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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경고등?…국채 수익률 곡선 평평

장단기 금리차 10년래 최저
성장·인플레이션 기대 하락

미국에서 주요 경기 지표가 다시 경고등을 밝혀 투자자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이른바 국채 수익률 곡선은 미국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경기하강을 대부분 예측했다. 수익률 곡선은 다양한 만기에 따른 국채 수익률의 기울기다.

일반적으로 장기 국채를 발행하는 데는 단기 국채보다 큰 비용이 든다. 그러므로 곡선은 위를 향하는 것이 정상적이다. 하지만 이 곡선이 평탄해지고, 결국 뒤집히면 경기침체의 전조가 된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올해 들어 급격히 평평해져 일부 투자자들의 불안을 촉발했다. PGIM의 투자책임자 그레고리 피터스는 수익률 곡선은 "과거에 강력한 지표였으며 여전히 유용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수익률 곡선에서 가장 많이 살펴보는 수치 가운데 하나인 미국 국채 2년물과 30년물의 수익률 차이는 이번 주 들어 10년 만에 가장 낮은 137 베이시스포인트(bp)까지 좁혀졌다. 지난해 말에는 200bp가 넘었었다.

또 다른 인기 있는 수치인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 격차는 80bp로 떨어져 지난해 여름 찍었던 9년 만의 최저치 75bp에 근접했다.

수익률 곡선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 직후 급격히 가팔라졌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경제 성장률을 높이고 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바람 빠진 풍선처럼 내려앉았다.

국채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진 것은 우선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 수익률도 상승한다.

이와 함께 장기 국채 수익률은 떨어졌다.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낮아졌다는 것을 반영한다. 인플레이션 기대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도 받았다.

자산운용사 GAM의 이코노미스트 래리 해서웨이는 시장에 불안감이 뚜렷하다면서도 수익률 곡선이 아직 뒤집히려면 멀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최근의 평탄화는 주로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기대의 하락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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