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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한인이 공화당의 ‘떠오르는 별’…코네티컷 주하원 킴벌리 피오렐로

작은 정부·개인의 자유 등 중시
당내서 “새로운 세대 대변” 평가

공화당에서 새로운 세대의 대변자로 주목받는 코네티컷 주하원 의원 킴벌리 피오렐로. [의원실 사이트 캡처]

공화당에서 새로운 세대의 대변자로 주목받는 코네티컷 주하원 의원 킴벌리 피오렐로. [의원실 사이트 캡처]

초선의 40대 한인 여성 정치인이 정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네티컷 지역신문인 하트포트커런트는 12일 ‘공화당의 떠오르는 별, 킴벌리 피오렐로 의원은 분열을 초래하는 전쟁에서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킴벌리 피오렐로(45·한국명 송민경) 코네티컷주 하원의원(149지구)은 서울 태생이다. 10살 때 가족과 함께 버지니아주로 이민, 웨스트포인트에 진학했다 하버드 대학으로 편입해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후 월스트리트저널 홍콩 지사에서 경제 전문 기자로 활동했고 뉴욕의 미슐랭 식당인 ‘월스 레스토랑(Wallse restaurant)’에서 요리사로 일했을 만큼 경력이 화려하다.

신문은 “한국 태생의 이 정치인은 트럼프 정부 이후 필사적으로 재정비를 하는 공화당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인물”이라며 피올레로 의원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우선 피오렐로 의원은 올해 첫 의회 회기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백신 의무화 정책과 공립학교의 비판적 인종 이론(CRT) 교육을 강력 반대했다. 또, 투표 시 신분증 확인과 미성년자가 낙태를 하려면 부모의 동의를 요구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피오렐로 의원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역사와 공공 정책 등을 인종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거부한다”며 “미국은 헌법 위에 세워졌고 그것은 미국을 번영으로 이끌었다. 개인의 가치와 자유를 인정하는 정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밴 프로토 코네티컷주 공화당 의장은 “킴벌리는 젊고 활력이 넘치는 우리 당의 새로운 세대를 대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피오렐로 의원이 작은 정부와 개인의 자유 등 보수적 가치를 중시하게 된 것은 성장 배경에 근간한다.

피오렐로 의원은 송문용 씨와 정수진 씨 부부의 1남 1녀 중 장녀다. 아버지는 남한, 어머니는 이북 출신이다.

피오렐로 의원은 “외할아버지가 예전에 공산당에게 붙잡혀 고문당한 뒤 살해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모님이 그렇게 정치적인 분은 아니었지만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전체주의(totalitarian)’적인 정부가 우리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주 레스턴 지역에서 자란 피오렐로 의원은 현재 남편인 존 피오렐로씨, 네 자녀와 함께 코네티컷주 그리니치 지역에 살고 있다.

그는 의원 웹사이트(www.cthousegop.com/fiorello)에서 소개글을 통해 “남편 존, 네 명의 자녀, 두 마리의 개, 아침 식사를 위해 맛있는 달걀을 제공하는 네 마리의 암탉과 살고 있다”며 주부로서의 역할도 전했다.

한편, 피오렐로 의원은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민주당 캐서린 스토우 후보와 맞붙어 7126표(52.4%)를 얻으며 당선됐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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