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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귀 시인 윤동주 서시 문학상 수상

계간 '시산맥' 주최
해외작가특별상

"해외에 살면서 모국어로 웃고 울며 모국어를 잊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고국을 사랑하는 애국하는 길이자 신민족주의라고 생각합니다."

문인귀(사진) 시인이 제 2회 윤동주 서시 문학상 해외작가특별상을 수상했다.

계간 '시산맥'과 광주일보가 공동주최하는 윤동주 서시 문학상은 윤동주의 '서시'에 담긴 시 정신을 구현·확산하고자 지난해 제정됐다.

문인귀 시인은 1939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1968년 캐나다로 이주했다. 1979년 캐나다 한국문인협회 창립멤버로 활동했으며, 이후 미국으로 이민 미주한국문인협회에서 이사장과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고문으로 있다. '창조문학'으로 시 등단, '말씀과 문학'으로 평론 등단, '한국소설'을 통해 소설에 등단했다.



특히 1999년부터는 '시와 사람들'이라는 시 창작교실을 만들고 운영하며 '시심의 옥토화' 운동을 전개해 왔다.

그는 "'윤동주'라는 그 이름의 상을 받는 것이 기쁘기도 하지만 부끄럽다"며 "제가 이처럼 귀한 상을 받게 된 것은 '시와 사람들'이라는 모임을 통해 시창작에 열정을 쏟아온 동료 시인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인귀 시인을 추천한 제 1회 수상자 김미희 시인은 "윤동주 시인의 이름으로 주어지는 상, 특히 해외작가부문 특별상은 작품성뿐 아니라 시인이 가진 사회와 문학에 대한 열정과 봉사 그리고 무엇보다 순수 창작 정신에 의한 문학활동으로 민족정신을 해외동포들에게 심어나가는 일을 하는 분이 받아야 할 것"이라며 "문인귀 시인이 윤동주 시인의 시정신과 그 이름에 걸 맞는다"고 추천했다.

문인귀 시인의 수상작은 '멸치는 절대 눈을 감지 않는다' '바느질' 외 3편. 그의 시는 세밀하게 관찰한 작은 사물을 통해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수상작인 '멸치는 절대 눈을 감지 않는다'는 멸치를 통해 이민자의 삶을 얘기했다.

문 시인은 "시는 지천에 널려 있다. 좋은 관찰은 좋은 시를 낳는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를 쓰기 전에 옥토가 되어야 한다. 좋은 땅이 되어야 좋은 시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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