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한국인 미국비자 취득 ‘반토막’

지난 회계연도 3만7561건으로 전년 절반 이하
학생 비자 발급, 54% 감소한 1만911건에 그쳐
소액 투자 E비자 발급 24% 줄어 감소폭 적어

지난 회계연도에 한국인의 미국 비이민비자 취득이 절반으로 급감했다.

국무부가 최근 발표한 2019~2020회계연도 비이민비자 발급 통계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 한국 국적자의 미국 비이민비자 취득 건수는 3만7561건으로 2018~2019회계연도 7만6025건의 49%에 머물렀다. 예년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것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서 목적을 불문하고 미국 입국을 꺼리게 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19~2020회계연도 중 학생(F)비자를 발급받은 사람은 전년도 2만3806건의 46% 수준인 1만911건으로 나타났다. 즉 미국에 입국한 한인 유학생이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취업과 교환방문을 목적으로 하는 H비자와 J비자도 각각 전년의 49%, 53% 수준인 1422건, 7645건으로 나타나 비슷한 수준의 감소 현상을 드러냈다.


투자목적의 E비자 발급은 상대적으로 감소가 덜했다. 작년 발급 건수에서 24% 정도가 감소한 2074건의 E비자가 발급됐다.

주재원(L) 비자의 경우는 전년도 4158건에서 2165건으로 절반 정도로 줄었고, 특기자(O) 비자는 343건으로 예년의 40%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체 비이민비자 발급 통계에 따르면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145만1414명으로 전체의 36.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북아메리카가 123만8776명, 남아메리카가 62만9364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비이민비자 발급 건수는 2019~2020회계연도에 총 401만3210건으로 직전 회계연도 874만2068건에서 약 54%가 감소했다. 모든 대륙이 절반 이하로 비슷한 감소세를 보였으나 북아메리카 비자 발급건수는 40%만 줄어 상대적으로 적은 감소폭을 나타냈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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