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1200만 명 신용점수 좋아진다

3대 신용평가업체 내달 1일부터
세금저당권·민사판결 정보 배제

오는 7월 1일부터 소비자 1200만 명의 크레딧 점수가 오를 전망이다.

에퀴팩스(Equifax)·엑스페리안(Experian)·트랜스유니온(TransUnion) 등 3대 신용평가사가 이날부터 세금 저당권(tax lien)이나 민사 소송 패소 판결 정보를 크레딧 보고서에서 삭제하기로 했기 때문. <본지 3월 14일자 c-1면> 단 이 정보들이 성명·주소와 사회보장번호(또는 생년월일)의 핵심 개인정보를 모두 포함하고 있을 경우에는 여전히 점수 산출 시 고려 사항이 된다.

하지만 거의 모든 민사 소송 판결과 절반 이상의 세금 저당권 기록이 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크레딧 보고서가 있는 사람의 6% 가량인 1200만 명의 크레딧 점수(FICO 점수)가 개선돼 주택 모기지나 자동차 융자 금리가 인하되고, 크레딧카드 발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약 1100만 명은 크레딧 점수가 20점 미만 오르지만 70만 명 가량은 최소 40점 이상 오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다음달부터는 신용평가사들이 최소한 90일에 한 번씩은 소비자들의 공공기록을 의무적으로 업데이트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잘못된 기록에 따른 소비자의 피해를 바로잡는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9월부터는 추심 절차가 시작된 지 6개월 미만인 의료비 부채도 크레딧 보고서에서 삭제된다. 이는 통상 건강보험의 의료비 지급이 상당히 지연되는 경우가 많은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이 외에 9월부터는 소비자의 신용 정보를 신용평가사에 제공하는 모든 업체들은 각 소비자의 성명·주소·생년월일·사회보장번호를 의무적으로 함께 제공해야 한다.

신용평가사들의 이번 조치는 그 동안 불완전한 정보에 의한 크레딧 보고서의 오류로 피해를 받았다는 소비자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 2013년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5명 중 1명꼴로 3대 신용평가사의 크레딧 보고서 중 하나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