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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 구입시 FHA 융자 확대 가능성

미승인 단지도 허용 추진
3.5~5% 다운으로도 가능
업계선 매매 활성화 기대

연방주택국(FHA) 융자로 일반 콘도를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가능성이 높아 콘도 잠재 바이어 및 부동산·융자업계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벤 카슨 연방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은 지난주 열린 한 부동산컨벤션에서 "FHA 콘도 파이낸싱 프로그램을 부활시키는 제안에 발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FHA 콘도 파이낸싱 프로그램'은 일반 콘도를 구입할 때도 3.5~5%의 다운페이먼트 만으로 FHA 융자를 해주는 프로그램. 하지만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오바마 정부는 조건을 크게 강화했다. 즉, FHA 승인을 받은 콘도단지 내 콘도만 FHA 융자가 가능하도록 한 것.

문제는 승인이 매우 까다롭다는 점이다. FHA 승인을 받기 위해 주택소유주연합(HOA)은 HOA의 재정 상황 및 보험, 전체 유닛수 및 렌털 유닛수 등 각종 서류를 제출해야만 한다. 이 승인 과정이 너무 까다로와 수천 개의 콘도단지가 FHA 승인을 포기했다. 이 때문에 현재는 일부 대형 콘도단지나 신축 콘도단지 등 만이 FHA 승인을 받은 상태다. 비영리재단인 커뮤니티연합기관(CAI)에 따르면 전국에서 FHA 승인을 받은 콘도단지는 7%에 불과하다.



렌딩웍스의 이영춘 에이전트는 "FHA 승인을 받은 콘도단지가 많지 않다보니 콘도를 구입한다고 하면 보통 FHA 융자는 포기하게 된다"며 "대부분은 일반 융자 프로그램을 콘도를 구입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FHA 콘도 융자 파이낸싱 프로그램'이 부활하면 FHA 승인을 받지 못한 콘도단지의 콘도를 구입할 때도 FHA 융자가 가능해진다.

연방 주택도시개발부가 프로그램 부활에 나선 것은 주택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택 구입 여력이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콘도 수요는 크게 늘고 있지만 FHA 융자가 쉽지 않아 콘도 구입에 걸림돌이 돼 왔다.

CAI의 돈 바우먼 부회장은 "바이어 뿐만 아니라 현재 콘도 소유주들에게도 희소식"이라며 "이로 인해 콘도 매매가 보다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최모씨는 "콘도를 구입할 계획인데 20%의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망설여왔다"며 "FHA 융자로 구입이 가능하다면 망설일 이유가 없다.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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