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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학에 ‘무릎꿇기’ 시위 방치말라 압박

치어리더 시위 일자 배후에서 문자 압력
캅 보안국장, 주의원간 문자메시지 확인

캅 카운티 고위 당국자들이 케네소 주립대학의 ‘무릎꿇기’ 시위를 벌인 치어리더들에 대해 운동장에 서지 못하도록 대학총장에게 직접적인 압박을 가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캅 카운티 보안국장인 닐 워렌 세리프와 지역구 의원인 주하원 얼 어하트 의원이 케네소 대학의 샘 올렌스 총장에게 지속적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서 문제의 치어리더들을 운동 경기에 앞서 국민의례를 할 때, 경기장 밖에 머물도록 조치할 것을 요구한 것이 확인됐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18일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신문이 정보공개법에 근거, 피선거 공직자의 문자 메시지 기록을 확보하면서 밝혀진 것으로 샘 올렌스 총장의 기존 입장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새 올렌스 총장은 치어리더들이 국민의례 때 운동장 필드 바깥에 배치된 것은 체육과에서 여러 부서 팀간의 위치 배정 변화의 일환이며 기존에 계획됐던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워렌 보안국장은 어하트 의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는 “그들(케네소 대학교 당국)이 이 같은 반미 행위를 하는 사람들(치어리더)을 막을 수 있는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 수 있을지 확신이 안 선다”고 돼 있었다. 다른 텍스트 메시지에서 워렌 보안국장은 “치어리더들이 국민의례가 끝나기 전까지 운동장 잔디를 밟지 못할 것이라는 확약을 샘 올렌스 총장으로부터 받았다”고 어하트 의원에게 전달한 내용도 있다.



워렌 보안국장은 이와 함께 어하트 의원에게 문자 메시지로 “미국을 증오하는 이 자유주의자들에 대해 대항하기 위해 항상 입장을 표명해줘서 고맙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케네소 학생회측은 “워렌 보안국장과 어하트 주하원의원이 위임받은 권력을 남용하고 정치적인 커넥션을 통해 케네소 주립대학에 변화를 강요한 것이 들통났다”며 “올렌스 총장은 이 모든 사태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책임질 의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샘 올렌스 케네소 주립대 총장은 이 모든 사태에 대해 지난주 예정된 신문과의 인터뷰를 취소한 뒤 공식적인 반응을 아직 보이고 있지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노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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