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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밖 세상] "오리엔테이션에 꼭 참석하세요"

지경희 카운슬러·LA고등학교

LA통합교육구(LAUSD) 가을 학기가 15일에 시작한다. 특별히 새로 입학하는 9학년생들을 위해 각 학교는 신입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연다. 이날은 앞으로 지낼 고교 4년 과정에 대한 교육정보와 학교의 비전과 목표, 자녀의 교육 목표를 함께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함에 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학교의 중요한 행사이지만 학생과 부모에게도 더없이 중요한 기회다.

행사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는 교사들과 학교의 각 부서를 소개받고 체육복 구입이나 급식 프로그램 신청 등 각종 서비스에 대한 안내를 받는다.

지역사회에서도 참여하는데 학생과 부모들을 위해 제공하는 정신 건강 혹은 건강 검진 안내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부모님들은 자녀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를 진학하면서 느끼는 두려움이나 새로운 환경에 대한 생소함으로 인해 걱정을 많이 한다. 그래서 이날은 재학생들이나 졸업생들이 직접 나와서 자신들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신입생들의 학교 생활에 직접적인 조언을 해준다.

또 신입생들이 학교 생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교내 클럽이나 특별 활동도 소개한다. 클럽 및 각종 교내 활동은 대입 준비를 위해서라기 보다 신입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적극 장려한다. 어떤 클럽을 선택하든 학교는 교사와 교우관계를 통해 학생이 정신적으로 성숙해지고, 육체적으로 성장하며, 사회의 건전한 한 일원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러니 학부모들은 학교 외에서 다른 활동을 찾기보다는 학교 내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실제로 수줍어서 말도 잘 못하던 중간 성적의 9학년 학생이 교내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학교 생활에 재미를 붙여 성적도 점차 향상되고 본인이 원하는 상위권 대학에 들어간 경우를 많이 보았다. 또한 성적은 중간이었지만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학교내 리더십 수업이나 학교 학생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부족한 성적을 보완하기 위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2개의 과목을 선택하여 성적을 올린 후 명문대학에 진학한 경우도 있었다.

많은 부모가 자녀의 대학 준비에는 관심이 있지만 학교의 행사에 참여하는 건 소홀히 한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학부모는 시간을 내어 오리엔테이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석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이런 기회를 통해 자녀와 앞으로 4년 후의 대학진학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학교와 공동으로 노력할 수 있게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셨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이날 상담교사와 만나면 자녀의 4년 계획에 따른 9학년 스케줄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녀의 학업 수준에 따라 대학에서 요구하는 과목을 선택하는데 상담받을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자녀의 학업상황에 대해 학부모와 소통하는 경우도 많지만 직접 만나면 좀 더 친밀해진다.

어떤 경우이든 학교에서는 부모와 학교가 긴밀한 관계를 통해 학생의 성공적인 대학진학을 돕는 것이다. 이 목표 아래 부모는 지녀 학교 활동 참여를 적극 도와주고 학교와 함께 한 방향으로 자녀의 4년 계획 진학을 돕는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4년 후에 대학에 진학할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목표를 이루길 기대하니 나 역시 절로 개학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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