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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베리 동물들에게도 양보하세요

올해 여름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자연 속에 남아있는 베리 채집에 나선 사람들이 있다. 바로 베리 전문가 로빈 코트(Robin Kort, Swallow Tail Culinary Adventures)다. 학생들을 모집해 함께 숲에 나가 안전한 베리 채집을 가르치기도 하는 그는 "맛있는 베리를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연을 이해하고 그 소중함을 깨다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다만 밴쿠버의 여름은 야생 동물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이고, 특히 곰의 인가 출현이 잦아지는 때라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대해 코트는 "야생 베리의 80% 정도만 남겨놓으면 동물들이 식사를 하는데 지장이 없다. 발견한 모든 베리 나무에서 20%만 채집한 후 나머지는 그대로 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과 함께 베리를 채집하러 나갈 때 주의시키는 것 중 하나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모으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또 "먹는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는 그 종류를 정확히 알고있는 베리만을 채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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