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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일식 탓에 기업들 7억불 손실"

직원들 "신비한 현상 보자"
근무시간 생산성 저하 우려
일부 주는 관광수입 기대

99년 만에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으로 기업들은 약 7억 달러에 달하는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 개기일식은 21일 대륙의 서북쪽인 오리건 주에서 동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미대륙을 사실상 횡단하며 펼쳐진다.

최근 20~30년 동안 부분 일식은 몇 차례 있었지만 완전한 개기일식은 99년 만이라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지역에서는 더 좋은 위치에서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호텔 방이 동나고, 장거리 여행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문제는 미국 전역의 약 60% 지역에서 이 신비한 자연현상을 구경하기 위해 직원들이 대거 창가나 옥상으로 몰리게 되고 이에 따라 사실상 업무 마비 현상이 초래될 것이라는 것이다.



시카고 소재 구인구직 관련 기업인 '챌린저 그레이 & 크리스마스(CGC)'사는 미국 전역에 걸쳐 개기일식에 따른 생산성 저하로 총 6억9400만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예상액은 18세 이상 노동자의 숫자에 개인당 약 20분 가량의 '관측 시간'을 곱한 것으로, 고용주들 입장에서는 직원들의 이런 행동을 적극적으로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했다.

하지만 이런 손실 예상액에는 휴가를 내고 직접 이동해 개기일식을 관측하는 직원들의 비용은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반면 개기일식이 소득 창출에 기여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USA투데이는 개기일식을 가장 잘 관측할 수 있을 지역으로 알려진 테네시주 내시빌에는 약 5만~7만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해 최대 2000만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사우스캐롤라이나주도 이번 개기일식으로 최대 4300만 달러의 관광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다호주에도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무려 30만~50만 명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CGC사는 기업들이 오히려 이번 개기일식을 생산성을 높이는 계기로 삼기 위해서는 업무 중이어도 자유롭게 개기일식을 볼 수 있게 허용하거나, 더 나아가 색안경을 나눠주며 보도록 유도해 직장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를 갖게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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