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잘 싸웠다”

제19회 미주한인체육대회
금17, 은10, 동25 개로 5위권
메릴랜드 축구 동2, 탁구 은1
[워싱턴 중앙일보] 06.19.17 08:39
수영종목에 출전해 워싱턴 대표단에 많은 메달을 안긴 어린 선수들이 메달을 뽐내고 있다. 왼쪽에서 네번째, 다섯번째가 금메달을 따낸 김도아, 유니스 차 양.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8일 폐막한 제19회 달라스 미주한인체육대회에서 워싱턴 선수단이 비공식 집계로 금메달 17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25개 등 총 52개의 메달을 따내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18일 오후 6시 현재 개최지인 달라스 대표팀이 금 74, 은 20, 동 17으로 종합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은 상태에서 LA와 뉴욕이 2위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워싱턴도 5위 안에 들 가능성이 크다. 대회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공식 메달 집계에 최대 수일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선수단은 검도, 골프, 농구, 사격, 수영, 탁구, 배드민턴, 볼링, 태권도, 테니스 등에 대표팀을 출전시켰다. 이중 태권도(금4, 은1, 동5), 사격(금4, 은2), 수영(금2, 은5, 동11), 배드민턴(금1, 은2, 동3) 등 종목에서 선전했다. 또 농구 대표팀도 구기종목으로는 드물게 워싱턴 대표팀에 금메달을 선사하는 쾌거를 이뤘다.

워싱턴 대표팀은 이같은 성과에 크게 고무됐다. 김석모 회장은 “여러 선수들이 열심히 경기에 임해 최선의 성과를 거둔 것 같다”며 “워싱턴 DC라는 우리들의 고향을 위해 하나돼 뭉친 선수와 임원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이런 한 마음으로 앞으로 우리 체육인들이 계속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어려운 협회 상황에서 100여명의 선수단을 꾸린 대표팀(단장 윤지희) 관계자들도 “상대적으로 적은 종목으로 구성된 선수단이지만 최고의 실력으로 최상의 성과를 거둔다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기뻐했다.

달라스 453명, 휴스턴 269명, 뉴욕 204명, 시카고 175명, LA 162명, 워싱턴 주 122명에 이어 7번째로 많은 대표선수단을 파견한 워싱턴DC는 농구, 사격, 태권도, 수영 등 종목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이같은 결과를 이뤘다.

축구와 탁구 두 종목에 출전한 메릴랜드는 축구에서는 OB부와 YB부 모두 동메달을 차지했고, 탁구에서는 오세백 선수가 장년부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한편 대회 개막식은 지난 16일 저녁 달라스 어빙 컨벤션 센터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2600여명의 참가선수 및 참관인을 비롯해 조직위원회 50명, 전야제 준비위원 100명, 자원봉사자 150명, 합창단 200명 등이 동원된 이번 개막식은 규모와 구성면에 있어서 역대 최고수준이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개막식의 꽃인 입장식에서 워싱턴 선수단은 ‘입장상 3위’를 수상했다. 또 달라스 슴예술단, 한국학교합창단, 달라스연합 태권도 시범단 등은 화려한 공연을 선사했다.



박세용 기자 park.seyong@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