다. 여러분들께서 사랑해 주신 만큼 걱정하시지 않게 행복하게 살겠다"라고 덧붙였다.  소희의 빠른 결혼과 관련해 앨리스 관계자는 "소희가 어릴 때부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빨리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 했다. 조만간 혼인신고를 하고, 결혼식은 연내 가족들만 모여 스몰웨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가 될지, 해외가 될지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다만 앨리스는 소희의 은퇴와 별개로 활동을 이어간다. 이와 관련 관계자는 "다른 멤버들은 지금처럼 그대로 그룹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소희의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소희입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우리 팬, 블리스 여러분들 그리고 아끼는 친구 지인 분들께 직접 말씀드려야 할 소식이 있어 진심을 담아 적어봅 니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오던 2017년 앨리스 데뷔를 시작으로 팬 분들께 지금까 지 사랑을 받아 쑥쑥 자라서 어느덧 26살이 되었습니다. 연예계 활동을 하 면서 많이 배웠고 즐거운 일도 참 많았습니다. 중간에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우리 팬 분들이 있어서 잘 버틸 수 있었어요. 그러던 와중 저에게 큰 힘이 되어준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서로에게 너무나 소중한 존재가 되어 그분과 결혼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하는 것이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갑작스러워서 놀라셨을 팬, 블리스 여러분들 친구 지인을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이제 앨리스 소희가 아닌 김 소희 로 제2의 인생을 살아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사랑해 주신 만큼 걱정하시지 않게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그동안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말 행복했어요. 이 마음은 평생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즐거울 때나 힘들 때나 여러 경험의 순간순간마다 곁에 있어준 팬, 블리스 여러분들과 동료 그리 고 친구들 앞으로도 그 기억을 품고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OSEN DB 연휘선

2024-04-26

지코X제니, '힙'의 정석..'SPOT!'

[OSEN=선미경 기자]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 지코(ZICO)가 드디어 돌아왔다.  지코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6시에 하이브 레이블즈 공식 유튜브 채널에 신곡 ‘SPOT! (feat. JENNIE)’의 뮤직비디오를 게재했다. 영상 속 지코는 제니와 눈을 맞추며 노래를 부르고, 늦은 밤 드라이브를 즐기는 등 꾸밈없는 ‘찐친 바이브’를 보여준다. 두 사람은 특별한 연출이나 화려한 특수 효과 없이 존재만으로 힙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지코는 ‘SPOT! (feat. JENNIE)’의 매력 포인트로 ‘직관적인 신남’을 꼽았는데, 뮤직비디오에서도 이를 느낄 수 있다. 지코는 작업실, 축구장, 주차장, 밤거리 등 어느 장소건 아랑곳하지 않고 친구들과 어울려 춤을 추며 강렬한 래핑을 쏟아낸다. 마이크를 손에 쥔 채 자신만의 음악을 마음껏 펼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사람도 덩달아 신나게 만든다. 특히, 영상 말미 수십 명의 댄서들과 함께하는 군무는 짧지만 따라하고 싶은 중독성이 강해 숏폼 댄스 챌린지 유행을 예감케 한다. ‘SPOT! (feat. JENNIE)’은 ‘음원 강자’ 지코와 제니의 조우로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늦은 밤 우연히 파티에서 만난 두 친구의 꾸밈없는 순간을 담은 이 곡은 지코와 제니가 만든 ‘절묘한 합’으로 귀를 사로잡는다.  “we’re not going home tonight, alright / 네 계획에 없던 party” 등 제니의 매력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후렴구에 “우리 프로젝트 타이틀 명은 J Z / We gon’ run this town, that’s crazy” 등 지코의 센스있는 펀치라인이 더해져 리스너들에게 듣는 재미를 선사한다. ‘SPOT! (feat. JENNIE)’은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지코가 올해 처음 선보이는 곡이다. 2022년 7월 발매된 미니 앨범 ‘Grown Ass Kid’ 이후 무려 1년 9개월 만의 정식 컴백이다. 지코는 신곡 발표를 시작으로 음악, 방송, 뉴미디어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신곡 발표 당일인 이날 오후 10시에 지코가 MC를 맡은 KBS 2TV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가 처음 방송된다. 지코는 이날 방송에서 신곡 ‘SPOT! (feat. JENNIE)’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 /seon@osen.co.kr [사진]KOZ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seon@osen.co.kr)

2024-04-26

민희진 회견 룩, 민지도 입었다?…"뉴진스 홍보 큰 그림이었나"

그룹 뉴진스 신곡 티저에 등장한 멤버 민지의 패션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기자회견장에 입고 나온 의상과 유사해 이목을 모은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민 대표가 전날 서울 강남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착용한 초록색·흰색 줄무늬 티셔츠와 파란색 볼캡, 민지가 입은 의상과 비교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날 민 대표가 입고 나온 일본 패션 브랜드의 초록색 럭비셔츠와 LA다저스 로고가 박힌 모자는 국내 일부 사이트에서 품절되는 등 화제가 됐다. 기자회견 다음 날인 26일 뉴진스의 컴백을 앞두고 티저 화보가 공개되자 민희진 기자회견 패션은 다시 이목을 모았다. 뉴진스 티저 사진 속 민지의 의상이 민 대표의 기자회견 의상과 유사했기 때문이다. 민지도 초록색 줄무늬가 더해진 티셔츠에 모자를 썼다. 일부 네티즌들은 “실제 홍보를 의도한 것이라면 민희진 대표는 정말 우리의 상상 이상이구나 싶다. 한마디로 뉴진스에 미친 사람”, “큰그림이다”, “민희진은 뉴진스 밖에 모르는 바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민 대표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뉴진스 새 티저 이미지를 게재하며 홍보에 나섰다. 민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뉴진스가 컴백을 앞둔 상황에서 감사권 발동을 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로모션) 일정은 그대로 소화할 것이다. 우리가 왜 하이브 때문에 손해를 봐야 하나. 어도어 입장에선 업무방해 혐의로 하이브에 손해배상 청구를 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또 “하이브가 이번 사태와 관련 전방위로 PR하던데 뉴진스 홍보도 그렇게 해주시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뉴진스는 오는 27일 예정된 신곡 뮤직비디오 공개와 더불어 5월과 6월 더블 싱글 발매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며 “당사는 뉴진스의 컴백 활동이 지장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려 한다”고 밝혔다. 뉴진스는 27일 수록곡 ‘버블검’(Bubble Gum)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정시내(jung.sinae@joongang.co.kr)

2024-04-26

테니스 공처럼 튀어 오르는 욕망…젠데이아 둘러싼 '삼각 로맨스'

태양빛 머금은 땀방울이 화면 가득 튀어 오른다. 테니스 코트에 선 하이틴 선수들의 육감적 몸짓과 일렉트로닉 음악이 관객의 심장박동까지 밀어 올린다. 이탈리아 출신의 감각적 로맨스 거장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테니스 소재 치정극 ‘챌린저스’(24일 개봉)다. 17세 소년의 첫사랑을 섬세하게 그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8), 식인 소년소녀의 로드무비 ‘본즈 앤 올’(2022)로 배우 티모시 샬라메를 청춘스타로 만든 그다. ‘챌린저스’에선 어릴 적부터 단짝이자 청소년 복식조 유망주 아트(마이크 파이스트)와 패트릭(조쉬 오코너)이 같은 대회에 출전한 테니스 천재 타시(젠데이아)에게 동시에 반한다. 10대 후반부터 13년간 세 청춘의 아찔한 삼각관계가 마치 거대한 3세트 테니스 경기처럼 전개된다. 상영시간 131분이 숨 가쁘게 흐른다. ━ '듄' '위대한 쇼맨' 젠데이아, 테니스 여제 액션 영화 ‘듄’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젠데이아가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2017)의 공중곡예사 역할에 이어 테니스 여제로 변신했다. 흑표범처럼 코트를 호령하던 그는 부상으로 은퇴 후 매서운 코치로 거듭난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크라운’의 조쉬 오코너가 본능에 충실한 승부사 패트릭을 연기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2022)에서 폴란드계 이민자의 리더로 분했던 마이크 파이스트는 아트를 통해 단단한 육체와 우울감을 겸비한 모순적 캐릭터를 감성적으로 소화했다. 시작은 정상급 프로 선수가 된 아트의 슬럼프. 은퇴 후 자신의 코치가 된 타시와 결혼해 딸을 두지만, 잠시도 방심할 틈 없다. 그는 타시의 권유로 자신감 회복을 위해 출전한 챌린저급 대회에서 10여년 만에 패트릭과 맞붙게 된다. 패트릭은 숙박료가 없어 데이트앱으로 원나잇 상대를 구하고, 대회 참가 상금으로 먹고 사는 처지다. 그러나 여전히 수려한 외모로 타시를 욕망하며 부부 곁을 맴돈다. ━ 영화 전체가 3세트 게임, 매치포인트 결과는 아트와 패트릭의 운명이 걸린 이 결승전의 실시간 상황에, 세 사람의 과거사 플래시백이 맞물린다. 10대 때 아트와 패트릭은 타시의 연인 자리가 걸린 첫 시합을 벌인다. 그러나 1년여 뒤 셋의 관계가 타시의 시합 중 부상으로 이어지며 관계가 역전된다. 3세트 중 1승 1패의 매치포인트 상황, 최후의 승자, 즉 타시의 최종 연인에 대한 궁금증이 극의 몰입감을 밀어 올린다. 마치 타시가 우승 트로피인 양 승리를 위해 으르렁댔던 두 남자는 엔딩신에선 전혀 뜻밖의 결말을 맞는다. 부상 이후 내내 화가 나있던 타시는 처음으로 기쁨의 환호성을 내지른다. 아트와 패트릭이 타시를 처음 만나, 첫키스를 나눈 그날 세 주인공의 모습과 대구를 이루는 장면이다. 그때부터 이런 본심을 인정했더라면, 셋의 인생이 이 정도로 꼬이지 않았으리란 탄식이 절로 나오는 장면이기도 하다. 구아다니노 감독은 “복잡한 관계를 제대로 바로잡으려다 결국 더 복잡하게 만드는 인물들”이라며 “욕망과 통제의 역학관계가 테니스라는 스포츠의 아름다움과 몸놀림에 어떤 식으로 반영되는지 이해할 기회였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 테니스공처럼 날아다니는 카메라, 뮤비 같아 철저히 욕망의 육체적 표현에 충실한 영화다. 테니스공에 카메라를 매단듯 코트 위를 정신없이 날아다니는 샷부터, 코트 바닥을 투명하게 만들어 땅속 시선으로 선수들의 시합을 올려다본 실험적 촬영이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하다. 테크노와 일렉트로니카를 베이스로 한 음악은 미국 싱어송라이터이자 아카데미 음악상 2관왕(‘소울’ ‘소셜 네트워크’) 트렌트 레즈너와 애티커스 로스 음악감독 콤비의 솜씨다. 마지막 시합장면의 음악 ‘Compress/Repress’는 구아다니노 감독이 공동 작업했다. 명품 브랜드 ‘로에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세계적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이 주인공들의 감정 변화를 담아 직접 제작한 의상도 눈이 즐겁다. 깊이 있는 인생철학보단 테니스 선수들의 심장 뛰는 삼각관계에 오감으로 빠져 들만한 영화다.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 전문가 평점에선 구아다니노 영화 중 최고점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94%)에 이어 2위인 91%(만점은 100%)를 받았다. 나원정(na.wonjeong@joongang.co.kr)

2024-04-26

제17회 전주국제사진제 개최

전주포토페스티벌(운영위원장 박승환 전주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이 주최하는 제17회 전주국제사진제가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아트갤러리전주, 전북예술회관 등 전라북도 전주 일원에서 열린다. 매년 새로운 전시주제와 작가를 선정해 발표함으로써 동시대의 주요 현안과 상황에 대한 유의미한 논점을 제시해 국내외 사진작가 및 사진 애호가들이 주목해온 축제인 전주국제사진제의 올해 주제는 ‘사진의 자리, 마음의 좌표’다. 디지털 이미지 생산기술의 발전으로 전통적인 사진의 자리가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생성 이미지, 혼합현실, 메타 버스 등 디지털 기반 시지각 환경에서 사진과 인간사회가 맺어왔던 관계를 주목하겠다는 의미다. 올해 행사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박형근 교수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국내외 사진 작가의 작품들을 조명한다. 이들 참여 작가들은 소수자, 일탈, 광학성, 가상 등의 문제를 이미지로 서술하며 이 세계와의 심리적 물리적 밀착감을 유지하면서 사진으로 그려보는 ‘이미지-마음’의 지형도를 그리고 있다. 먼저 권종수 브이리스브이알(VisVr) 대표와 하주영 작가는 서학아트스페이스에서‘미래를 향산 시선: 인공지능과 예술의 교차점’이란 주제로 AI로 작품활동을 하면서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빛내며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이민지 등 다수의 작가를 초청해 전시를 진행한다. 성남훈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는 ‘천개의 카메라’, ‘위로의 숲’, ‘이방인의 눈’ 등 총 3개의 특별전을 기획해 참여했다. ‘자유발언전’은 다양한 학교에서 시각예술로서의 사진매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작업을 통한 발언과 표현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시대의식과 감각을 주목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임안나 상명대 교수와 김지민 갤러리 더씨 대표가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밖에도 올해 전주국제사진제에는 사진의 미래를 담보할 예비 또는 신진작가들을 초대하는 ‘뉴 포트폴리오’전과 퍼포먼스 아티스트이자 연출가, 축제감독으로 활약중인 김백기 작가의 ‘실험예술사진전-사진에 담긴 달과 6펜스’등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가 12일간 열린다. 전주국제사진제 박승환 운영위원장은 “17회째 이어온 전주국제사진제는 지역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세계로 향해 열려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컬 사진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면서 “인공지능(AI) 시대에 예술로서 사진작품의 변화와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고 사진을 통해 마음의 좌표까지 확인할 수 있는 올해 전주국제사진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명수(seo.myongsoo@joongang.co.kr)

2024-04-25

크래비티, 6월 日 싱글 ‘쇼 오프’ 발매→팬콘 개최..글로벌 행보 박차

[OSEN=강서정 기자] 그룹 크래비티(CRAVITY : 세림.앨런.정모.우빈.원진.민희.형준.태영.성민)가 다채로운 활동으로 일본 팬들과 만난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크래비티는 오는 6월 개최되는 일본 팬콘 2024 '러브! 러브!! 러비티!!!(CRAVITY JAPAN FAN-CON 2024 'LOVE! LUV!! LUVITY!!!')를 앞두고 일본 두 번째 싱글 앨범 '쇼 오프(SHOW OFF)'를 발매해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먼저 크래비티는 팬콘 '러브! 러브!! 러비티!!!'로 오는 6월 4일~5일 일본 사이타마현 오미야 소닉시티홀과 6월 20일~21일 일본 오사카 오릭스 극장에서 팬들과 만난다. 크래비티는 각 지역에서 이틀간 총 3회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6월 5일에는 일본 두 번째 싱글 앨범 '쇼 오프'를 발매한다. 발매에 앞서 지난 24일에는 공식 SNS를 통해 재킷 사진을 기습 공개하며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공개된 포토 속 크래비티는 멤버 개개인의 개성을 담은 깔끔한 슈트핏을 자랑하며 훈훈하면서도 댄디한 매력을 뽐냈다. 크래비티는 세련된 스타일링만큼이나 강렬한 눈빛과 포즈로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보 '쇼 오프'는 지금까지의 크래비티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 될 전망이다. 쿨한 매력이 돋보이는 동명의 타이틀곡 '쇼 오프(SHOW OFF)'를 포함해 밝고 경쾌한 파티송 '블루 앤 화이트(Blue & White)'까지 일본 오리지널 곡 2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7월 데뷔 싱글 '그루비(Groovy - Japanese ver.-)'로 일본에서 정식 데뷔를 알린 크래비티는 발매와 동시에 오리콘 데일리 랭킹 1위를 기록하며 현지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고, 지난해 12월에 발매한 일본 첫 번째 미니 앨범 '딜리 달리(Dilly Dally)' 역시 현지 차트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대세로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일곱 번째 미니 앨범 '에버샤인(EVERSHINE)'을 통해 가파른 상승세 인기를 보여주며 국내 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크래비티는 일본으로 열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크래비티의 일본 두 번째 싱글 앨범 '쇼 오프'는 오는 6월 5일 발매된다. /kangsj@osen.co.kr [사진] 크래비티 일본 공식 SNS 강서정(kangsj@osen.co.kr)

2024-04-25

아이브 레이·장원영·이서, 컴백 열기 끌어올린다..신보 ‘아이브 스위치’

[OSEN=강서정 기자] ‘MZ 워너비 아이콘' 아이브(IVE: 안유진.가을.레이.장원영.리즈.이서)가 화려한 비주얼로 컴백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5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아이브의 두 번째 EP 앨범 '아이브 스위치(IVE SWITCH)'의 다섯 번째 콘셉트 개인 포토를 게재했다.  레이, 장원영, 이서는 공개된 콘셉트 포토를 통해 과감한 이미지 변신을 선보였다. 레이는 그린과 엘로우가 어우러진 공간 아래 눈부신 비주얼을 자랑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핑크 컬러로 자연스럽게 발레아쥬 염색한 레이는 투명 안경과 아크릴 팔찌를 착용해 긱시크룩을 완벽히 소화했다. 장원영은 데님과 라이트 컬러의 의상으로 스타일리시함과 키치함을 드러냈으며, 나른한 표정과 자연스러운 포즈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꽃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액세서리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배가 시키며 눈을 뗄 수 없는 아우라를 뽐냈다.  이서는 개성이 묻어나는 룩에 두건을 매치해 치명적인 매력을 뽐냈고, 빠져들 것 같은 깊은 눈빛으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까지 선사했다. 이서는 시크하면서도 유니크한 분위기를 뿜어내 앞서 공개된 콘셉트 이미지와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앞서 아이브는 타이틀곡 '해야 (HEYA)'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해 해를 사랑한 호랑이로 판타지적인 스토리와 멤버들의 화려한 콘셉트로 동양적이면서도 고전적인 무드를 물씬 풍겨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뿐만 아니라 중독성 넘치는 '해야 해야 해야'라는 가사와 강한 멜로디가 강렬한 인상을 남겨 곡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아이브는 두 번째 EP 앨범 '아이브 스위치'에 대한 스케줄러, 콘셉트 포토, 트랙리스트를 공개하는 등 컴백을 앞두고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 앨범에서는 더블 타이틀곡 '해야'와 '아센디오(Accendio)'를 포함해 총 6곡을 담았으며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과 함께 퀄리티 높아진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아이브의 신보 '아이브 스위치'는 오는 29일 오후 6시(KST)에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kangsj@osen.co.kr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강서정(kangsj@osen.co.kr)

2024-04-25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우울증 심각, 번개탄 검색 흔적도"

배우 선우은숙과 이혼 후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가 정신병원에 긴급 입원했다. 26일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유영재는 이날 오전 수도권의 한 정신병원을 찾아 입원 수속을 밟았다. 유영재는 심각한 우울증 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재의 친동생은 유영재가 번개탄과 같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단어를 노트북에서 검색한 흔적을 발견했고, 형을 설득해 보호 치료를 받도록 했다. 이와 관련 선우은숙 측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법적 절차는 예정대로 이어간다”며 “지금 정신병원에서 치료받는 게 혐의 자체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선우은숙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 측은 지난 23일 선우은숙 친언니 A 씨가 전날인 22일 강제추행 혐의로 유영재를 분당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선우은숙은 혼인 취소소송도 제기했다. 이에 유영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DJ유영재 TV 유영재 라디오’에서 선우은숙 측의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성추행이란 프레임을 유영재에게 씌웠다”라며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종언 변호사는 “유영재가 성추행을 한 점을 인정하고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선우은숙 측이 성추행 프레임을 씌웠다는 유영재의 주장에 대해 “본인이 추행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이달 초 결혼 1년 6개월 만에 이혼했다. 유영재와 선우은숙의 이혼 사유를 둘러싸고, 유영재의 삼혼설, 사실혼 관계 등 루머가 확산했다. 이에 선우은숙은 이에 직접 출연 중인 프로그램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이혼 사유에 대해 과거 자신이 알지 못했던 유영재의 사실혼 관계가 있었으며, 그가 재혼이 아닌 삼혼이었다고 밝혔다. 선우은숙은 지난 1981년 배우 이영하와 결혼해 두 아들을 뒀지만, 지난 2007년 결혼 26년 만에 이혼했다. 유영재는 지난 1990년 CBS 아나운서로 입사해 CBS ‘가요속으로’ SBS 러브FM ‘유영재의 가요쇼’ 등을 진행했다. 그가 2022년부터 진행해 온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는 그의 사생활 이슈로 지난 21일 마무리됐다. 정시내(jung.sinae@joongang.co.kr)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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