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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가이드] 상반기 부동산 경기 동향

이상규 / 뉴스타 부동산 명예 부사장

과열이라 할 정도로 가격 많이 오른 상태
향후 1~2년은 폭은 줄어도 지속성장 전망


2017년 상반기 부동산 경기는 한마디로 '지속 성장'이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또한, 지역에 따라서는 과열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랐다. 이런 부동산 지속 성장으로 인해 몇 가지 특기할 만한 점이 눈에 띈다.

첫째, 올해 들어 재융자가 부쩍 늘었다. 향후 모기지 이자율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아직도 4% 이하의 낮은 모기지 이자율을 이용하기 위해 재융자를 한다.

그런데 이번 상반기 재융자를 하는 주택 소유주들의 특징은 낮은 모기지 이자율을 이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동안 오른 주택 가격으로 생긴 에쿼티를 이용하여 캐시아웃하는 형태도 늘었다.



전체 재융자 건의 약 50%가 캐시아웃을 한 것은 부동산 경기가 과열됐던 2007-2008년 때와 같은 수준이라고 한다. 그만큼 주택 가격이 많이 회복되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둘째,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을 보여 왔던 대도시 교외 지역의 주택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대도시 다운타운이나 인근에서는 주택 가격이 너무 높아 구입이 어렵다.

그래서 출퇴근이 힘들어도 무주택 중산층 서민들이 외곽지역으로 나와 주택을 구입하려고 한다.

이래서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 오히려 주택 수요는 늘어나 주택 가격이 불과 몇 개월 사이에 10%씩 오르는 과열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셋째, 부동산 매매에 있어서 본인의 집을 먼저 파는 조건으로 주택을 구매하려는 소위 컨틴전시 주택 판매의 비율이 부쩍 늘었다. 즉 본인의 집을 팔아서 생긴 에쿼티를 다운페이해서 더 큰 집으로 이사를 하거나 아니면 작은 집으로 가면서 모기지를 대폭 줄이려는 매매 패턴이 상당히 늘었다.

이런 매매 패턴으로 인해 에스크로에 들어갔지만 부족한 주택 매물로 인해 적정한 주택을 구입하지 못해 이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전보다 증가했다.

넷째, 렌트비 상승이 멈추지 않고 지속하고 있다. 노동 인구의 대도시 유입으로 인해 주택 구입난이 전보다 심해졌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렌트 상승률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남가주의 경우 5-6% 수준에 이르고 있다.

가계 수입은 전과 동일한 상황이지만 주거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여 테넌트들은 자꾸 대도시 외곽으로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비싼 렌트를 살기 보다 오히려 낮은 이자율을 이용하여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섯째, 밀레니얼 세대 같은 젊은 층들의 주택 수요가 대폭 늘어났다는 점이다. 일자리가 늘어나고 실업률이 줄어들면서 어린아이들이 있는 젊은 부부들의 주택 구매 비율이 확 늘어났다.

앞으로 밀레니얼 세대들이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했던 것처럼 주택 시장을 주도해 나가게 될 것이다.

부동산 시장이 다소 과열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향후 1-2년 정도는 다소 폭은 줄겠지만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문의:(818)439-8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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