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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 새 기차 터널 '파란불'

주정부, 사업비 절반 55억불 분담 합의
기존 터널 노후화에 '샌디'로 크게 파손
연방정부 예산 지원 가능성 한층 높아져

뉴욕과 뉴저지 주정부가 허드슨리버 게이트웨이 기차 터널 건설 사업의 예산 중 절반가량을 분담키로 합의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총 127억 달러가 소요되는 건설 비용 중 55억5000만 달러를 뉴욕과 뉴저지 주정부, 그리고 뉴욕.뉴저지항만청이 각각 분담하게 된다. 뉴저지주가 19억 달러를 지원하고, 뉴욕주가 17억5000만 달러, 항만청이 19억 달러를 부담하기로 결정했다고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지사가 이날 공동 발표했다. 뉴욕과 뉴저지, 항만청이 55억5000만 달러를 지원하면 나머지 부분은 연방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게이트웨이 터널 사업은 뉴욕과 뉴저지를 연결하는 교통 기반시설 장기사업인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의 하나로 허드슨리버에 있는 앰트랙 기차 터널을 보수하고 새로운 기차 터널을 건설해 통행량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의 앰트랙 기차 터널은 1910년 지어진 것으로 지난 2012년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크게 파손됐다. 터널은 두 개 선로를 각각 감싸고 있는 튜브로 돼 있는데, 한 쪽 튜브에 문제가 생겨 폐쇄될 경우 통행량이 최대 75%까지 감소된다. 이 터널은 하루 평균 20만 명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통행량에 차질이 생기면 대규모 교통 대란이 불가피해진다.



이 때문에 지난 2015년 뉴욕과 뉴저지 주지사와 이 지역 연방의원 등이 모여 장기 기반시설 건설 사업을 구상했고, 연방정부와 각 주정부가 반반씩 비용을 지원해 추진하기로 결의했었다.

하지만 워낙 많은 비용이 필요한 사업이어서 진행 속도가 매우 느린 상황이다. 연방정부도 아직 구체적인 예산 지원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의 또 다른 사업인 뉴저지주 포털노스브리지 보수 사업도 지난 10월에야 초기 공사가 시작됐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게이트웨이 터널 사업은 북동부 지역 교통시설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이제 연방정부가 예산 지원의 의지를 보여줄 차례"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도 "국가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만큼 중대한 사업이며, 터널 튜브 중 하나가 문제가 생겨도 지장없이 기차 운행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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