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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와 과일로 피우는 식탁의 꽃

꽃 대신 채소·과일로 센터피스 만들기
쌈이나 스틱채소, 레몬, 사과 등 활용

식탁을 더욱 화사하게 수놓는 센터피스. 꽃으로는 시각을, 요리로는 미각을 돋워 공감각적인 만족을 선사한다. 꽃으로 만든 센터피스는 식탁 중앙에 놓아 분위기를 한껏 살리는데,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 식탁이 작거나 손님이 많아 음식을 많이 차릴 때, 센터피스가 자리를 상당히 차지한다는 것. 때론 향이 강한 꽃이 식욕을 해친다는 것, 또 일부러 비용을 들여 꽃을 장만해야 한다는 것 등의 단점이 있다. 이럴 땐 '수퍼마켓 센터피스'가 정답이다. 채소와 과일을 활용한 센터피스로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유스스튜디오의 유현주 대표는 냉장고에 남아 있는 채소와 과일들로 만든 센터피스를 선보였다. "무더운 날씨가 시작되면서 꽃도 금방 시들고, 갑자기 손님이 왔는데 꽃을 준비하지 못했을 때 약간의 과일과 채소만으로도 전체 공간을 돋보이게 연출할 수 있어요. 이런 장식을 수퍼마켓 센터피스라고 하는데, 색감이 뛰어나고 직접 먹을 수 있는 식재료를 중앙에 배치해서 사이드 메뉴나 디저트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초여름에 싱그러운 분위기도 즐길 수 있고요." 유 대표는 평범한 재료들의 색감과 질감을 제대로 살리고, 재미있게 뽑아서 먹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데코레이션을 소개했다.

쌈채소 센터피스

손님을 초대할 때 가장 많이 하는 메뉴는 바비큐. 손쉽게 접대할 수 있는 손님상이지만, 상차림을 제대로 하기는 영 껄그럽다. 예쁜 꽃 장식도 안 어울리고, 특별한 그릇도 어색하다. 이럴 땐 쌈채소만 감각적으로 차려내도 식탁이 달라진다. 꽃 대신 쌈채소를 다양하게 꽂으면 센터피스로도 훌륭하다. 두가지의 용도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어서 비좁은 식탁 위의 공간 확보로도 좋아 매우 실용적이다.



유 대표는 "쌈채소 센터피스를 할 때 사용하는 채소로는 대부분 상추, 깻잎만 많이 사용하는데, 치커리, 비타민, 겨자채 등을 섞어서 장식하게 되면 훨씬 풍성한 쌈채소 센터피스를 만들 수 있다. 또 식기가 아닌 꽃병을 사용할 경우, 꽃병 안쪽에 랩이나 쿠킹호일을 깔아주면 꽃병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단순히 쌈채소를 꽂는 것 외에도 장식을 더 화려하게 발전시키는 방법들이 있다. 고추나 미니 파프리카 등을 반으로 갈라서 가위나 칼로 사선-직선-사선-직선으로 오려서 얼음물에 30분 정도 담가두면 꽃처럼 모양이 피어난다. 쌈채소 사이에 꽂아두면 꽃처럼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유리잔에 푸른 고추와 붉은 고추를 둥글게 담아 가운데 초를 끼워놓으면 한여름밤의 가든 파티용으로도 잘 어울린다. 오이, 당근, 샐러리와 같은 채소는 스틱 모양으로 썰어서 바구니나 나무 상자에 담으면 와인 안주로도 좋다.

▶채소를 활용한 촛대 센터피스

분위기를 좀 더 살리고 싶은 만찬에 마땅한 촛대가 없다면 단단한 채소가 제격이다. 단호박의 윗부분을 초 크기만큼 도안해 조각도나 과도를 이용해 파낸 다음 초를 얹는다. 단호박 촛대 두세 개 정도를 투명한 유리 용기에 담아 식탁 중앙에 두면 또하나의 실용적인 센터피스가 된다. 여기에 나뭇가지나 하얀 조약돌을 깔아두면 더 시원한 초여름 분위기가 난다.

단호박 위에 꽃을 장식하고 초를 꽂아도 예쁘다. 파프리카를 반으로 잘라 꽃병처럼 사용해도 멋지다. 파프리카의 선명한 색감이 테이블을 산뜻하게 살려준다.

▶화사한 빛깔의 과일 센터피스

레몬은 시원하고 상큼한 계절감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식재료. 식탁에 올려놓는 것만으로도 식욕을 돋워준다. 투명한 유리보울에 자연스러운 모양으로 레몬을 쌓아올린 다음 반짝이는 구슬 장식과 나뭇잎을 꽂아두면 깔끔한 센터피스가 된다. 케이크 스탠드에도 이와 같이 장식하면 더 화려하다. 간단하게 1인 티테이블세팅이나 다과 세팅시 레몬 끝부분을 잘라 애플민트나 로즈마리를 꽂아 1인 센터피스로 사용한다.

사과의 꼭지 부분을 도려내고 초를 끼우면 붉은 사과의 빛깔이 초와 잘 어울린다. 수박을 삼각형이나 직사각형으로 자른 다음 한 입 크기로 칼집을 넣어 꽃모양의 이쑤시개나 포크를 꽂아놓으면 디저트로 먹으면서도 장식용으로도 훌륭하다.

사진 제공 : 유스스튜디오 유현주 대표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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