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량 데메롤 투여 환자 사망
베벌리힐스 성형외과
한인 마취의 살인혐의
CBS 방송은 베벌리힐스에 위치한 로데오 드라이브 성형외과 센터에서 마취의로 근무하는 김모(53세)씨가 지난 9월 26일 회복실에 있는 성형수술 환자에게 치사량의 데메롤을 주사해 환자가 사망했다고 14일 보도했다.
환자인 마크 그리스펀(71)은 약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LA카운티검찰은 김씨가 수술 전 그린스펀에게 진정제를 투여했으며, 수술 후 회복실에 있을 때 모르핀의 대용약제인 데메롤을 치사량 주사했다고 밝혔다. 또 시술 당시 김씨가 스스로에게 마약을 투여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김씨는 지난 13일 베벌리힐스 경찰에 의해 체포됐고, 14일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현재는 10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김씨의 혐의가 유죄로 판결될 경우 징역 2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가주의료위원회의 기록에 의하면 김씨는 1993년 5월에 전문자격증을 취득해 올해로 24년째 활동하고 있는 전문의다.
정인아 기자 jung.ina@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