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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누명 억울" 공화당 주의원 자살

켄터키주 댄 존슨 하원의원
목사 시절 딸 친구 추행 의혹

딸 친구인 10대 소녀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공화당 댄 존슨(57·사진) 켄터키주 하원의원이 결백을 주장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P통신은 14일 존슨 의원이 전날 밤 마운트 워싱턴의 한 다리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경찰 발표를 인용해 스스로 총을 쏴 자살했다고 보도했다.

존슨 의원은 이틀 전 지역 언론에 성추행 의혹이 보도됐다. 교회 목사였던 존슨이 2013년 사택으로 쓰던 교회 지하실에서 술에 취해 딸 친구이자 교인인 17세 소녀에게 강제로 키스하고 성추행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신고를 받은 경찰은 존슨을 불기소 처분했으나 켄터키 탐사보도센터가 소녀의 치료 기록 및 존슨과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입수해 의혹을 폭로했다.

존슨은 기자회견을 열고 "완전 거짓말"이라며 "보수 공화당을 무너뜨리려는 정치적 계략"이라고 반박한 데 이어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런 종류의 판사와 배심원단 가짜뉴스에는 살아남을 수 없다"며 "아내를 잘 부탁한다"고 썼다.



지난해 주 하원의원에 출마한 존슨은 선거운동을 하며 페이스북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를 원숭이에 비교하는 글을 올렸다 공화당 지도부로부터 사퇴압력을 받았으나 끝까지 버텨 승리해 초선의원이 됐다.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탐사보도센터 측은 애도를 표하면서도 "약 7개월간 존슨 의원 사건을 추적했고, 그는 확보된 증거와 관련한 해명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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