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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학생이 흑인 급우에게 “난 농장주 넌 노예”

캅 카운티 초등학교 남북전쟁 복장의 날 전면 중지

애틀랜타 서북쪽 캅 카운티의 한 초등학교에서 남북전쟁 역사를 공부하면서 당시 옷을 입는 복장의 날 행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그 이유는 백인 학생들이 동급생 흑인 학생에게 ‘노예 옷을 입으라’고 놀리면서 강요한 사건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20일 캅 카운티 케네소에 있는 빅 샌티 초등학교의 5학년 교실에서 벌어진 초등학생 급우사이의 수업중 인종차별적인 사건으로 인해 초등학교측이 수업의 일환으로 해왔던 남북전쟁 당시 복장입기를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달 22일 남북전쟁 당시 복장을 입는 수업시간에 벌어졌다. 흑인 소년 데이비스군은 플렌테이션 농장 주인의 복장을 한 백인 친구에게 왜 그 옷을 입었냐고 물어보니 백인 친구가 “나는 농장주인이고 너는 내 노예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입어야 하는거야”라고 대답했다.



데이비스군은 학교에서 벌어진 이일에 대해 엄마인 코리 데이비스에게 말했고, 데이비스씨는 학교측에 흑인 학생에게 노예옷을 입히도록 한 것이 학교측의 조치였는지를 공식 문의했다.

학교측은 19일 돌연 남북전쟁 당시의 복장을 학생들에게 입혀서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지속하지 않겠다는 편지를 코리 데이비스에게 보냈다.

데이비스군의 엄마는 아직까지 학교측의 공식 사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노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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