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화단 코로나 넘어 대규모 전시회

샤토갤러리·아트코어서
작가 22명 릴레이 작품전
세대별 정체성 조망하는
'디아스포라 아리랑'전

오는 7일 샤토 갤러리에서 개막하는 ‘디아스포라 아리랑’ 전시회 준비를 마친 박다애(왼쪽)씨와 오지영씨가 박씨의 작품 앞에서 무채색으로 표현한 한국의 이미지를 설명하고 있다.

한인 미술계가 코로나로 움추렸던 고비를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도모한다.

남가주에서 활동하는 한인 미술가 22명의 개성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디아스포라 아리랑’ 전시회가 두 차례 연속으로 열린다.

15명이 참가하는 첫 번째 전시회는 오는 7일부터 LA한인타운에 있는 샤토갤러리(관장 수 박)에서 오는 7일부터 9월 4일(토)까지 열린다. 두 번째 전시회는 7명의 작가가 참여해 9월 4일(토)부터 25일까지 LA 아트코어 유니언 센터에서 열린다.

박다애·오지영씨가 큐레이터를 맡은 ‘디아스포라 아리랑’은 하나의 주제로 한인 화가들이 정체성을 확인하고 다인종, 다문화 사회인 미국에서 문화의 다양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지난 수개월간 작가들은 이민자라는 디아스포라로서의 정체성과 아리랑이라는 한국적인 정서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현한 최고의 작품을 출품했다.

서양화가 박다애씨는 “세대가 다른 한인 작가들이 공유하는 곡조는 감성을 자극하는 아리랑이었다”면서 “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미국에 이민 왔지만 모두 한국을 그리워하는 강렬한 동기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 언제 왔느냐에 따라서 한국을 그리는 색깔이 달랐다”며 “1세가 무채색인데 비해 후배들은 알록달록한 색채로 기억하더라”고 덧붙였다.


1.5세 작가 오지영씨는 “1세, 1.5세, 2세에 따라서 작가들의 태도와 정체성이 달랐다”며 “미술 작품에 투영된 우리 이민자들의 세대별 시선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샤토 갤러리(3130 Wilshire Blvd, #104) 전시회는 20대 초반의 신세대 작가부터 70대 후반의 원로 작가까지 여러 세대를 아우른다. 참가 작가는 현혜명, 김소문, 김진실, 박다애, 이지선, 박혜숙, 이명규, 김성일, 오지영, 미셸 서, 이상훈, 로버트 이, 스칼렛 김, 해나 김 바라미니, 케일라 테인지 등 15명이다. 작품은 회화, 도자기, 설치미술, 미디어 아트, 조각 등 다양한 소재와 다채로운 기법으로 구성돼 있다.

샤토 갤러리 수 박 관장은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오히려 갤러리를 확장했다”면서 “이번 전시가 한인들이 정체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샤토 갤러리는 7일 정오부터 오후 5시에 오프닝 리셉션을 연다. 서연운 명창은 오후 2시와 3시 두 차례 아리랑과 민요 등 축하공연을 연다.

▶문의: (213)277-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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