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비어 사망에 북미 갈등 악화 불가피···北 여행금지될 듯

[뉴시스] 06.19.17 16:45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북한에 억류됐다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풀려난 미국인 청년 오토 웜비어(22)가 19일(현지시간) 결국 사망하면서 향후 북미관계가 더욱 경색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아직까지 웜비어를 1년 반 이상 억류하고, 혼수상태로 돌려보낸 북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미 언론 등 여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보다 강력한 추가 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요구가 쇄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웜비어 사망으로 미 의회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덤 쉬프(민주·캘리포니아)·조 윌슨(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은 북한여행통제법(North Korea Travel Control Act)을 소개한 바 있다. 이 법안에서는 미국인들이 북한을 여행하기를 원할 때 면허를 획득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금은 면허를 요구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상원은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을 규제하는 것에 대해 꺼리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웜비어 사망으로 상원에서도 하원과 같은 조치를 취하도록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여행 금지를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할 것을 촉구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주 하원에서 “우리는 북한에 일종의 여행 비자 제한을 두어야 하는지 여부를 평가해 왔다”면서 “우리는 최종 결론에 도달하지 못 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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