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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투자는 타이밍과 계절적 요인 잘 살펴야

현명한 투자자산 운용 팁

자산유형 다른 주식에 분산투자
시장환경에 따라 전술적인 대처
수익률과 리스크는 대략 반비례
정보·지식은 성공 투자의 지름길


투자하면 먼저 수익률을 생각한다. 모두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원하지만 수익률만을 기준으로 투자를 결정하거나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것은 실수가 될 수 있다. 새로 시작하는 투자나 이미 하고 있는 투자의 적합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다. 시장 전반의 상태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내 투자 스타일이나 방법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투자할 때 알고 고려하면 도움이 될만한 상식적 가이드라인 몇 가지를 살펴 본다.

타이밍 = 투자에는 타이밍이 분명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타이밍이 권장되진 않는다.

이유는 그것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시장에 들어가고 나갈 시점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면 누구나 투자에 성공할 것이다.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타이밍에는 그에 따른 '기회비용'이 있을 수 있다. 상승장을 놓칠 수도 있고 하락장인데 발목이 붙잡힌 채 당할 수도 있다.

이런 기회비용이 상당히 클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시장 환경 속에서 꾸준히 적용할 수 있는 투자전략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 투자 조언들 역시 이런 투자전략을 강조하는 이유라 할 수 있다.

계절적 요인 = 타이밍은 아니지만 계절적 투자환경의 차이에 대해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실제 어떤 헤지펀드들은 이 같은 계절적 요인을 십분 반영한 투자전략을 적극 활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여름장은 대개 지지부진하다. 특별한 움직임 없이 횡보를 거듭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여름은 일반적으로 휴가철이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지기 쉽다고 보는 것이다.

휴가를 떠나거나 근무시간을 줄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는 곧 리서치나 마케팅 판매행위가 줄어드는 것으로 이어지고 증시의 거래량도 줄어든다. 다른 말로 하면 사고 파는 사람이 적다는 말이기도 하다.

물론 여름에 주식을 사거나 보유하고 있으면 안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단 이 같은 시기적 요인을 감안해 접근한다면 그만큼 적절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

또 다른 계절적 요인으로 자주 회자하는 것이 4분기다. 매년 4분기는 투자가 어렵기로 알려져 있다.

10월은 특히 전통적으로 시장이 고전하는 달로 알려져 있다. 이유는 이때부터 손실처리를 위한 매물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시장의 유동성이 상당히 고조되는 시기이기도 한데 이는 결국 그만큼 사고 파는 적절한 지점을 잡기가 힘든 시기라는 뜻이기도 하다.

분산투자 = 흔히들 말하는 분산투자는 이런 타이밍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투자전략으로 이해할 수 있다.

들어가고 나갈 시점을 계속 찾으려 하기보다는 피할 수 없는 시장의 등락 사이클을 감안해 투자하는 것이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다양한 종목이나 투자자산을 활용하는 것이 기본 개념이다. 유형이 다른 투자자산들은 같은 시장환경에서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분산되는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조건 흩어 놓는다고 분산투자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20개의 서로 다른 주식이 있다고 분산투자라 하기는 힘들다. 이런 포트폴리오는 결국 주식형 뮤추얼 펀드 하나가 있는 것에 다름없기 때문이다.

분산투자가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주식 채권 부동산 외환 선물 상품 시장 등 자산유형이 다른 것들이 활용될 필요가 있다.

'바이 앤 홀드(buy and hold)' 와 전술투자 = 이런 분산투자는 투자 포트폴리오 운용상 모두 적용되는 투자원칙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분산투자 원칙도 어떤 투자전략에 적용되는가에 따라 다른 과정과 결과를 낳게 된다.

'바이 앤 홀드'는 전통적 투자전략이고 대부분 투자자가 익숙한 투자전략이다.

내가 원하는 분산 포트폴리오를 나름 자신의 기준에 따라 만들었다면 이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구성비를 정기적으로 조정해준다거나 시장이 내려갔을 때 보유 종목이나 펀드를 늘려가는 식의 변화는 가능하다. 계속 사고 보유하는 전략이다.

이에 반해 전술투자는 대부분 투자자에게는 낯설다. 그러나 지난 2000년 이후 반복된 하락장세를 겪으면서 그 저변이 크게 확대된 투자전략이다.

시장환경에 따라 필요할 경우 시장에서 나오거나 들어가면서 리스크는 줄이고 수익 기회는 잡는다는 개념이다.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권장되지 않는 타이밍이 활용되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

그러나 대개 전문 자산운용사들에 의해 활용되는 투자전략으로 운용사마다 갖고 있는 원칙에 따라 적극적으로 손실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에 초점에 맞춰져 있다.

예를 들어 50% 가까이 떨어진 지난 2007년 말 하락장에서의 최대 손실 폭도 4~5% 선에서 줄여주는 식이다. 운용사들에 따라 이 기간 오히려 두 자릿수 수익률을 발생시킨 경우도 있다.

수익률과 리스크(risk) 관리 = 수익률이 높은 투자가 꼭 내게 맞는 투자는 아닐 수 있다. 기대 수익률이 높은 투자는 그만큼 반대로 손실 리스크도 높다는 것이 일반적 상식이다.

손실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어느 정도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운용도 가능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수익률과 리스크 사이에는 대체로 반비례 관계가 있다. 성공적인 투자는 자신이 수용 가능한 리스크를 확인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리고 그에 기반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야 한다.

공부하라 = 금융 전문지와 잡지는 물론이고 주요 금융 웹사이트를 적극 활용해 정보를 접해야 한다.

이들 정보들은 특정 회사의 방향에 대한 판단뿐만이 아니라 경기 전반의 흐름을 보는 안목을 넓혀줄 것이다.

전문적 지식을 많이 함양할수록 내 포트폴리오의 성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의 성적과 구성비를 비교하고 필요한 몇 가지 조치를 취해주는 것만으로도 내 포트폴리오는 건강해질 수 있다.


켄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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