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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항공편 '이코노미 4000불'

‘극성수기’ 맞아 좌석 없어
뉴욕행 ‘하늘의 별 따기’
내년 1월 8일 이후에 여유

연말연시를 맞아 짧은 겨울방학 기간 동안 한국에 다녀오려는 한인들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가 거의 만석이다. 이 때문에 남아 있는 일부 좌석 가격이 치솟고 있다.

뉴욕과 인천 왕복 항공편 좌석은 일정에 따라 상황이 다르지만 대부분 이미 만석이다. 특히 극성수기인 이달 15일부터 내년 1월 초순까지의 경우는 뉴욕에서 인천으로 가는 항공편 좌석보다 인천발 뉴욕행 좌석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게 여행업계의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까지 뉴욕 출발 인천행 국적기 항공편 좌석은 거의 매진 상태다. 가격이 가장 싼 하위 클래스는 모두 팔리고 마일리지로 좌석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비싼 가격의 상위 클래스만 일부 남았다. 이런 현상은 국적기 직항 노선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에어차이나.동방항공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평소 한인들 이용이 잦은 중국 항공사도 마찬가지다. 원스톱 경유 노선 비행편도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그나마도 남은 항공권은 좌석 클래스를 다르게 조합해야 한다. 12월 16일~1월 6일 뉴욕~타이페이~인천 경유 노선의 경우 타이페이까지는 이코노미 좌석을, 타이페이~인천은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해야 하는 식이다.

이 같은 상황은 짧은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한국 방문을 나서는 가족단위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데다 방학을 이용해 고국 방문을 마치고 복귀하는 유학생들이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유승 대한항공 뉴욕여객지점 부지점장은 "연말연초는 항공사나 호텔 등 관광 산업의 경우 성수기 중에서도 가장 비행기표 구하기가 힘든 시즌이라 여행 계획이 있다면 하루라도 서둘러 예매하는 편이 좋다"며 "일찌감치 대부분 예약이 끝난 상태이고 뉴욕~인천 왕복행 탑승률도 이코노미석과 비즈니스석 모두 거의 100%에 달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역시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좌석이 매진"이라며 "하지만 25일 이후에는 좌석에 조금 여유가 생겨 2300달러대에 상위 클래스의 이코노미 좌석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뉴욕 귀국편 일정은 1월 초를 피해 8일 이후로 조정해야 좌석 여유가 생긴다"고 귀뜸했다.

좌석 구하기가 어려워지다 보니 이 기간 왕복 항공권 가격도 평소보다 크게 올랐다. 성수기 이코노미 왕복 항공권 가격은 보통 세금.유류할증료를 포함해서 1700~1800달러, 1900~2000달러 정도이며 일정에 따라 다르지만 남아 있는 일반 좌석이 1.5~2배 가량까지 치솟은 상태다. 신라여행사 측은 "오는 16일 출발해 내년 1월 6일 돌아오는 국적기 이코노미 왕복 항공권은 좌석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항공권만 가능한데 가격은 4200달러 수준"이라며 "하지만 이마저도 곧 매진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올 연말 여행객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1일 사이 전국에서 자동차.기차.항공편 등을 이용해 여행을 떠나는 미국인은 1억73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여행객의 90%인 9740만 명이 자동차를 이용하고 4%인 640만 명은 항공편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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