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는 설 자리 없다" 시민들 극우집회 저지
보스턴 등 인종주의 집회
'차별반대' 시위대가 압도
보스턴에서 자신을 표현의 자유 시위대라고 칭한 극우세력과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나란히 행진했다
이날 4만여 명이 운집한 보스턴 거리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모임이 극우 시위대를 압도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언론들이 전했다 한때 양측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는 평화로운 분위기가 유지됐다
반대 시위자들은 노(No) 나치! 노 KKK! 노 파시스트 미국!이라고 외쳤다 또 그들은 쓰레기라고도 했다
결국 오후 2시 종료 예정이었던 극우 집회는 맞불 시위대의 견제로 50분 만에 조기 종료했다 일부는 과격행동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집회는 보스턴뿐만 아니라 댈러스 애틀랜타 뉴올리언스 등 미국 각지에서 열렸다
애틀랜타에서는 수백 명이 모여 마틴 루서 킹 목사의 고향으로 행진했다 이들은 킹 목사의 가치를 기억하고 비폭력주의를 실천하자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 라구나 해변과 텍사스 오스틴에서도 반인종차별 집회가 열렸다
그러나 해묵은 인종 갈등이 다시 터져 나온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긴장은 여전한 상태다
샬러츠빌 사태에 양비론을 견지해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또다시 인종차별 반대 집회 참석자들을 겨냥하듯 보스턴의 많은 반 경찰 선동자로 보인다라고 트윗해 논란을 예고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백인우월주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사태를 수습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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