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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아저씨·따봉 아저씨'…있지만 보이지 않는 이웃들

한미연합회 대학생 인턴들
한인 노숙자 다큐제작 주목

한인 2세들이 한인 노숙자 문제를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2017년 한미연합회 여름 대학생 인턴들이 한인 노숙자를 위한 기금 모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학생들은 3개월 동안 찜질방 비영리단체 노숙자 쉼터 등을 직접 방문해 한인 노숙자들의 실태를 알리는 영상을 촬영했다.

'보이지 않는 이웃들'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는 한인 노숙자가 눈에 띄지는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생각보다 그 숫자도 많다고 알렸다. 9년간 한인 노숙자 보호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세인트 제임스성공회 성당의 김요한 신부는 영상을 통해 "남의 시선과 체면을 신경 쓰는 한인사회의 특성 때문에 한인 노숙자들은 자신이 노숙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인 노숙자들이 먼저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보호시설에 머물고 있는 '김씨 아저씨'와 '따봉 아저씨'는 학생들과의 인터뷰에서 "수치심 보호시설에 대한 정보 부족 언어적 문제 등으로 먼저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포모나 대학교 3학년 오드리 장양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인타운에 살았으면서도 한인 노숙자 수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한인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모금된 기금은 한인 노숙자 관련 데이터를 모으기 위한 리서치 펀딩과 한인 노숙자 쉼터에 쓰일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영상은 한미연합회 홈페이지(www.kacla.org)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정인아 기자 jung.in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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