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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연 ABC교육위원 재선 유력

11월 7일 선거 등록 마감…단독 출마
라이트인 후보 여부 유일한 변수지만
각계 폭넓은 지지…"누구든 자신있다"

유수연(사진) ABC통합교육구 교육위원이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재선 고지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지난 11일 마감된 ABC교육구 교육위원 후보 등록 결과, 유 위원의 지역구인 2지구에선 유 위원만 유일하게 후보 등록을 마친 것. 이로써 이변이 없는 한, 유 위원은 오는 11월 7일 선거에서 단독 입후보에 따른 '부전승'을 거두게 됐다.

한 가지 변수는 남아 있다. 바로 '라이트인(write- in)' 후보의 등장 여부다. '라이트인 후보'는 선거 출마를 희망하는 이가 후보등록 마감일까지 등록을 하지 못하는 것을 포함, 특정 사유로 인해 투표용지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릴 수 없더라도 라이트인 후보 등록 마감일 전에 등록을 하면 출마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라이트인 후보가 등장하면 그를 지지하는 유권자는 투표용지 맨 아래에 후보자의 이름을 직접 기입(기명투표)해야 유효표로 인정받을 수 있다.



실제로 우편투표 또는 투표소 투표를 위한 투표용지를 보면 각 선거마다 후보들 명단 맨 아래에 라이트인 후보에 대한 기명투표를 위한 공란이 인쇄돼 있다.

ABC교육위원 선거의 라이트인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은 10월 24일이다. 이 때까지 라이트인 후보가 등장하지 않으면 유 위원은 비로소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다.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이르지만 유 위원의 재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라이트인 후보가 나설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라이트인 후보는 기금모금과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미리 등록을 마친 후보들에 비해 어려움을 겪을 공산이 크다. 투표용지에 이름이 적혀 있지 않다는 점도 라이트인 후보에겐 매우 불리한 조건이다.

게다가 라이트인 후보란 제도는 물론 라이트인 후보에게 표를 주려면 기명투표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 유권자도 매우 드물다. 유 위원의 부전승이 확실시 되는 가장 큰 이유는 후보등록 마감일까지 누구도 유 위원에게 도전장을 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유 위원은 지난 2013년 당선된 이후 교육계의 여러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하는 한편, 교육 정책과 관련된 열정적인 활동으로 ABC교육구와 교사 노조 고위 관계자들은 물론 많은 학부모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교육구 관계자들은 후보 등록 마감 결과를 두고 "유 위원이 워낙 일을 잘 해왔기 때문에 감히 누구도 도전할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유 위원은 "일단 나 외에 등록한 후보가 없다는 결과에 만족한다"라며 "선거 캠페인을 하지 않고 재선되면 가장 좋지만 누가 라이트인 후보로 나오더라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교육위원 임기는 4년이지만 유 위원은 재선이 확정되면 5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교육구 측이 현재 홀수해에 열리는 교육위원 선거를 시의원 선거와 마찬가지로 짝수해로 옮겨 치르기로 규정 변경에 나섰기 때문이다. 규정이 변경되면 올해 11월 선거를 치르는 2, 3, 6지구의 다음 선거는 2022년 11월에 열리게 된다.

유 위원은 2011년 ABC교육위원 선거에 출마, 불과 24표 차이로 석패했지만 2년 뒤인 2013년 선거에서 여유있게 당선됐다.

ABC교육구는 이 해까지는 단일 선거구제로 교육위원 7명을 선출했지만 2015년부터는 7개 선거구에서 각 1명씩, 7명을 뽑는 지역구별 선거제를 도입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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