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서 가장 집사기 힘든 곳은 오렌지카운티

중간가격대 주택 구입 연소득 15만4120달러 필요
[LA중앙일보] 06.14.17 21:31
LA와 오렌지 카운티에서 집을 사려면 연간 6자릿수 이상의 소득이 있어야 가능하다.
LA카운티는 연 9만9830달러 벌어야 가능
샌버나디노는 주민 절반이 집 살 수 있어
리버사이드 연 7만5000달러 벌면 집 구입


집값이 계속 오르면서 LA와 오렌지 샌디에이고 카운티 주민들이 내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6자릿수의 소득이 있어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LA카운티에서 중간가격인 48만5800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하려면 연간 9만9830달러를 벌어야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를 다운할 경우 한달 모기지 페이먼트는 세금과 보험료를 합쳐 약 2500달러다.

<표 참조>

LA카운티의 주택 구입능력지수(HAI)는 29%로 집값이 바닥을 쳤던 2011년의 51%에 비해서 크게 하락했다. HAI가 29%라는 것은 중간소득의 주민 중 29%만이 중간가격대의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LA카운티의 HAI는 집값이 가장 비쌌던 2007년의 22% 보다는 7%포인트가 높아진 상태다.

오렌지 카운티는 LA 보다 더 많이 벌어야 마이홈을 이룰 수 있다.

OC거주자가 75만달러인 중간가격대의 주택을 구입하려면 연소득이 15만4120달러가 되어야 가능하다. 월 페이먼트는 3850달러가 된다.

OC의 HAI는 21%로 2011년의 39%보다 크게 하락했다. 2011년에 OC 지역의 주택 중간가격은 30만 달러대로 지금보다 더 많은 주민들이 집을 살 수 있었다. OC역시 2007년에 비해서는 올 1분기의 HAI가 10% 높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HAI는 28%로 중간가격인 56만4000달러짜리 집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연간 11만5900달러를 벌어야 된다.

남가주의 다른 지역인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HAI는 39%로 LA와 OC보다는 높다.

하지만 중간가격대인 36만5000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하려면 연소득으로 7만5000달러를 벌어야 가능하다.

남가주에서 HAI가 가장 높은 지역은 샌버나디노 카운티로 중간소득을 갖고 있는 주민의 절반 수준인 52%가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

샌버나디노의 중간 주택가격은 25만6900달러로 연수입이 5만2790달러면 구입이 가능하며 20% 다운시 월 페이먼트는 1320달러다.

북가주 해안가로 올라가면 바이어들의 주택 구입능력은 남가주보다 더 떨어진다.

가주에서 집 사기가 가장 힘든 도시는 샌프란시스코 카운티다.

HAI는 불과 13%로 주택 중간가격인 130만달러짜리 집을 사기 위해서는 연간 26만7130달러를 벌어야 가능하다. 한달 페이먼트는 6680달러로 웬만한 서민 가정의 한달 수입과 비슷하다.

HAI가 두번째로 낮은 곳은 중가주 해안가 도시인 샌타바버러로 14%를 기록했다.

샌타바버러에서 77만9000달러인 중간 가격대의 집을 구입하려면 1년에 16만80달러를 벌어야 된다. 한달 페이먼트는 4000달러다.

북가주 해안가 지역인 샌마테오의 HAI는 15%로 세번째로 집 사기가 힘든 곳이다. 샌마테오의 주택 중간가격과 집 구입에 필요한 연 소득은 샌프란시스코와 같다.

가주에서 집 구입이 가장 쉬운 도시는 중가주 내륙지역인 컨과 테하마 카운티다.

이곳의 HAI는 55%로 중간소득의 주민중 절반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컨 카운티의 주택 중간가격은 21만9000달러이며 테하마는 20만600달러로 각각 연간 4만5000달러와 4만2330달러를 벌면 홈오너가 될 수 있다.

가주 평균 HAI는 단독주택 구입의 경우 32%이며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콘도와 타운하우스는 40%로 올라간다.

전국 평균 HAI는 57%이며 중간가격인 23만2100달러짜리 집을 구입하려면 연소득으로 4만7690달러가 필요하다.

가주의 HAI는 해마다 낮아지고 있어서 대도시나 해안가 지역에서 내 집을 마련하기는 점점 힘들어 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가주의 HAI 수치가 계속 낮아진다면 결국에는 바이어들이 집을 살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볼 때 부동산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박원득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