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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 여부, 음식 선택의 주요 기준됐다

팬데믹 이후 식생활 변화 조사
응답자 54% "선택시 우선 고려"
맛·가격 외에 면역 증진도 중요
크로거, 올해 7가지 트렌드 전망

코로나19 이후 식생활이 ‘건강한 집밥’으로 바뀌고 있다. 팬데믹이 끝나도 이 같은 경향은 계속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중앙 포토]

코로나19 이후 식생활이 ‘건강한 집밥’으로 바뀌고 있다. 팬데믹이 끝나도 이 같은 경향은 계속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중앙 포토]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해 먹는 식사가 늘면서 미국인의 식생활이 건강을 추구하는 쪽으로 선회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스낵류의 소비가 늘어난 것은 문제로 지적됐지만, 면역 강화부터 스트레스 관리까지 건강한 미래를 위한 식품에 대한 관심은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분석 업체 ‘스테이티스타’가 지난해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팬데믹 이후 식생활 변화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집에서 식사가 증가했다는 답변이 47%(복수응답 가능)로 가장 많았다는 점이다. 이어 스낵 섭취 증가 27%, 가정 간편식 증가 18%, 투고와 배달 증가 16%, 음식 섭취량 증가 15%, 건강식 섭취 증가 15% 등이었다.

또 포브스는 국제식품정보위원회(IFIC)의 설문조사를 전하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미국 소비자 54%가 식품과 음료의 ‘건강 유익성’에 대해 10년 전보다 더 많이 신경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맛과 가격 이외에 면역 증진 등 건강 유익성이 제품 선택 시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IFIC 조사에서 50% 이상은 하루 한 번 이상 스낵을 먹고 38%는 스낵으로 식사를 대체한다고 답해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확산하며 발생할 수 있는 일부 부작용을 확인시켜줬다.



실제 ‘2020년 인기 식품’ 순위에서 상위권은 고칼로리·고탄수화물이 특징인 피자, 수프, 스튜, 감자튀김 등 ‘컴포트 푸드’를 비롯해 커피 캡슐, 슬라이스 햄, 빵류, 제로 칼로리 청량음료, 그라운드 비프, 프리미엄 번과 치즈 등 홈 쿠킹 재료가 포함됐다.

식료품점 ‘랄프스’와 ‘푸드4레스’ 등을 운영하는 ‘크로거’는 ‘2021년 식품 트렌드 전망’을 통해 백신 보급과 함께 건강식에 대한 열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크로거가 전망한 7가지 트렌드는 ▶미래 대비 식품 ▶컴포트 푸드 ▶키토테리언 식품 ▶글로벌 레시피 ▶버섯 마니아 ▶환경친화적 ▶참신한 혁신 등이다.

이중 미래 대비 식품은 면역 강화, 소화기관 및 뇌 건강, 에너지, 스트레스 관리 등에 좋은 식품으로 견과류, 엘더베리 등 수퍼푸드와 프로바이오틱스 상품이 꼽혔다. 키토테리언은 저탄수화물·고지방식을 뜻하는 키토(Keto)에 식물 기반을 더한 표현으로 식물성 패티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집에서 전 세계의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먹던 요리를 재연하려는 집밥 족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고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고 감칠맛을 더해주는 버섯에 대한 소비 증가가 점쳐졌다. 또 손질할 때 맵지 않은 양파와 매장에서 수경 재배한 채소, 식물 코팅 기술로 유통기한을 늘린 신선식품 등 참신한 혁신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코트라 LA 무역관 측은 “올해 안에 팬데믹 이전의 생활로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건강 유익성을 중시하는 동시에 컴포트 푸드처럼 익숙한 맛을 꾸준히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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