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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문고리 권력' 오마로자 백악관 떠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백악관에 입성한 오마로자 매니골트(43·사진)가 백악관 대외협력국 공보국장직에서 사임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매니골트는 다른 기회를 찾기 위해 어제 사임했다. 내년 1월 20일까지는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동안 보여준 그녀의 복무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니골트는 트럼프 행정부 최고위직 흑인 여성 참모로 지난해 7월 트럼프 캠프에 들어가 흑인 유권자 접촉 업무를 담당했으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백악관에 입성했다.

백악관에서 매니골트의 역할은 불분명했으나 "누구도 오마로자에게 도전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돌며 '문고리 권력'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백악관 내부 기강을 다잡기 시작한 이후로 매니골트의 대통령 집무실 접근을 차단하는 등 강력한 견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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