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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애비뉴 프로젝트' 13년 만에 부활

디즈니홀 인근 주차장 부지
10억불 투자 고층건물 건설
아파트·상가·호텔 등 입주

미 서부지역 최대의 다운타운 재개발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았던 LA다운타운 '그랜드 애비뉴 프로젝트'가 발표 10여 년 만에 착공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매체 커버드LA는 그랜드 애비뉴 프로젝트 개발사인 릴레이티드사가 최근 LA시에 건축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보도했다. 2004년 이 프로젝트가 공개된 지 무려 14년 만이다. 이에 앞서 LA시의회는 지난 5월 이 프로젝트에 1억8500만 달러의 세제 혜택을 주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A다운타운에서 가장 오랜 기간 지연된 개발 프로젝트가 마침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릴레이티드사는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22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랜드 애비뉴 프로젝트는 당초 투자금 30억 달러의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였다. 월트디즈니 콘서트홀의 동쪽인 그랜드 애비뉴와 올리브 스트리트 사이, 남북으로는 1가와 2가 사이 16에이커의 대지에 2600유닛의 주거용 건물 및 호텔, 대형 상가, 공원 등을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다. 특히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 대형 보험사들로 구성된 호누아 그룹이1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혀 한인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 위기로 인해 투자사들이 잇따라 투자 계획을 철회하면서 개발사가 자금 조달에 실패한 데다 LA시의회의 심의 과정도 길어지면서 프로젝트는 무산되는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릴레이티드사는 개발 규모를 줄여 프로젝트를 계속할 의사를 보였고, 중국 투자그룹 등이 참여하기로 하면서 되살아났다.

바뀐 프로젝트는 원안에 비해 거의 3분의1 수준으로 축소됐다. 30억 달러 규모였던 프로젝트는 10억 달러 규모로 줄었고, 주거용 건물 및 상가, 호텔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사이즈가 축소됐다.

릴레이티드사가 새로 발표한 개발 프로젝트에 따르면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동쪽에 위치한 현 주차장 부지에 2개의 고층 타워가 건설된다. 남쪽 건물은 128유닛의 콘도 및 300유닛 아파트로 구성되는 39층 건물을 짓게 된다. 아파트 중 86유닛은 저소득층용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또한 북쪽에는 20층 높이에 350객실 규모의 4스타 호텔 건물을 짓는다. 두 건물의 저층에는 1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상가가 들어서며, 상가는 야외쇼핑몰 형태로 두 건물을 이어주게 된다. 상가에는 의류 소매점부터 레스토랑, 엔터테인먼트와 문화시설 등이 자리잡고, 극장과 재즈 클럽도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LA의 유명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가 디자인을 맡아 LA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릴레이티드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LA시에도 매우 중요하다. 완공되면 이 지역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큰 효과를 거둬 LA시에도 많은 세수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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