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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지사 VS 시장 또 갈등

자율주행차 맨해튼 시범운행
주정부 결정에 시장실 반대
"사전 논의없고 도로안전 위협"
주 차량국 "시는 주정부 관할"

정치적 대립 관계인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또 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이번엔 자율 주행차 시범운행을 놓고서다.

쿠오모 주지사가 최근 제네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 시범운영 제안을 승인하자 드블라지오 시장이 이에 반대하고 나섰다. GM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은 로어맨해튼에서 진행하기로 했는데,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러한 결정이 시정부와 사전 논의없이 이뤄졌다며 시정부 차원에서 허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

드블라지오 시장은 "맨해튼에서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은 뉴욕시경과 교통국과의 사전 논의가 이뤄진 뒤 결정돼야 한다"며 "시정부는 이를 중단시키기 위해 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지사실은 지난 17일 GM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결정을 발표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의 첨단과학 기술 기반 역량 계발을 위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GM이 참여해 승인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주지사실의 발표 직후 뉴욕시장실은 주지사실의 발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며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이러한 시장실의 입장에 주지사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정치 매체 폴리티코가 19일 보도했다.

시장실이 표면적으로 지적하는 반대 이유는 안전문제다. 복잡한 맨해튼에서 자율주행차를 시범운행하는 것이 도로 상황과 교통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정부는 시범운행에 안전 장치가 충분하다는 반응이다.

주 차량국(DMV) 측은 "전문가가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 운행될 것이며 뉴욕주는 어느 지역보다 엄격한 자격요건을 요구하고 있다"며 "뉴욕시는 시장의 관할이지만 뉴욕주의 관할에 속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장실 측은 "운전면허증 갱신 업무에 대해선 차량국을 신뢰하지만, 도로 안전에 대해선 우린 뉴욕시경을 더 믿는다"며 일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GM은 현재 구체적인 시범운행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GM은 셰보레 전기차 볼트를 시범운행에 투입할 예정이다.

GM은 이번 주지사실과 시장실의 갈등에 대한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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