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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앞두고 중간가격 10년 만에 최고치

가주 4월 주택시장 분석

단독주택 53만6750달러…전월비 3.7% 올라
거래량 감소불구 13개월 연속 40만채 넘겨
매물 부족에 리스팅 가격 깎지 못하고 구입


4월의 가주 주택시장은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간가격은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지오프 맥킨토쉬 회장은 "지난 1분기의 잠정주택 판매지수의 상승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감안하면 4월중 주택 거래 감소는 놀랄 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그는 "모기지 이자율이 오르기 전에 집을 구입하려는 바이어들이 시장에 뛰어 들면서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4월 중 주택판매는 연율기준 40만6300채로 13개월 연속 40만채를 넘겼다. 4월 거래량은 전달에 비해 2.4%가 감소한 것이며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1.7%가 줄었다.



연율기준이란 한달간의 판매실적으로 연간 판매량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CAR의 애플턴 영 수석경제학자는 "가주 집값은 2012년 3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2007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본격적인 거래 성수기에 접어들면 주택 가격은 더 오르겠지만 높은 집값으로 인해 바이어들의 주택 구입능력은 점점 하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며 이자율이 다시 오름세로 바뀌면 주택 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4월 중 가주 주택시장의 주요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중간가격

지난 4월 가주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53만6750달러로 3월의 51만7490달러보다 3.7%가 상승했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50만9240달러 보다는 5.4%가 올랐다.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2개월 연속 50만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며 2007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콘도 중간가격은 43만6430달러로 전월대비 1.3%가 상승했으며 1년 전 보다는 6.6%가 올랐다.

남가주 LA 카운티의 주택 중간가격은 48만230달러로 전월의 46만5810달러보다 3.3%가 상승했으며 1년 전 보다는 5.0%가 올랐다. 오렌지 카운티는 77만5000달러로 3월에 비해 2.0%가 올랐으며 1년 전 같은 기간의 73만5000달러 보다는 5.4%가 상승했다

◆모기지 이자율

지난해 11월 급등한 모기지 이자율은 연초 대비 점차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책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가주에서 렌더들이 제공하는 30년 고정 이자율은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4.05%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0.15%가 하락했으나 2016년 4월의 3.69%보다는 많이 오른 상태다. 1년마다 이자율이 변하는 변동 모기지 금리는 3.15%로 전달의 3.21%보다 하락했으나 2016년 4월의 2.90%에 비해서도 많이 올랐다.

◆주택 재고

주택 인벤토리는 전달보다 소폭 늘어나기는 했으나 정상적인 수준인 6~7개월치에 비해서는 아직도 많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본격적인 거래 성수기에 접어들면 재고 물량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는 4월 중 단독주택 재고량은 전달보다 0.3개월이 증가한 3.3개월치를 기록했으나 1년 전에 비해서는 0.2개월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콘도와 타운하우스 재고는 2.5개월치로 전달인 3월보다 0.1개월이 늘었으며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3개월이 감소했다.

4월 중 가주에서 주택재고가 가장 적은 곳은 북가주 베이지역의 샌프란시스코 카운티로 1.8개월치를 기록했다.

샌마테오, 샌타클라라, 알라메다 카운티가 2.0개월치로 두번째로 낮았으며 콘트라코스트가 2.4개월치로 뒤를 이었다.

LA 카운티의 4월 주택재고는 3.4개월치로 전달보다 0.4개월이 늘었으며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1개월이 감소했다.

오렌지카운티는 3.7개월치를 기록했으며 전달보다 0.3개월이 증가했으며 2016년 4월 보다는 0.1개월이 줄었다.

그러나 로컬 고용사정이 좋지 않아 차압과 숏세일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북가주의 풀루마스 카운티는 10.7개월로 재고 주택 물량이 가장 많았다.

◆마켓 대기기간

주택 거래 성수기에 근접하면서 4월중 마켓 대기기간은 전달에 비해 감소하고 있다.

MLS에 올라있는 중간 가격대의 단독주택이 최종적으로 매매가 완료될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24.1일로 전달보다 2.6일이 줄었다. 2016년 같은 기간의 27.8일에 비해서는 3.7일이 감소했다.

◆리스팅 가격대비 판매가격

인벤토리 부족으로 인해 가주에서 거래되는 주택의 판매 가격은 리스팅 가격 대비 100%를 기록했다. 전달 및 1년 전 같은 기간의 99.3%보다 높아지면서 바이어들은 집값을 한푼도 깎지 못하고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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