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5년…끊이지 않는 총성

5년간 어린이 994명 희생
올해는 최악 대형 참극 2건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트렸던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5주년을 맞았다.

샌디훅 총기난사는 2012년 12월 14일 오전 9시께 코네티컷주 뉴타운에 있는 샌디훅 초등학교에 총격범 애덤 랜자가 반자동 소총 2정을 들고 난입해 닥치는 대로 총을 쏴 어린이 20명과 교직원 6명이 숨진 참극이다.

댄 멀로이 코네티컷 주지사는 14일 참사 5주년을 맞아 트위터에 "사랑하는 아이들을 잃은 가족의 슬픔을 아직도 가늠할 수 없다"고 애도했다. 뉴타운 지역 초등학교에서는 조기를 게양해 그날의 슬픔을 기억했다.

NBC 방송은 이날 샌디훅 사건 이후 5년간 각종 총격 사건과 총기 사고 등으로 사망한 12세 이하 어린이가 994명에 이른다며 총기난사로 인한 희생자는 갈수록 늘고 있고 총기는 더 큰 사회문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NBC는 각 주의 사망자 보고와 보도된 총격사건 등 공개적으로 수집 가능한 정보를 통해 12세 이하 어린이의 총기 피해를 집계했다고 설명하면서 "44시간에 한 명꼴로 어린이가 총에 의해 희생되고 있다"고 밝혔다.



LA타임스도 샌디훅 총기난사 이후 5년간 4명 이상 사망한 총격 사건이 15건이며, 10여 명 넘게 숨진 대형 총기 참극은 모두 5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273명, 부상자는 645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샌디훅 사건 이듬해인 2013년 워싱턴DC 해군 복합단지 총기 난사로 13명이 사망했고 2015년 백인우월주의 청년의 총격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흑인교회에서 교인 9명이 숨졌다. 그해 LA 동쪽 샌버나디노에서 총기난사로 14명이 사망했고 2016년에는 플로리다주 올랜도 나이트클럽에서 49명이 사망했다.

올해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참극이 발생해 지난 10월1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무려 58명이 사망했고 바로 한 달 뒤인 11월 5일 텍사스주 서덜랜드 스프링스 교회에서 26명이 숨졌다.

그럼에도 총기 규제는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하원은 공화당 주도로 '컨실드 캐리(concealed carry)' 완화 법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했다. '컨실드 캐리'는 공공시설에서 총기를 허리춤에 감추거나 가방에 집어 넣어 남에게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휴대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총기 소지자는 거주하는 주에서 '컨실드 캐리' 허가를 받았더라도 여행 등을 위해 다른 주로 이동할 때는 해당 주의 허가증도 받아야 했는데 이런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