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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 주택거래 다시 불 붙었다

[3월 거래 동향 분석]
단독·콘도 거래량 30% 증가율
임대수익용 거래 늘고, 가격 내려

지난달 경기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효과 덕분에 LA한인타운의 부동산 거래가 전반적으로 전달보다 증가했다. [중앙포토]

지난달 경기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효과 덕분에 LA한인타운의 부동산 거래가 전반적으로 전달보다 증가했다. [중앙포토]

지난 3월 LA한인타운 부동산 거래가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단독주택(SFR), 콘도미니엄, 임대수익용 주택 모두 전달보다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단독주택과 콘도미니엄 거래는 전월 대비 30% 이상 임대수익용 주택 매매는 19% 증가세를 보였다.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올 3월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거래된 주택은 전달보다 32% 증가한 132채였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와 더불어 강한 주택 구매 수요가 맞물려 올 1분기 중 가장 주택 거래가 활발했다. 지난해 마지막으로 거래 건수가 100채를 넘었던 12월(125채)보다도 7채가 더 매매됐다.

모기지 이자율 상승에도 LA한인타운의 단독주택, 콘도미니엄, 임대수익용 주택의 거래가 많아진 이유에 대해서 바이어들의 한인타운에 관한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걸 반영한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단, 매물이 적은 게 문제라고 한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지적했다.



LA한인타운 부동산 업계는 매물 부족이 어느 정도 해결된다면 ▶코로나19 오렌지 등급 진입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 확대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 ▶온화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4월 주택 시장은 더 밝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독주택(SFR)

2021년 3월 LA한인타운에서 매매가 이루어진 단독주택 수는 전달보다 16채(35%) 늘어난 62채로 집계됐다. 중간 거래가 역시 전달의 160만 달러와 비교해서 4% 오른 166만 달러였다. <표 참조>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 역시 전달의 766달러보다 8% 증가한 828달러로 나타났다. 지난 3월에 거래된 주택 평균 크기는 2319스퀘어피트로 전달(2312스퀘어피트)과 비교해서 비슷했다.

지난 3월 주택의 평균 매매 소요기간(DOM)은 전달의 39일보다 5일 정도 지연된 44일이었다. 가장 빈도가 높았던 매매 소요 중간일 수는 29일로 2월의 31일보다 이틀이나 단축됐다. 3월에 거래된 매물 절반은 매매가 완료되기까지 걸린 기간이 30일 정도였다.

또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평균 100.27%로 셀러가 원하는 가격보다 더 비싸게 매각됐다. 이는 가격 경쟁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한인 부동산 관계자들은 “LA한인타운 내 단독주택 매물 품귀현상이 지속하면서 오퍼 경쟁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콘도

지난 2월에 이어 LA한인타운 콘도 거래가 안정에서 성장으로 옮겨가는 중이다. 3월 거래 건수는 전월 대비 36% 늘어난 45건이다. 이는 지난 1월의 21채보다 2배가 넘는 수치다.

한인 부동산 업계는 단독주택 매물 부족 및 비싼 가격에다 코로나19 백신 효과로 콘도에 대한 투자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라고 풀이했다. 거래량도 늘고 중간 거래가 역시 올랐다. 3월의 중간 거래가는 전달과 비교해서 8% 오른 64만9000달러였다. 매매가 이루어진 콘도의 평균 크기는 1246스퀘어피트로 지난 2월의 1222스퀘어피트보다 소폭 커졌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매매가는 2월의 585달러 대비 4% 내려간 562달러였다.

매물로 나와 거래 성사까지 걸린 평균 일수는 지난 2월의 52일보다 6일이나 늘어난 58일로 집계됐다. 중간 매매 소요기간도 직전의 37일보다 열흘 늘어난 47일이었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평균 99.03%로 전달보다 1.09%포인트 상승했다. 즉, 셀러가 원하는 가격으로 거래가 이루어졌다는 걸 보여준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단독주택을 포함해 콘도의 증가세는 LA한인타운의 주거 수요가 강하다는 걸 짐작하게 하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올 3월 임대수익용 주택 매매 역시 전달보다 19% 늘었다. 거래된 주택 수는 25건으로 전월의 21건보다 4건 많았다. 올 1월의 12건과 비교하면 169%나 급증한 셈이다.

원래 임대수익용 주택의 매물 상황은 다른 주택보다 훨씬 모자라기 때문에 월별 거래 건수의 변동이 매우 크다. 임대수익용 주택 부문은 지난해 12월에 전보다 크게 반등했다가 2021년 1월에는 다시 반 토막이 났다. 2월에는 다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고 3월부터 다시 늘어난 것이다. 매물의 희소성에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에 변동 폭이 크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거래량은 증가했지만, 거래 가격은 12% 정도 내려앉았다. 중간 거래 가격은 135만1000달러로 2월의 153만5000달러보다 18만 달러 이상 떨어졌다. 거래된 임대수익용 주택의 크기는 5664스퀘어피트로 전달의 4420스퀘어 피트보다 1000스퀘어 피트 이상 늘어났다. 크기도 늘고 거래 가격도 하락하면서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도 전달과 비교해서 8% 내린 395달러였다. 매물로 나와 주인이 바뀌기까지 걸린 평균 일수는 전달의 90일보다 28일 빨라진 62일로 조사됐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효과 및 경제 제한 완화와 더불어 정부의 경기부양책 덕에 부동산 시장에 뜨거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의 큰 걸림돌은 코로나19보다 심각한 매물 품귀현상”이라고 말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1년 3월 1일부터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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