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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자정보요원 미인계…런던 부시장 기밀서류 털려

영국 런던의 전 부시장이 스파이소설에 나올법한 방법으로 한 미모의 중국 비밀요원 미인계에 걸려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봉 25만 달러의 정치인 이안 클레먼트(사진) 전 런던 부시장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기간 중 함정에 빠지고 말았다.

당시 그는 2012 런던올림픽을 위한 잠재적 투자자들과의 친교활동을 위해 정부대표단으로 현지에 가 있었다.

그는 그 비밀정보원 여성과 관계를 갖기 위해 호텔방으로 올라갔으나 약물에 취하게 됐고 몇 시간 후 정신을 차렸을 때는 방이 온통 뒤져진 후였다.



문제의 여성은 기밀 서류들을 훔쳐갔으며 클레먼트 부시장의 블랙베리 스마트폰에서 런던시정 운용에 관한 세부사항들도 다운로드 받아 도주했다.

자초지종은 이렇다. 그는 올림픽 개막일밤 공식 파티에서 여자를 만나게 됐다. 테사 조웰 영국 올림픽 담당 장관을 수행 중이었고 조지 부시 당시 대통령 자리에서 몇 줄 떨어진 곳에 앉아있었다.

그에 따르면 파티석상에서 한 예쁜 중국여성이 다가와 명함을 건네며 술 한 잔 하러가자는 제의를 해왔다.

무심코 받아넘겼으나 그가 호텔로 돌아갔을 때 그 여성은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함께 와인 2잔을 마신 뒤 그는 여성에게 자신의 방으로 올라갈 것을 권했고 이후 정신을 잃고 말았다. 깨어보니 모든 서류들은 사방에 널려있고 여자는 온데 간데 없었다.

지갑이 열려 있었지만 분실한 것은 없었다.

관계를 가진 것 같기는 한데 사실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음료에 약을 탄 것이 틀림없다고 클레멘트는 주장한다.

클레멘트는 지난 6월 부시장직에서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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