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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코로나 예방, 목 자주 쉬면 갑상선 의심

갑상선암은 미국에서도 최근 10년 동안 그 빈도가 가장 빨리 증가하는 암이다. 한국에서는 이미 가장 흔히 진단되는 암으로 분류되고 있다.

주된 이유는 진단기술의 발달로 초기에 암을 발견하는 것도 있지만, CT 촬영과 같은 방사선 사용의 증가도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갑상선은 목의 앞쪽, 흔히 아담의 사과(Adam‘s Apple)라고 불리는 부위 아래에 위치한 길이 4~5cm, 넓이 1~2cm, 무게 30g 정도로 나비 모양의내분비 기관이다.

이 장기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호르몬은 체온을 유지하고 열을 생산한다. 뇌와 뼈의 발육과 성장에 중요한데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이 생산(기능 항진)되거나 적게 만들어져서(기능 저하) 신체의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갑상선은 우리 인체에서 대사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갑상선에 혹이 생기게 되면 우선 갑상샘 호르몬을 분비하는 혹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또 크기가 클 경우에는 악성인지 양성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이 분비될 때는 몸무게가 빠지거나 불안하고 수면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다. 또 맥박이 빨라지고 손에 땀이 나는 증상을 느껴지는 등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을 느낀다. 그레이브스병(Grave’s disease)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가장 흔한 형태다. 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신체 내에서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을 자극하는 항체가 생기면서 너무 많은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병을 말한다. 주로 발병하는 나이는 20세에서 40세로 여성에서 더 흔하다. 하지만 남성과 노인도 발병할 수 있다.



반대로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올 때는 쉽게 추위를 타고 쉽게 피로를 느끼며 손발이 붓고 심할 때는 우울증을 경험할 수도 있고 아주 심할 때는 팔다리에 힘이 없어서 걸음걸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또한 대사기능의 저하로 기능항진증과는 반대로 몸무게가 늘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50세 이후의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과거에는 요오드 섭취가 부족한 내륙지역이나 산악지역 등에 사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발견되었지만 요즘 미국에서는 소금에 요오드를 첨가하므로 요오드의 결핍으로 인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거의 없다.

갑상선 혹은 내과에서 매우 흔히 보는 증상인데 작은 혹은 대부분 만져지지 않고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다. 갑상선 혹이 만져질 정도로 크고 새로 발견되었다면 초음파 검사와 함께 조직검사를 하도록 한다. 대부분의 갑상선 혹은 크기가 작아서 만져지지 않고 우연히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발견된다. 초음파 검사상 크기가 1cm 이하인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를 하고 6개월 후에 크기가 커지는지 지켜보도록 한다. 1cm 이상이고 초음파상에서 물혹이 아닌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해서 악성인지 양성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갑상선 혹의 5% 정도만이 악성이며 악성이라고 하더라도 대부분은 수술 후 완치할 수 있다. 갑상선암의 자가 진단방법은 목 주변이 부어있거나 혹이 만져지고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함을 느끼거나 이유 없이 목이 쉬는 경우는 전문의의 검사를 받도록 한다.

▶문의: (213)383-9388


이영직 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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