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렌트비 급등…시민 외곽으로

수요 비해 공급 부족 ‘천정부지’
인랜드 지역 새 주거지 급부상

LA 지역 렌트비가 급등하면서 주민들이 외곽으로 벗어나고 있다. 특히 인랜드 엠파이어가 새 주거지로 급부상하며 이 지역 렌트비까지 덩달아 치솟는 모양세다.

최근 LA 메트로 지역에서 아파트와 임대 주택 공실률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CBS LA가 보도했다. 이처럼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떨어지면서 렌트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이다.

CBS에 따르면 LA 카운티 렌트비는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LA 주민들은 ‘같은 가격이면 외곽 지역 더 큰 주택에 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폰타나 주민 로베르타 아리아스는 “팬데믹 기간 동안 어디 나가지 못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집에서 밥 먹으면서 가족끼리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라며 “‘부엌이 이렇게 작았었나?’ ‘집이 그 전보다 좀 좁아보인다’ 등의 생각이 들었다. 같은 가격이면 가족과 함께 보다 큰 주택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그는 “내 주변에도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더라”고 말했다.


CBS는 LA 주민들이 주로 남부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를 중심으로 하는 인랜드 엠파이어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렴한 가격에 더 넒은 공간에서 거주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 아파트와 렌트 주택 거주자 숫자가 급증하고 있다.

리버사이드 부동산 에이전트 데이브 클락은 “주택을 렌트로 내놨는데, 신청 건수가 무려 75건이었다. 74건의 신청을 거절하기가 무척 어려웠다”고 말했다.

가주아파트연맹의 벤 벤와 대변인은 “수요가 너무 많아 렌트비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우리가 신경써야 할 대목은 현재 렌트비가 밀린 세입자가 많다는 문제다. 하루 빨리 연방정부 보조금이 지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물주들이 렌트비를 받지 못하면 세입자를 거부하는 현상까지 나타난다”면서 “그동안 남가주에서 주택 신규 건립이 부족했던 것도 현재의 렌트비 인상 현상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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