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투어 하려면] 재학생에게 질문하고 강의도 들어라

예·체능 특기생 지원자는
코치 만나 상담하면 좋아
식당 메뉴·도서관 둘러보고
인턴십·취업 지원 정보도
[LA중앙일보] 06.18.17 14:31
UCLA 재학생이 진행하는 캠퍼스 투어에 참가한 학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UCLA 웹사이트]
본격적인 캠퍼스 투어 시즌이 돌아왔다. 여름방학 시즌은 학교 캠퍼스를 천천히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이다. 특히 캠퍼스 투어를 통해 학생은 상상만 하던 대학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진학 결심을 굳게 하기도 한다. 또 공부하고 싶은 전공에 대해서도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목표가 구체화 될수록 학생들은 공부할 의욕이 생긴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여름방학 기간에도 캠퍼스에 남아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아 활기찬 대학교의 모습을 볼 수 있으니 가능한 많은 대학교 캠퍼스를 방문해 보자. 하지만 준비없이 무턱대고

대학 정보 확인은 기본

방문하는 대학의 홈페이지나 학교 안내 책자 등에서 기초 정보를 미리 확인하자. 방문하는 학교가 여러 곳이라면 학교에 관해 알고 싶은 질문 목록을 작성한 뒤 캠퍼스를 방문할 때마다 학교별로 적어두고 나중에 비교해 본다. 또 캠퍼스에서 재학생을 만나면 질문할 내용도 준비한다. 주로 캠퍼스 분위기 외에 관심있는 전공 분야의 특성과 학생들의 생활, 학교의 장단점이 좋다. 시간이 지나서 다시 찾아볼 때를 대비해 질문 목록과 답을 학교별로 정리해 두면 각각의 차이점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또 교내 서점, 기숙사, 학생식당, 체육관 등 가능한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학교 지도를 홈페이지에서 찾아 인쇄해 가져가는 것도 잊지 말자.

투어의 주제는 명확히

캠퍼스 투어의 목표는 진학하고 싶은 대학을 선택하는 가이드 역할이다. 단순히 건물이나 학교 명소만 보고 오는 게 아니라 입학처 관계자와 재학생들을 만나 대학 생활과 전공 특성 및 공부에 대한 조언도 듣고 '이 학교에 입학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갖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자신이 관심 있는 학과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투어 신청 전 알아보는 것이 좋다. 또 학과 사무실이나 학생회 같은 곳에 미리 연락을 해서 전공 공부와 전망 등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지 확인한다. 연구실, 실험실 등이 보고 싶은 경우도 미리 신청을 해야 한다. 입학 정보를 질문할 수 있는 상담도 가능한지 확인하자. 입학처 관계자와의 면담 시간이 예약됐다면 미리 궁금한 점을 준비해 가서 물어본다.

투어 일지 작성은 필수

보통 하루에 2~3개 대학을 잇달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면 첫 번째 학교에서 들은 내용이 쉽게 잊혀지고, 첫 번째 학교에서 들은 내용과 두 번째 학교에서 들은 내용이 뒤섞일 수도 있다. 이럴 경우 투어를 하고 나서도 제대로 된 정보를 기억하지 못한다. 이런 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투어를 하는 동안 꼼꼼히 메모하고, 인상 깊었던 곳은 사진을 촬영한다. 투어가 끝나면 학교별로 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데 이때 메모와 사진을 모아 함께 정리하면 시간이 지나도 당시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안내책자는 별도로 보관해 두었다가 나중에 대입 지원서 작성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는데 사용하자.

질문은 적극적으로

대학 관계자와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전공별 인턴십 프로그램이나 리서치 프로그램, 졸업후 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물어보자. 재학생이 가이드하는 투어에서는 학교의 장점과 단점, 기숙사 시설, 구내식당 메뉴 등을 질문해보자. 또 학생들이 수업 외에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듣는 것도 중요한 만큼 동아리 활동이나 주말 캠퍼스 이벤트 등에 대해서도 질문해보자.

◆캠퍼스 투어 신청하려면

대부분의 학교는 홈페이지에서 투어 신청을 받는다. 투어는 일반적으로 무료이나 일부 대학에서는 가이드 전문 회사와 계약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그룹 투어가 아닌 개별 투어가 많다.

그외에 캠퍼스 방문(Campus Visit) 프로그램도 있다. 이 프로그램의 경우 일반적으로 1~2시간이 소요되는 짧은 코스부터 하루 종일 또는 1박 2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투어까지 다양하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하거나 하루종일 진행하는 곳도 있는 만큼 가족의 일정에 맞춰 미리 예약하는 게 좋다. 공식 캠퍼스 방문 프로그램에는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강의실 방문 ▶교수.입학사정관.재정보조카운슬러와의 만남 ▶클럽 미팅 ▶스포츠 경기 관람 ▶구내식당 이용 ▶기숙사에서 하룻밤을 지낼 수 있는 '나이트 앳 더 돔(Night at the Dorm)' 등이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들은 캠퍼스 방문 시 구내식당을 반드시 방문해 볼 것을 권한다. 카페테리아의 분위기가 그 대학 학생들의 학구적 면모를 보여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학생들이 카페테리아에서 주로 어떠한 대화를 나누는지, 독서를 하는지, 전공학과에 관한 토론을 벌이고 있는지, 아니면 포커 게임을 즐기고 있는지 살펴보며 점심 식사를 즐기는 것도 캠퍼스 방문에 꼭 포함시켜야 할 일정이다.

직접 학교를 방문할 수 없다면 각 대학교 홈페이지에 마련된 '사이버 캠퍼스 투어'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체능 특기 지원자일 경우

해당 프로그램의 코치나 음악 감독을 만난다. 팀 코치에게 미리 e메일을 보내 경기 후 미팅을 약속하거나 콘서트가 끝난 뒤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과 만나 학교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알아보자. 또 대학 스포츠 팀의 경기 일정이나 오케스트라의 콘서트 일정을 확인해 직접 관람하는 기회를 갖는 게 좋다.

장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