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물에 랩톱 컴퓨터 금지"…연방항공청 보고서 제출
연방항공청(FAA)이 항공기 짐칸에 싣는 위탁수하물에 랩톱 컴퓨터를 맡기지 못하도록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제출했다고 주요 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이 보고서에는 랩톱 컴퓨터(노트북)에 장착된 리튬이온배터리가 압력과 과열에 의해 폭발할 수 있으며, 특히 에어로졸 스프레이 캔 옆에서 터지면 대형 화재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담겼다.
FAA는 최근 10차례 테스트를 통해 완전충전된 배터리를 장착한 랩톱 컴퓨터를 짐으로 가득찬 슈트케이스에 넣고 압력을 가해 닫았을 때 일종의 '열폭주( thermal runaway)' 현상에 의해 내부 온도가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FAA의 한 테스트에서는 랩톱 컴퓨터를 8온스짜리 헤어제품 스프레이와 한데 묶어놓았는데 불과 40초 만에 화재가 일어났다.
ICAO는 다음 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회의를 열어 랩톱 컴퓨터의 위탁수하물 운송 시 위험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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