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고 있기에 은퇴란 없습니다"

모교에 1억 쾌척 화제
'뉴스타' 남문기 회장
[LA중앙일보] 06.14.17 18:26
저서 '성공한…' 1월 출간
4월엔 3번째 간암수술도


남문기(64) 뉴스타부동산그룹 회장이 또 거액을 의미있는 일에 썼다.

최근 자신의 모교인 건국대학교에 1억원을 쾌척, '모교 아너소사이어티'에 자신의 이름을 올린 것이다. 한인이 실제 한국에 기부하는 경우, 미국과 달리 세금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는 것이기에 무게가 더 실리는 결정이다.

남 회장은 "평소 개인적인 씀씀이가 크지 않고 알뜰한 편이다. 기회가 있어 내 집에 와 본 사람들은 모두 놀란다"며 "집도 작고 가구도 작아서 그렇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을 돕는 그의 마음은 작지 않다.

남 회장이 비즈니스 성공으로도 유명하지만 '한국계 미국 대통령 만들기' 캠페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주장을 펼치지만 실제로 남 회장 같이 행동으로까지 옮긴 사람은 손가락을 꼽는다. 그가 세워서 17년째 운영하고 있는 뉴스타 장학재단을 통해서 그는 45만달러 이상을 기부했고 자신의 파트너인 뉴스타 부동산 에인전트들을 독려해 해마다 적지 않은 액수를 기부해 장학금으로 나눠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1350명에 달한다.

장학금 수여 행사에 가보면 수십명의 장학생들이 한가지 서약을 한다. 그 내용은 이렇다. '장학금은 그냥 받는 것이 아니고 빌려주는 것으로 나중에 누군가에게 장학금을 되돌려주는 그런 사람이 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상으로 남 회장이 예전에 썼던 한국계 미국대통령을 염원하는 소책자(미국에 한국인 대통령을 만들자)를 나눠준다. 그리고 꿈을 꾸면 꼭 이뤄진다고 연설한다.

"그 장학금을 받고 자녀의 생활태도가 바뀌었다는 얘기를 간혹 듣습니다. 제 노력이 실제 효과가 있는 겁니다. 제 꿈이고 우리 모든 이민자들의 꿈인 한인 대통령도 나오겠죠."

'남문기'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단돈 300달러로 미국에서 성공한 얘기다. 그래서 지난 1월에는 '성공한 사람의 인생을 벤치마킹하라'는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 다음으로 알려진 것이 성공학의 전수다. 그는 자신의 업무 중 상당 부분을 성공학, 그중에서도 고객의 마음을 이끌어 판매하는 것을 교육한다. 대개 자신의 회사 소속 에이전트를 상대로 하지만 강연은 하루도 쉬지 않고 이뤄진다. 그들의 성공이 곧 자신의 성공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강연에 바쁘다고 다른 일을 적게 하는 것도 아니다. 잠도 오전 1시에나 가능해 하루에 4시간을 잔다. 부족한 잠은 이동 중에 10분씩 눈을 붙이는 것으로 보충을 한다고 말한다.

잠도 못자면서 성공 전도사로 뛰고 있지만 남 회장에게도 시련은 닥쳐온다. 지난 4월 한국에서 3번째 간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본인은 그렇게 크게 힘들어 하지 않는다. 이미 지난 2012년 12월 2번째, 2002년 첫번째 수술을 받은 바 있고 이미 2002년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 간이식 수술을 받아야할 정도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제는 그냥 지나가는 시련쯤으로 여기는 것같다. 그리고 한마디 더. "창업자는 은퇴가 없습니다. 계속 전진할 겁니다."

글.사진=장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