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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가이드] 나무가 아닌 숲을 보라

클로이(유현주) / 뉴스타부동산 명예부사장

경제뉴스 거시적으로도 파악해야
부동산 투자의 이해 폭도 넓어져


필자도 처음엔 정보의 가치를 잘 구별하지 못하곤 했다. 좋은 정보가 있어도 귀찮아서 확인을 미루고, 손쉽게 주변 이야기에 더 많은 비중을 두었다. 하지만, 지금은 현역 전문인으로서 모든 정보를 유연하게 접수한다. 이 칼럼과 우리방송 '홈스위트홈'을 통해 적극적으로 주택을 구입하라고 조언할 수 있었던 이유도 나무가 아닌 숲으로 남가주 부동산을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앞서 말한 나무란 독자들이 손쉽게 일상생활에서 보고, 듣고, 피부로 느끼는 정보이다. 변화의 물결이 닥친 LA자바시장, 최저임금 상승으로 힘겨운 코리아타운, 트럼프 행정부의 불체자 단속 강화, 매체에서 떠드는 금리인상, 이러한 악재에 매일 시달리고 있어 많은 한인 주택 구매자들이 무심결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된다.

에이전트들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벌어지지도 않은 주택가격 하락을 기다리든지, 소극적으로 오퍼를 내어 주택구입 시기와 기회를 많이 놓쳤을 것이다.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으려면 좀 더 거시적으로 보아야 한다. 나무를 넘어 숲을 보면서 가주 경제 전체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가주는 지금 우리와 가깝고도 먼 첨단산업과 친환경관련 산업에 힘입어 최고의 호황(실업률 4%)을 누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현재 급성장하는 애플(미국 매출 3위), 매케슨 (5위), 구글 (27위), 인텔 (47위) 등이 본사를 두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불황 이후 일자리가 30% 늘고 임금이 25% 급증했다. 남가주에도 디즈니, 엠젬(제약), CBRE(부동산), 퀄컴 (통신) 등 여러 미국 500대 기업들이 본사를 두고 있어 유동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가주에 있는 총 55개의 '미국 500대 기업'보다 한인경제에 더 주목하는 오류를 범하곤 한다. 2016 한인의류협회(KAMA) 업소록에 따르면 자바시장 한인 의류업체수가 2년 사이에 25% 감소했다. 4곳 중 1곳은 문을 닫은 셈이다.

LA한인경제의 젖줄인 자바시장의 고난은 곧바로 코리아타운 경제에 나타난다. 2010년 이후 코리아타운 인구증가, 임금상승은 각각 1%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같은 기간에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새로운 일자리와 임금이 각각 15%나 늘고 건설업도 급성장하고 있다는 현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필자가 이렇듯 노동시장에 대한 논의를 이 부동산 칼럼에서 계속하는 이유는 나의 실무경험에서 나온 판단이다. SF, OC, 어바인, 시애틀, 덴버의 주택시장 급상승에는 인구증가라는 최고의 공통점이 있다. 인구 유동의 배경이 무엇인지, 또 이에 대한 파급효과를 면밀히 분석해왔다.

좋은 분석을 위해 우선 뉴스의 소식통을 다변화했다. 자바시장뿐만 아니라 실리콘 밸리 심지어 중국 부동산에 관련된 뉴스도 각 전문망을 통해 챙겼다.

예를 들면 자바시장이 가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고, 결론적으로 우리가 주목해야되는 뉴스는 우리 옆에 있는 나무 한 그루가 아니고 가주 전체 숲을 형성하는 큰 흐름이라는 것이다.

▶문의:(949) 878 - 8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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