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돈 절약 해 주는 스마트홈 '대세'

미국인 3분의 1주택 자동화 시스템 추가 계획
스마트 온도 조절 장치, 인원수 파악해 온도 조정
스마트홈 기능 주택 판매가격 최대 5%까지 상승

요즘에는 '스마트 홈'이라는 용어를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다. 콜드웰 뱅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거의 절반이 주택의 IQ를 높이기 위해 스마트홈 테크놀러지를 사용하고 있다. 계속 쏟아져 나오는 스마트홈 장치 홍수 속에서 꼭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 보안 시스템에서 자동온도조절까지 똑똑한 장치들은 주택을 안전하게 하고 돈과 시간을 절약하며 주택판매도 쉽게 만든다. 스마트홈에서 거주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더 안전하다

주택은 안전한 공간이어야 한다. 스마트홈 장치를 사용하면 주택 안전이 보장될 수 있다. 실제로 오거스트홈이 실시한 조사에서 소비자의 63%가 스마트홈 장치를 구입하는 가장 큰 동기로 주택 보안을 언급했다.

가장 확실한 스마트홈 보안 장치는 외부 침입을 감지하는 카메라다. 카메라는 이외 연기, 화재, 일산화탄소, 수분 레벨(누출이나 홍수가 우려되는 경우) 같은 다양한 위협 요소를 감지할 수 있다.

스마트 잠금장치는 주택에서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도 잠금 또는 잠금 해제할 수 있어 열쇠를 잃어버려 곤란하거나 열쇠 없이 문을 열기 위해 열쇠수리업자 같은 값비싼 자물쇠 업체를 부를 필요가 없다.

대부분 똑똑한 주택 보안용 제품은 생각하는 것 만큼 비싸지 않다. 하우즈의 2016년 스마트홈 트렌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홈 보안 업그레이드를 하는 주택소유주(76%)는 이러한 기능을 위해 1500달러 미만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돈을 절약해 준다

네스트(Nest), 하니웰(Honeywell) 및 에코비(Ecobee)의 스마트 온도조절장치를 사용하면 방에 몇 명이 있는지 자동으로 파악하고 그에 따라 온도를 조정할 수 있으며 셀폰으로도 원격조정할 수 있다.

네스트의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 온도조절장치는 난방시 평균 10-12%, 냉각시 평균 15% 절약해 일반적인 에너지비용 기준으로 평균 131-145달러 비용 절감효과가 있다. 이는 스마트 장치 구입 비용 249달러를 2년 이내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니웰 제품은 159달러로 큰 부담 없이 집의 온도를 효율적으로 만든다.

좀 더 예산에 여유가 있으면 조명, 스마트 세척기 또는 세탁기를 고려해본다.

켄모어의 스마트 5.2큐빅피트 프론트 로드 세탁기는 1290달러로 스마트한 기능이 없는 같은 크기의 모델보다 두 배 이상이나 열과 물을 절약할 수 있다.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세탁기는 13갤런 또는 8파운드 미만의 물을 사용한다. 이는 26갤런을 사용하는 일반 세탁기의 절반 정도다.

◆시간과 스트레스를 줄여 준다

스마트홈은 인생을 좀 더 편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스테레오 음악을 듣기 위해 공간 제약 없이 아마존 에코 또는 구글홈 같은 스마트 스피커에 좋아하는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또한, 이 스피커는 가상도우미(virtual assistants)가 작동하기 때문에 일기예보, 요리에 몇 티스푼의 오일이 필요한지, 쇼핑목록에 화장지를 넣어야 하는지 등을 물어볼 수 있다.

이런 와이파이 지원 스마트 스피커는 스마트홈 허브 역할을 해서 다양한 스마트 장치가 서로 소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 알람시계가 아침에 깨우고 스마트 커피 메이커를 정해진 시간에 켜거나 스마트 냉장고에 달걀이 없으면 마켓쇼핑 목록에 추가한다.

2017년 U.S.하우즈 앤 홈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주택을 구입한 미국인의 3분의 1이 시간을 절약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자동화 시스템을 추가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홈 장치 설치 쉽다

스마트 장치는 사용자가 설치하기 쉽도록 만들어져 설치하는데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많은 업체가 온라인 강의 비디오로 설치과정을 제공하며 원격조정이기 때문에 사용법 교육을 특별히 받을 필요도 없다.

◆스마트홈이 더 잘팔린다

스마트홈을 팔 때 설치한 스마트 장치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회수할 수 있다. 컨수머 리포트에 따르면 스마트홈 기능은 주택판매 가격을 최대 5%까지 올릴 수 있다. 예를 들어 30만 달러 주택이라면 1만5000달러가 올라간다. 연구에 따르면 주택감정사들도 최근 스마트홈 테크놀러지의 가치를 고려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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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도 스마트장치 인기

스마트홈 열풍이 욕실에도 들어왔다. 똑똑한 욕실을 위한 대표적인 제품은 스마트 샤워기, 스마트 수도꼭지, 스마트 변기, 스마트 칫솔, 그리고 스마트 저울이다.

스마트 샤워기는 아침마다 자동으로 온도를 조정해 물이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완벽한 물을 제공한다. 와이파이 지원장치를 온수기에 연결하고 욕실에 터치스크린을 설치한 후 원하는 설정을 해놓는다. 그러면 가장 좋아하는 온도에서 완벽한 샤워를 할 수 있다. 또 자동으로 샤워기 꼭지 바로 밑에서 헹구면 물 양이 많아지고 다리를 면도하면 40%까지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스마트 수도꼭지는 적외선 센서 앞에 손을 흔들어 켜고 끌 수 있다. 아마존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프로어 마지아(Freuer Magia)로 59달러다.

스마트 변기는 변기 안 물의 무게와 양을 분석해 씻어내는데 충분한 물을 배분할 수 있고 일반 변기보다 20% 물을 적게 사용한다. 또한, 변기를 만지지 않도록 자동으로 덮개를 올리거나 내릴 수 있다. 스마트 칫솔 오랄-B 지니어스 프로는 셀폰 카메라를 사용해 칫솔질을 지켜보고 놓친 부분이나 더 닦아야 하는 부분을 지적해준다.


이은영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