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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장 선출 다시 원점으로…

회장 선관위 끝내 해산
이사회로 바통 넘겨져

제33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출이 결국 원점으로 돌아갔다. 무후보 사태가 계속 이어지면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기수)가 해산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제33대 한인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후보자 등록 마감시한을 수 차례나 연장하고, 공탁금을 낮추는 등 신임회장 선출을 위해 노력했으나 오늘까지도 후보자 등록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위원회를 해산키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 측은 “향후 한인회장 선출 건은 한인회 이사회가 일임하게 되며, 오는 26일 이사회 모임을 통해 신임회장 선출방식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 구성된 선관위는 후보등록 마감일인 9월 8일까지 후보등록이 없자 등록 기한을 일주일 뒤인 15일까지 연장했다. 또 무후보 사태를 우려해 기존 5만달러의 공탁금을 3만 5000달러로 낮췄다. 이후 후보 등록이 이뤄지기까지 기한이 무기한 연장되어오다 결국 선관위 해산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한인회와 이사회, 그리고 선관위 자체 내에서도 이사회를 통하지 않고는 신임 회장 선출이 어렵지 않겠냐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한인회 이사회는 이사회 모임을 통해 추대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임 회장 추대방식으로 33대 회장을 선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인회 이사회 관계자는 “아마도 전직 한인회장들을 중심으로 추대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을까 싶다”며 “확실한 것은 26일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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