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술과목으로 생업 도움

VA한인회 기술종합학교
21일 센터빌 분교 개강

올해로 개교 14년을 맞는 버지니아한인회(회장 우태창) 산하 기술종합학교(공동교장 서광호·우태창, 전 한사랑 종합학교)가 최근 센터빌 분교를 신설하고 21일(토) 개강한다.

이번 학기는 기술면허와 자기계발, 언어 등 세 가지 부문에 모두 17개의 강의가 마련됐다. 인기 높은 전기와 가스, 건축, 냉난방 등 기술면허 수업은 센터빌에서 이론을 배우고, 필요에 따라 폴스처치 본교에서 실기를 보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사군자와 키보드, 스페인어 초·중급, 생활영어 회화 초·중급, 약사보조사, 복사기 수리 및 영업 등의 과목이 개설된다.

본교에 이어 분교에서 키보드와 사군자 수업을 하는 김종순 교사는 “처음에 막연히 뭔가를 배우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시작한 분들도 하나 둘 기초를 깨우치면서 한 학기가 끝날 즈음이면 전시회를 꿈꾸는 모습을 종종 접한다”며 “한인이 많은 센터빌 지역에서 더욱 많은 분들에게 배움의 기회와 기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센터빌 분교는 40여 명이 넉넉하게 수업을 받을 수 있는 대형 강의실과 소수정예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개인 강의실 등을 갖추고 있어 수업 규모에 따라 강의실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홈 패션 과목의 안미리 교사는 “손바느질과 미싱을 통해 각종 소품부터 옷 수선에 이르기까지 10주간의 과정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가르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커머셜 드라이브 면허(CDL)반의 이영만 교사는 “일반학원에 가면 영어 수업으로 인해 6개월~1년은 족히 걸리고 4000달러 정도를 투자해야 겨우 이론시험을 치를 수 있는 실력이 갖춰지는데 반해, 이곳에서는 300달러의 비용으로 10주간 꼭 필요한 요점만 알려주는 핵심 과정으로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실제로 제자들이 미 전국 곳곳에서 높은 수입을 보장 받으며 여행 다니듯 운수업에 종사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이 같은 보람을 더욱 나누고 싶어 이 곳에서 수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1일(토) 오전 11시 개강식을 앞두고 우태창 회장은 “센터빌 분교에서도 한인 이민자들의 생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실용 기술면허 및 자기계발, 언어 등의 수업을 이어가겠다”며 등록을 당부했다.

▷등록 및 수업 문의: 703-473-9896(김종순), 703-679-2010(이영만), 224-406-1765(안미리), www.kasova.org


진민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