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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융자 통해 캐시아웃으로 학자금 빚 상환

패니매 새 재융자 가이드 라인 발표

학자금 이자율 비교 검토 필요
주택 가치의 80% 까지만 가능


젊은 홈오너들의 부담거리인 학자금 융자.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잡고 주택을 구입해도 매월 갚아야 하는 학자금 빚은 홈오너들이 청산하고 싶은 골칫거리 중의 하나다.

그래서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는 최근 새로운 재융자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다.

홈오너가 학자금 융자를 갚기 위해 캐시아웃 재융자를 원할 경우 이자율 변동 없이 승인을 해주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새로운 가이드 라인이 학자금 빚을 갖고 있는 모든 홈오너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다음은 학자금 페이오프를 위한 재융자에 대해 꼭 알아야할 사항들이다.

◇ 학자금 페이오프 재융자 가이드 라인

일반적으로 재융자를 할 때 에퀴티에 여유가 있다면 캐시아웃을 할 수 있다. 다만 캐시아웃에 대해서는 높은 이자율이 부과되거나 별도의 수수료가 붙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패니매의 학자금 융자 상환을 위한 재융자에는 높은 이자율이 적용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홈오너의 1차 모기지 융자 잔액이 20만 달러라고 가정하면 25만 달러를 재융자해서 차액 5만 달러로 학자금 빚을 갚으면 된다.

그러나 조건이 있다. 학자금 빚은 홈오너가 직접 페이오프 하는 것이 아니다. 재융자를 해주는 은행에서 직접 학자금 대출 기관에 은행간 송금을 통해 빚을 갚도록 해야 한다.

또한 홈오너가 자녀의 이름으로 된 학자금 빚을 대신 갚아 줄 수는 없다. 반드시 홈오너가 법적으로 채무자가 되어야만 재융자를 통한 캐시아웃으로 학자금 융자금을 갚을 수 있다.

◇ 재융자는 주택가치의 80%까지만 가능

재융자를 하려고 해도 에퀴티가 많지 않으면 신청할 수 없다. 패니매의 재융자는 주택 가치 대비 80%까지만 재융자를 허용하고 있다.

만약 주택 가치가 80만 달러라면 재융자 금액은 64만 달러까지만 가능하다. 여기에서 1차 융자금에 대해 재융자를 실시하고 남은 돈으로 학자금 대출을 갚으면 된다.

◇ 이자율을 잘 검토하라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위한 캐시아웃 재융자를 신청하기 전에 이자율을 비교해야 한다.

재융자 이자율이 학자금 융자에 대한 이자보다 높다면 캐시아웃 재융자를 할 필요가 없다.

모기지 이자율이 4.5%인데 학자금 대출 이자가 4% 이하라면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낫다.

따라서 재융자를 받을 때의 이자율을 확인하여 기존의 학자금 융자 이자와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재융자와 학자금 대출 이자가 큰 차이가 없이 비슷하다면 재융자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모기지에 대한 이자는 개인 세금 보고 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지만 가구당 소득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학자금 융자에 대한 이자는 공제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 학자금 융자 상환에 대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모기지 융자금은 홈오너가 재정적으로 힘들어도 웬만해서는 도움을 받기가 힘들다. 특히 요즘처럼 집값이 상승하는 상황에서는 융자조정이 쉽지 않다.

그러나 학자금 빚은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홈오너의 소득이 감소하면 학자금 상환금도 줄일 수 있다. 대부분의 학자금 대출은 돈을 빌린 사람의 소득에 따라 매월 갚아야하는 상환금을 조정할 수 있는 옵션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자금 융자는 채무자가 학교나 공공기관 등 특정 기관이나 업체에서 일정기간 근무할 경우 탕감시켜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외에도 10년 이상을 학자금 빚을 갚았다면 나머지 상환금을 갚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모기지 융자는 홈오너가 아무리 봉사 활동을 많이 해도 원금 삭감을 받을 수 없다.

◇ 홈오너의 재정 및 취업상황을 검토해서 결정하라

학자금 빚을 페이오프 하기 위한 캐시아웃 재융자를 신청할 때는 몇가지를 검토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첫째는 홈오너의 재정상태가 어떤지를 확인해야 한다.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가정 경제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해서 냉정하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소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 학자금 빚을 갚으려고 재융자를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은 아니다.

그러나 고용상태가 튼튼한 일반 기업체서 근무하고 소득도 좋은 상황이라면 재융자를 통해 학자금 빚을 갚는 것도 괜찮다.

두 번째는 홈오너가 교육기관이나 공공 비영리단체서 근무할 기회가 있는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만약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 학자금 빚의 페이오프는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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