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영 산부인과 전문의가 말하는 여성 방광염 증상

66세 여성이 방광염 증세로 몇 년을 고생하다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일단 소변을 통한 세균 배양검사를 실시하니 아주 흔한 대장균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장기간 항생제를 이것 저것 복용해 이 흔한 대장균도 내성이 생겨 치료가 되지 않았습니다.환자는 간단한 방광염이지만 병원에 입원해 강한 항생제를 혈관 주사하는 고통을 받게됐습니다.방광염은 방치할 경우, 요로에서 콩팥까지 염증이 올라가 신우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그냥 방치할 수 없고 입원 치료를 해야합니다.

환자가 방광에 통증을 호소한 것은 방광염 때문이 아니고 폐경 후에 질과 방광이 너무 약해져 오래된 삭은 풍선이 물로 채우면 터질 것 같은 느낌을 받은 것입니다. 방광에 소변이 차면 불편하고 아파서 방광염으로 오진하고 계속 항생제를 복용한 것이지요. 환자의 근본 치료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크림으로 질과 방광 세포를 건강하게 해야합니다. 방광이 불편하다고 항생제만 복용하면 안됩니다. 항생제 내성이 생기면 치료가 어렵습니다. 간단한 대장균도 내성이 생기고 보통 항생제로는 치료가 안되는 독균으로 돌연변이가 된 것입니다.

폐경 후에는 여성호르몬의 고갈로 질과 방광이 약해지고 방광에 소변이 차면 불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항상 방광염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면 몸이 노화되는 과정에서 특히 질과 방광이 약해지고 염증이 생기는 것 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방광이 약해지니 소변이 조금만 차면 불편한 느낌이 생기고 방광염으로 착각할 수도 있는 것이죠. 이런 폐경후의 여성 몸의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의사들은 항생제를 처방합니다. 그럼 항생제 내성이 만들어지고 간단한 방광염도 치료가 힘들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폐경기에는 방광이 불편한 경우에 항생제를 복용하기 전에 여성호르몬 크림을 써서 방광과 질의 건강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문의 : 213-386-3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