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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풀뿌리대회, 연방의원들에게 한인 정치력 알려

미주 한인 풀뿌리대회 둘째날
대선캠프 정책담당자 설명회도

워싱턴DC 연방의회를 찾은 600여명 한인 풀뿌리 운동가들이 내세운 각종 의견과 질문들에 연방의원들이 귀 기울인 하루였다.

미국 대선의 해에 미주 한인 정치력을 결집하고, 선거 참여를 통한 정치력 신장을 이루기 위해 개최된 ’2016 미주 한인 풀뿌리 대회’ 둘째 날, 참석자들은 지역별로 나뉘어 170여명의 지역구 의원들을 찾아 지역 문제와 한인관련 이슈들을 논의하는 등 ‘로비활동’을 했다.

특히 뉴욕주 찰스 랭글 의원은 참석자들과 의사당에서 만나 한인들의 적극적인 풀뿌리 활동을 격려했다. 랭글 의원은 “이번 임기로 은퇴하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인들을 위한 이슈에 관심을 갖고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각 참석자들은 포괄적인 이민개혁, 한미동맹, 미국 시민권자인 한인들의 북한 이산가족 상봉, 일본군 위안부, 한국인을 위한 취업이민비자 확보 등 다양한 주제로 의원 및 주요 보좌관들과 대화를 나눴고, 선거 후인 내년 개원할 제115대 연방의회에서 이같은 이슈를 다뤄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오후에는 양당의 대통령후보 캠프에서 찾은 아시안 관련 정책 담당자들과 한인 풀뿌리 운동가들에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내세우는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 캠프에서는 벨릉-홍 민주당 전국위원회 아시안아메리칸 코커스위원장이 참석했으며, 트럼프 공화당후보 캠프에서는 와리드 파레즈 자문위원이 참석했다.



벨 릉-홍 위원장은 “오늘 모인 한인 대학생 여러분들 중에 미국 첫 아시안계 대통령이 나올 수도 있다고 믿는다”면서 “50대 50으로 양분된 미국의 각종 선거에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들의 힘과 정치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 최초로 아시아계 연방장관을 임명했던 빌 클린턴 대통령처럼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각종 정책은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계의 발전에 큰 영향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레즈 자문위원은 “한국계 미국인들의 저력과 미국사회에 대한 공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 문제가 구체적으로 재협상될 것”이고 “주한미군 철수 문제도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질의 응답 시간에는 한인 대학생들의 날카로운 질문들이 이어졌다. 벨 롱-홍 위원장은 버니 샌더스 의원의 돌풍으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공약에 어떠한 변화가 있는 지에 대해 “진보적인 샌더스 의원 지지자들과 보통의 미국 국민들을 모두 아우르는 정책들을 연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파레즈 자문의원에 대한 질문들은 한층 더 날이 섰다. 트럼프 의원과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송곳 질문으로 유명세를 탔던 조셉 최 군(하버드 대) 등이 트럼프 후보의 극우적인 공약과 정책의 현실성을 묻자 파레즈 의원은 뭉뚱그린 대답으로 무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날 활동에 대해 대회를 주최하고 있는 워싱턴 한인연합회 임소정 회장은 “의회 로비활동을 통해 한인들의 힘을 연방 정치인들에게 전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 회장은 “전국 대도시에서 각각 수십명의 한인들이 모였지만 워싱턴 일원에서 모인 한인들이 너무 적어 실망스러웠다”면서“워싱턴 지역 한인들이 좀 더 자긍심과 책임감을 갖고 이같은 전국적 대회에 더욱 열심히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날 저녁에는 500여명의 한인과 15명의 연방의원을 비롯 한미 외교 정치 관계자들이참석하는 대형 만찬이 열려 전국 한인들의 조직된 정치력을 연방의회에 과시했다.


박세용 기자 park.sey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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